일전에 맥주 이야길 하면서 언급 했던적 있는..
듀벨... 전용잔을 득템 하셨습니다 >_< /
벨기에 사투리로 악마라는 뜻이죠.......
빅토리 에일이라는 스트롱 에일계열의 으뜸이라 할수있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맥주 자가양조할때 마지막으로 만들려고 아끼던 몰트 원액중에..
발리 와인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원문 뜻대로하면.. 맥아와인.. 즉 보리와인의 의미인데요...
알콜도수가 와인과 비슷하게 나오고 맥주색상도 약간 붉은기를 가지는 맥주죠..
아 이녀석을 못만들고 원액은 ...유통기한 넘었지만 제 책장 한켠에 보관중입니다...
듀벨 따르는법..... 수입맥주 병맥주... 왜 잔에 따라 마셔?
미국 영화처럼 뚜겅 뽕 하고 따서 병채 챙 하고 부딪히고 벌컥벌컥 마시는 맛 아냐? 라지만...
그건 그쪽 동네 맥주 이야기구요.. 유럽의 맥주는 목넘김의 맛이 아닌 향과 맛으로 마시는 맥주라..
잔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답니다...
짜잔... 튤립 모양의.. 듀벨 전용잔..... 와인에 대해 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런 잔은..
주로 향을 모아주는 할할을 하는 잔이죠... 브랜디나 레드와인잔 같은...
듀벨 역시 향이 중요시 되는 맥주입니다...
더군다나.. 2차 발효에 더불어 3차 발효까지 해서 8.5% 도수로 높은 도수이기때문에... 목넘김은 그다지 청량감을 주지는 않습니다..
듀벨 전용잔에 저 병을 따르면 딱 듀벨 라벨 라인에 맞춰지게 됩니다...
원래 약간 시원한정도.. 10도 전후가 좋은데 전 기쁜 마음에 상온의 맥주를 따랐더니 거품이 고르지 못하네요..
듀벨의 매력이라면 시큼한 과일 향과 짜릿하게 강한 홉의 맛.. 그리고 독하게 찌르는 남자다운 목넘김... 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사진으론 잘 모르는데.. 오목한 아래쪽 가운데서 마치 초정리 광천수처럼 솟아오르는 잔 거품.... 그게 듀벨의 매력
항간엔 소맥먹는 느낌... 이라는데.. 그건 보통 병채 마셨을때 반응이구요... 전용잔으로 마시면...?
좀 나은 소맥먹는 느낌인가요? ㅋㅋㅋㅋ
어쨌든 무척 매력적인 맥주인 듀벨..... 한참이나 가지고 싶던 그 듀벨 잔을 가져서 햄뽁음....
그리고 덩달아 엎어온 파울라너... 전용잔셋...
헤페바이스중에 제입에 가장 잘맞다고 할까요? 좋아라하는 맥주에요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밀맥주.... 흔히 호가든만 떠올리시는 그 화이트 맥주라 불리우는 밀맥주 종류입니다..
이런거 보면 정말 부러움 독일은 ㅠ_ㅠ...
역시 상온의 맥주라.. 거품이 마치 모자쓴듯 올라오는 ^^...
밀맥주의 매력은 효모와 함께 병입하여.. 찌꺼기마냥 병 아래 가라앉은 효모의 향이랄까요?
간혹 호가든같은 맥주를 마실때 고소하다는 이야길 하시는데...
밀맥주라서 그런다기보다.. 효모의 맛이 남아 있어서.. 그럴거에요.. 사실 밀맥주는 새콤한 과일향이 나거든요..
호가든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오히려 호가든보다 더 나을...듯....
혹시 비슷한 맥주 찾으신다면 바이어슈테판은... 파울라너보다 비싸고 웨팅어는 파울라너보다 쌉니다..
뭐 헤페바이스를 찾으시면 될듯.... 바이어슈테판 파울라너 웨팅어 모두.. 헤페바이스 말고
필스 라던지.. 둔켈.... 등등 다른 종류의 맥주도 나오거든요...
아 진짜 요새이러다 진짜 맥주 다시 담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