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 가정사에 비하면 사소하지만

고민이 되서 여기다 한번 풀어봅니다.

전 스물둘 남자 대학생입니다.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로 가고 대학도 서울로가서 자취하다가

근 오년만에 다시 집으로 컴백했습니다.

이제 군대도 가야하고 따로 공부도 하러 학교 휴학하고 와써요.

여튼 오래간만에 집에서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려는데

부모님이 가만두시질 않네요....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것부터

방정리 그리고 도서관 왔다갔다하는것까지 사사건건 확인하십니다.

마치 학원뺑뺑이 돌려지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입니다.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집에 일찍들어와 낮잠좀 자고

컴터로 빅뱅이론 보면서 낄낄대고 있다가 겁나 혼났고

또 도서관안가고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했다가 아침에 엄마랑

한따까리 하고 나왔네요ㅜㅜ

물론 제가 중딩때 고분고분말듣는 애는 아니였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고등학교 대학교 다 갔고

이제 스물둘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해도 씨도 안먹힙니다.

대학교가서 담배 배워왔는데 담배피는거 들키면 또 털릴까봐

홀로 외로이 금연중입니다...

어떠케 벗어날 방법이 좀 없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