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다닐 때마다 항상 외국어를 잘하면 더 풍요롭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말을 못하니 두려움도 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못할 때도 많았죠. 안내를 받을 때도 제대로 이해 못해서 뻘짓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다니며 몇가지 요령이 생겼는데요.
축구경기 기다리다가 몇자 써봅니다. ㅎㅎㅎ
참고로 사람은 모두 각자 방법이 다르죠. 제가 말하는 방법에 맞으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뭐.....다 아는 뻔한 이야기지만요.
1. 해외에서 외국인 사이에서는 용감하지만 한국사람이 있을 때는 소심해진다.
-저는 외국어가 싫습니다. 싫다기보다는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대학도 국문과를 갔습니다. (제길 그래봤자 영어는 공부해야하더군요.)
해외여행시 절실하게 의사소통이 필요할때는 정말 용감하게 달려듭니다. (화장실이나 금전적으로 밀접한 일에 관련된 모든일) 근데 영어를 잘하는 한국사람이 있으면 저는 왠지 모르게 소심해졌습니다. 왠지 말하면 틀릴 것 같고 틀리면 쪽팔린다는 의식이 깊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피력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해결
-나는 한국사람이다. 외국어 못하는거 당연하다. 틀리면 어떠냐~!!! 라는 강심장이 생기기 전까지 이부분은 해답이 없더군요. 그냥 대범해집시다. 틀리면 어때요. 우리의 모국어는 한국어인데요(한국어도 자주 틀려요). 가끔 그렇게 틀리면 뒤에서 그걸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건 그 사람들 인격이 모자란겁니다. 남들 흠이나 보는... 저는 운이 좋아 그런걸 잡아주던 친구를 여행중에 만났었는데요. 그 친구말론 틀려도 좋지만 쪽팔리면 틀린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더군요.(말은 쉽지 자식아~!!) 어쨌든 틀려도 쪽팔린거 없습니다. 다만 아는 영어라고 막 배우시다가 잘못하면 욕쟁이 됩니다. 저도 욕쟁이 되었다가 그거 고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욕은 정말 습득이 빨라요........영어에도 Fxck 포함된거 말고 다채로운 욕의 신세계가 있다는..
2.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영어는 중고등학교를 나오면 적어도 영어단어로 대충 의사소통이 가능하더군요. 그런데 그외의 중국어, 태국어 등의 나라로 가면 정말 난감합니다. 특히 중국은 엄청났습니다. 참고로 저 공고나와서 제2외국어 따윈 없었습니다. 영어도 누가 무엇을 물어보면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하는지 잘 안떠오르는겁니다. Um...um...또는 I...i..... 이걸로 항상 시작했었습니다. 중국에선 눈만 크게 떴습니다. 태국에선 no money. no money를 열심히 외쳤죠...단어는 둘째치고 말하는 방법 자체를 모르겠더군요. 여행을 다니는 나라마다 언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영어도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감을 못잡겠는데 다른 언어는 정말 힘들더군요. 근데 어느순간 느낀게 언어는 둘째치고 여행할 때마다 제가 하는 행동은 거의 일정하더군요. 바로 바디랭귀지 및 상황에 따라 사전을 통해 단어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겁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감이 딱~!!! 왔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일부분이다! 여행을 다니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항상 효율적이지 못하고 몸개그를 선사해야만했죠. 자주쓰는 단어 2~30개로만 여행다닌 듯 합니다.
해결
-우선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의사소통에 있어서 언어는 한 부분이지만 그 부분이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일정 수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시려면 반드시 학습에 투자를 하셔야합니다.
사람의 의사소통엔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에 따라 상황이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제가 우유니사막 투어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여행사를 찾아가겠죠. 그럼 투어프로그램이라는 목적아래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여행사도 당연히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제가 여행과 관련해 방문했다고 생각하겠죠. 이런 부분이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대화를 충분히 가능하게하고 수월한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직접 보고 있으면 바디랭귀지만으로도 많은 정보가 교환 되겠죠. 얼굴표정이나 몸짓 등등~ 그래서 단어로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기본적인 대화는 여행책의 도움이나 전자사전의 도움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무서워말고 부딪히시면됩니다. 전자사전 잘 활용하시고~
자 그럼 좀 풍부하게 언어를 구사하고 싶으시다면 위에 언급 한것 처럼 학습에 투자를 하셔야합니다. 외국어 습득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죠. 그렇다고 정석으로 차근차근해간다면 그 시간역시 오래 걸립니다.
우선 영어 한 권, 중국어 한 권 추천드립니다.
영어는 그 유명한 '그래머인 유즈 베이직편'입니다. '중국어는 왜?라는 질문에 속시원히 답해주는 중국어문법책' 이라는 긴 제목의 책입니다.
그래머인 유즈는 이미 강의 동영상도 많고 하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중국어는 초급이시라면 저 책으로 독학이 아니라 우선 학원 2개월 이상 수강을 추천드립니다. 그 뒤에 저 책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우선 제 학습 방법을 살짝 소개해드리자면
(1) 기초문법을 파악한다.
(2) 발음을 공부한다.
(3) 익숙한 패턴을 만든다.
