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이었던가. 예비군 훈련을 하러 갔다가, 시가지훈련 전투장(서바이벌 하는 곳이기도 한)에 지난해에는 없던 현수막들이 걸려있더군요.
모 아파트 분양 광고, 모 오피스텔 분양 광고, 모 공부방 광고...
공부방이야 그러려니 해도, 아파트 분양 광고가 떡하니 걸려 있는 거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나름 문제가 있나, 싶었던지. 번호는 가려놨더군요. 이름은 그대로 두고요 ㅎㅎ.
훈련 후 국방부에 문의해봤지만, '현실감을 위해 시에서 폐기된 현수막을 활용한 거다', '이미 광고가 끝난 것으로 안다', '전화번호는 가렸다'는 대답이 돌아왔는데.
1. 3월 말에 확인했고, 국방부 답을 받은 뒤 4월에 검색해봤지만. 해당 아파트, 오피스텔 등은 아직도 분양 중이었습니다.
2. 전화번호를 가리면 뭐합니까. 상호명이 그대로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다시 답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은 없네요.
저는 이 광고가 '모종의 거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찌를려고 문의했던 거지만. 괜히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걸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비군 훈령장 내부의 시가지 전투장에서,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나 오피스텔 광고 현수막이 떡하니 걸려있는 게(상호는 보이고 전화번호만 가린 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제가 너무 민감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