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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22548
    작성자 : 생강이
    추천 : 5
    조회수 : 595
    IP : 175.211.***.10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06/04 18:11:54
    http://todayhumor.com/?gomin_722548 모바일
    아랫층 아저씨가 자꾸 올라와서 훔쳐볼까봐 고민;

    옥탑방에서 혼자 자취하는 한 여대생입니다.

    아랫층 아저씨가 이사오신 뒤로 계속 옥상에 올라오시더니 점점 옥상을 훔쳐보시려구 하네요;

    요즘 날이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이게 옥상쪽으로 나있거든요..

    그런데 밤낮 없이 종종 올라와서 담배를 피시더니

    지난달 주말에는 제가 창문열어놓고 낮잠자고 있을때 아저씨가 창문 밖에서

    저 자는거 빤히 보는걸 마침 제 방에 놀러와있던 친구가 봤다고 하더라고요;;

    소름돋아서 미칠 거 같았는데 누군지를 모르니까 그냥 창문 조심해야지 하구 말았어요ㅠㅠ

    그리고 그날 새벽 2시였나

    더워서 문을 살짝, 여자 주먹 들어갈만큼 열어놓구 자고 있었는데

    제가 원래 잠을 깊게 자는 편이어서 누가 깨워도 잘 못 일어나거든요??ㅠㅠ

    근데 그날따라 반쯤 자고 반쯤 일어나서 자는 거 같으면서도 주위 소리에 민감한 그런 상태있잖아요ㅠ

    그렇게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드르륵 하고 열리는 거에요;;;;

    아으엌아아키ㅏㅇ라이라앒

    정신이 번쩍 들어서 핸드폰 찾고 일부로 큰소리로 112에 신고 했어요ㅠㅠㅠㅠㅠ

    아저씨 지금 누가 제방 창문을 열려고 해요ㅠㅠㅠㅠ이랬더니 친절한 경찰아저씨분께서 지금 당장 가겠다구 집주소 말해달라시더니

    5분만에 오셨어요ㅠㅠ 그사이 무서워서 방구석에서 덜덜 떨고있는데 옥상문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곧 경찰아저씨들이 오시더라고요ㅠㅠㅠㅠ 경찰아저씨 만세ㅠㅠㅠ

    그리고 그때 누군지 확신이랄까 심증이 확 갔던게 경찰아저씨가 오셔서 문앞에서 막 얘기 중이었는데

    아랫층 아저씨께서 계단 반쯤 올라오셔서 저를 보더라고요;;;

    근데 그게 이상했던게 아랫층은 전자식 도어락이고 문을 열때 띠리릭 하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집 방음이 그닥 좋지 않아서 방안에 잇을때도 그집에서 나오는 소리는 늘 들어서 잘 아는데

    그아저씨가 그때 나오실때는 그소리가 전혀 안들렸어요

    즉 문을 열어놓고 계셨다는 건데 새벽 2시에 왜 문을 열어뒀을까요....

    그땐 정신없고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다가 다음날 아침에 집주인 아저씨께 연락드려서 옥상ㅇ에 누가 왓엇다

    옥상 문을 잠글 수 있게 해달라고 했어요


    집구조가 요런데 하늘색이 제 방이고 오른쪽이  계단이구 노란색이 옥상이에요

    파란 굵은 선이 제 방 유일한 창문이구요ㅠㅠ 그리고 녹색선이 옥상가는 문인데

    계단쪽에서 잠글 수 있어서 계단에서 옥상 가는 건 누구나 갈수있거든요ㅠㅠ

    그래서 그날 이후 집주인 아저씨께서 옥상문 잠그는 방향을 바꿔버렸어요ㅠ


    이게 지난 달에 있었던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네요ㅡㅡ..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누군가 제방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게 정말 끔찍했었는데요..

    그날 옥상 열쇠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아랫층 사람도 그 열쇠를 받았더라고요..

    그래도 그날 제가 난리 쳐서 한동안 안올라왔던 모양인데

    한달쯤 지났다구 아니 한달도 아니네요ㅠ 보름 지났다구 요즘 다시 옥상으로 슬슬 올라오는 거 같아요ㅠ

    이거 어떻게 아랫층 사람을 옥상 금지 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집주인 아저씨께선 옥상은 건물 사람들 다 쓰는 거라고 하시는데 창문이 이런 식으로 나있잖아요ㅠ

    게다가 이제 여름이구 제 방 창문은 저것 뿐인데 저 그럼 여름 내내 창문 닫고 살아야하는건가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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