(4) 좋아하는 책이나 시, 영화 등을 이용하여 외워질때까지 반복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은 많이들 아시는 S-V-O 이런거요. 최고로 기초적인 것을 위주로 우선 익히십니다. 충분히 익숙해지면 다음단계로 하나씩 문법을 늘려가시면 되고요. (2)는 아무리 문법 완벽하고 단어 많이 알아도 발음이 개떡이면 못 알아듣습니다. 영어는 많이 익숙하니 그렇다쳐도 중국어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발음과 성조 부분이 가장 큽니다. 이건 독학으로 가능한게 아닙니다. 누군가 교정을 해주어야하죠. 영어발음이야 성조가 없으니(액센트가 있지만 뭐...액센트 다르다고 뜻이 달라지는게 적어서요.) 발음교정만 하면 되는데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큰 어려움이 없더군요. 다만 굉장히 자연스럽고 빨리 말하려면 특정 발음들이 정말 익히기 힘들어요. r, l 이나 끝부분에 오는 s, t 등등...(3)이 어찌보면 가장 핵심이 되겠는데요. 이 익숙한 패턴이란게 별거 아닙니다. (1)을 익히시고 단계를 늘려가시면 주로 사용하는 패턴에 봉착합니다. 이런부분은 중국어가 좀더 유리한데요. 그건 문화도 비슷한데다가 301구라는 강력한 책이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중국어 문법은 처음에 어렵게 느껴지실지 몰라도 나중에 가면 우리나라 문법과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워지기 쉽습니다. (4)는 (3)패턴을 익숙하게 하고 다양한 표현 방법을 익히며 문화를 공부하는 부분입니다. 언어는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이랑 대화하는데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굉장한 효과를 줄것입니다. 칠레 잘하네요... 근데 펠레가 찍었어... 스페인하고 네덜란드하고..으미~~~ 어쨌든 하프타임. 호주의 한 골은 정말 멋졌네요.
위의 학습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라고 하시는 분은 (1), (2)번만 하세요.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제가 소개시켜드린 책을 소설책처럼 읽으세요. 그냥 읽기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소리를 내서 읽어주세요. 중국어는 단어 많이 외우셔야해요. 중국어는 정말...외우셔야합니다. 글자 외우고, 음 외우고, 뜻 외우고... 이런 제길~!!! 짱나~!!! 참고로 전 중국어 말만 하지 읽기 쓰기는 정말 못합니다. 제가 공부를 안해서 그렇습니다.
그럼 활용은 어떻게 하느냐~!!!
우선 상기 제시한 방법으로 2달정도 공부하시면 (하루에 1시간 투자했을 경우) 기초적인 문법은 익숙해지셨을테고 발음은 아직 답답할테지만 노력이나 재능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정도 따라할 정도는 됩니다. 참고로 말하기를 정확하게 구사할 경우 듣기도 자연스레 좋아집니다. 그리고 익숙한 패턴은 적어도 최고 기초적인 문법으로는 형성이 어느정도 되어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영화 한두개 정도 보시면 기초적인 문법으로도 구사 가능한 농담 한 두가지는 익히셨을거라 믿습니다. 농담 못익혀서도 상관 없습니다.
자 어느정도 학습에 투자하셨다면 이제 당신에겐 이정도의 외국어 능력이 있는겁니다. 상당히 초급 수준이죠. 고급문법(영어를 기준으로 하면 5형식 4형식 이딴거 필요 없습니다.) 단어를 몇백개 외울필요도 없고 영어를 기준으로 동사단어 50개 형용사50개 정도 중요단어로만 아셔도 됩니다.
자 그럼 활용을 해봅시다. 우선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상황이 이끌어줄겁니다. 그럼 저는 5살 애처럼 말합니다. 최소 문법 최소 단어로 만약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전자사전이 있습니다. 패턴이 있기 때문에 절대 망설이지 말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럼 상대방은(대화하는 언어자 상대방의 모국어라는 전제) 제 말하는 수준을 보고 알아서 내려와줍니다. 5살 애와 대화해보신적이 있으시다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한국어를 초급으로 배운 외국인과 대화하다보면 대화가 끊길 수는 있죠. 하지만 5살짜리 한국 아이와 대화하다보면 계속해서 말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가르치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몇 번 해보시면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실겁니다. 정확하게 익히고 흥미도 생기면서 실력이 갑자기 늘기 시작하실겁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어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초문장에 하나씩 구성성분이 추가되는 것이거든요. 그외 특수 문법 등은 천천히 익히시면 됩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지금 초급입니다. 계속해서 외국인들과 만나가시면 표현이 풍부해지기 시작할 겁니다. 언어는 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숙어 같은 것도 어려워 마세요. 그냥 배우시면 됩니다. 재미있는 표현이라면 자연적으로 습득하시게 됩니다. 억지로 익히실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숙어도 보면 문법은 정말 단순합니다 거기에는 문화가 있는거죠. 그건 천천히 이해하면서 쌓으시면 됩니다.
다 아시는 방법이죠?
제가 그냥 다 아시는 사실을 간단하게 정리해본겁니다.
그리고 외국어를 공부하다가 외국 사람을 만나면 욕 같은 비속어를 생각보다 쉽게 배우실겁니다. 쓰시면 안됩니다. 정말 욕쟁이 됩니다. 안좋아요. 입에 짝짝 붙어요........
그리고 외국인에게 좋은 한국어만 가르쳐주세요. 욕 같은거 가르치시면 좋지 않아요. 재미요? 욕 말고도 재미있는 표현 많습니다.
간단요약을 원하신다면
1. 겁먹지 마라 넌 한국 사람이다. 외국사람이 아니다 못하는건 당연하다. 틀리는 것도 당연하다. 구사하는 언어가 다를 뿐이지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다.
2. 위에 제시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라 외국어 하려면 공부해야지 날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냐~!!
3. 외국어를 하려고 하지 말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해라.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분이다.
뒷부분은 축구를 보면서 적느라 조금 미흡하네요.
어쨌든 외국어 학습은 성격도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사교적일수록 잘 배웁니다.
공부는 노를 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즐겁게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