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이상으로 번뜩이는 추리를 스피디하게 전개하는 이 작품의 몰입감은 정말 최고 입니다.
특히나 원작을 바탕으로 재 구성한 점도 놀라움.
고급차에 모셔져 폐공장에 도착, 자신을 셜록 홈즈의 '숙적'이라 주장하는 사람과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원작 셜록 홈즈를 읽은 사람은 '아 이 사람이 짐 모리아티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보다 보면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배후가 '모리아티' 라고 밝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훌륭한 점이 많아 일일히 열거 하기 힘든 드라마.
......엉엉 빨리 시즌 3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2위 - 스타트렉 The Next Generation
유명하기 그지 없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명실공히 최고 명작!!!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개인 취향 입니다)
존 룩 피카드 함장을 비롯하여 호색쾌남 부함장 라이커, 안드로이드 데이타, 전사 덕후 클링온 워프,
닥터 베벌리, 왠지 모르게 발연기 같은 초능력자 츄로이, 광선을 쏠 수 있을것 같은 조르디,
현재 빅뱅 이론에서 쉘든과 원수 였다가 친구 먹은 웨슬리 크러셔 등등이 크루로 있는
스타쉽 엔터프라이즈(지구 연합의 기함)의 은하계 모험담.
단순히 레이저를 쏘고 때려 부수는 이야기가 아니라 SF의 탈을 쓴 다큐멘터리 혹은 풍자 & 사회 비판 같은 작품.
어디서 본 글에 의하면 이 작품이 SF인 이유가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위해선 24세기라는 배경이 필요 했을 뿐'
이라 할 정도로 각종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대하여 현대 사회에 비추어 첨예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24세기 첨단 과학의 정수 스타쉽 엔터프라이즈에 문제가 생겨 어느 원시 행성에 불시착 하게 되고, 모습을 드러내게 됨.
지구의 신석기 혹은 청동기 시대 생활을 하고 있던 그 원시 행성의 원주민들은
하늘에서 엔터프라이즈를 타고 내려 온 크루들을 신으로 착각 하고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구원을 바라게 되지만 - 물론 엔터프라이즈는 그 이상을 이루어 줄 능력이 있고 - 함장은 그것을 거부함.
이유인즉 자신들의 우월한 과학의 힘으로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지만 그로 인하여 단기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그 원주민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것을 알고 있고,
연방의 함선이 침몰 하더라도 지켜야만 하는 '최고 명령'으로도 금지 되어 있기 때문.
물론 원주민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크루들을 공격함.
당연히 그 원주민들을 몰살 시킬 수도, 기절만 시킬 수도 있음에 불구하고
함장은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고 그로 인해 부상 당하고 피를 흘림.
자신들과 같이 붉은 피를 흘리는 '신'을 보고 원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자 함장은
'나도 당신들과 같은 인간이다, 지금 당장은 이해 못 하겠지만 여러분들도 시간이 지나고 발전하면 우리 이상의 것을 이룩할 수 있다'
라는 요지의 말로 설득하고 함선을 수리 후 떠남.
결론 - 명작임. 두 번 보세요, 꼭 보세요.
PS. 짤방 마지막에 나오는 그 분,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변태 성욕자로 열연하신 '티백'의 풋풋한 시절.
PS2. 잊을만 하면 나와서 시련을 안겨주는 Q의 느글느글한 연기는 정말이지 보면서도 제가 화딱지 날 정도로 엄청 납니다.
그 유명한 가이사르 줄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 마지막 부분에서부터
그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가 이집트 정벌을 끝 마칠때까지의 여정.
정확히는 그 동안 가상의 인물 (모티브는 있다고 하네요) 주인공 루시우스 보레누스, 타이투스 풀로를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을 스피디하고 적당히 재창조하고 아무튼 쩔게 그려 냈습니다.
의외로 전투씬이 별로 없는게 아쉽지만 정치판의 암투, 각 조연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
정말 '쩐다!!!'라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는 고증과 완급 조절, 연출, 연기력 등등도 대단하지만
가장 훌륭하다 생각 되는 점은 역시 교과서 그대로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그려 내면서도,
가상 인물인 주인공들의 개입을 정말 절묘하게 배치함!!!
......하 제 미천한 말 재주로는 이 작품의 위대함을 더 이상 설명 하기 힘드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꼭 보세요!!!
PS. 아 참고로 수위가 꽤 높으니 아무도 없을때 헤드셋 끼고 혼자 보시길 권합니다.
PS2. 의외로 클레오파트라 외모가 좀 기대에 못 미친게 아쉬움. 그게 유일한 단점.
PS3. 안토니우스 역을 열연한 제임스 퓨어포이의 느글느글한 연기는 정말이지 일품입니다.
이 분 의외로 레지던트 이블, 기사 윌리엄, 아이언 크래드, 카멜롯(이건 폭망) 등등 수 많은 메이져 작품에 출연 하셨음.
PS4. 주인공 루시우스 보레누스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전직 군의관 오웬 헌트 역)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 포스가 대단 하시더군요 ㄷㄷ 특히 실습 때 돼지 푹푹 ㄷㄷ
PS5. 이 작품 덕분에 전 개인적으로 '스파르타쿠스'에 그리 큰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PS6. 아티아의 악녀 연기는 정말이지 제가 지금까지 본 드라마의 모든 악녀들을 통 틀어 최고 입니다.
PS7. 글 재주가 미천해 이거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