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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1882
    작성자 : 택배왔습니다
    추천 : 11/9
    조회수 : 2058
    IP : 125.180.***.19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8/20 00:51:18
    http://todayhumor.com/?panic_71882 모바일
    중학교때 수련회가 생각나네요
    제가 나온 중학교는 기독교학교였는데요

    초등학교때 그냥 배정받은거라 종교가 달라도 다닐수밖에 없었죠

    특이했던건 수요일마다 예배를 하고  일주일에 한번 성경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는거?

    수련회는 1학년때 일이었어요

    숙소에서의 마지막밤이었는데요

    멀쩡했던 강당에 커다란 십자가도 걸어놓고 뭔 촛불도 켜놓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수련회장? 님이 나오셔서 말씀하시는데

    자기가 목사고 뭐 설교를 하고 어쩌구 하다가 하는말이

    하나님도 믿고 교회도 다니고있는 학생은 숙소로 돌아가세요.

    하는거에요

    전 천주교라서 어찌해야할지몰라 그냥 앉아있었죠

    그리고 그 다음은

    하나님은 믿지만 교회는 안다니는 학생은 무슨무슨실로 가세요.

    하고 전 그대로 앉아있었고 

    결국 하나님도 안믿고 교회도 안다니는 학생부류에 들었는데

    갑자기 문을 다 닫더니

    한명한명 불러서 머리를 잡고 막 기도를 하는거에요

    뭐 죄를 용서하라그러고 막 이상한 기도;

    불교인 아이들한테는 더 심했어요

    교회다니면 사탕도 주고 문화상품권도 주고 용돈도 받는다고;;

    그때는 그냥 기분만 나쁠뿐 별생각은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기독교학교여도 그렇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차별하여 늦게까지 남겨서 설교한게;; 많이 이상하네요

    나름...공포라서 공게...? ㅎㅎ

    제발 종교차별하지 않았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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