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혹은 작아서 고민이신 분들이 요새 고게에 글을 자주 쓰시더라구요.

가슴관련 고민은 고게에 자주 올라오니 고게에 씁니다.

눈팅족이었는데 가입하고 방문수 채우려다 보니 떡밥이 지나간것 같지만..ㅠ

여성분들에겐 가슴이 무엇보다 소중하잖습니까?

언제 읽어도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글 씁니다.

저는 골격이 특이합니다.

밑가슴이 66~68센치미터 남짓이죠. 언더바스트 65혹은 70을 입어야 맞는데(생리주기에 따라 살이 살짝 찌고 빠져서 둘 다 구비해두고 입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엔 보통 75사이즈부터 시작하죠.

그래서 중학교때까지 맞지도 않는 속옷 입어가며 살았습니다.

가슴은 큰거같으니 대충 속옷가게 가서 80B 이런거 사서 우와 가슴 다 들어간다! 이게 맞는건가봐!! 근데 어깨끈이 왤케 흘러내리지? 어깨끈을 조여야겠다!! 이러고 산거죠.

여성분들은 아시겠지만

브라라는게 가슴부분에서 딱!!! 맞게 잡아주지 않으면

어깨끈이 흘러내립니다.

그럼 어깨끈을 조이고

그럼 ㅣ-ㅣ 이렇게 유지되어야 할 언더바스트가 ㅣ^ㅣ 이런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는 늘어나고 가슴은 쳐지고 결과적으로 가슴이 망가지겠죠.

얼마전에 베스트에서 본 가슴이 큰 분들께 쓰는 가슴이 큰분이 쓴 글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작아보이고 싶으면 밑가슴둘레를 올려서 입으라고 하셨는데

절대로 아니됩니다ㅠㅠ

밑가슴은 무슨일이있어도 맞춰서 입어야 합니다.

가슴은 지방과 유선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래서 출렁거리죠.

이 출렁거리는걸 담아주는 그릇이 속옷입니다.

근데 이 그릇이 가슴을 다 담을 수 없거나, 모양이 비틀어져 있다면

그릇에 담기는 가슴도 삐뚫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속옷을 산지 며칠이 되지 않았는데도 어깨끈이 흘러내린다면?

일단 어깨끈을 조여야겠죠. 그런데도 어깨끈이 흘러내린다면?

밑가슴이 안맞는단 얘깁니다.

본인 사이즈를 잘 모르고 그냥 속옷가게에서 대충 있는거 샀다는 얘기죠.

속옷가게에서 사이즈 안재주지 않습니다.

근데 실제적으로 사이즈 재는 경우?

많지 않죠.

저같은 경우도 이것에 무지하던 중학교때까진 그냥 대충 있는거 눈대중으로 맞을거같으면 사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해서 맞는 속옷을 골랐다면 다행이지만

그랬다면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있지도 않겠죠.ㅎㅎ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맞는 속옷을 입기 시작한 후 부터 가슴이 컸습니다.

사이즈의 비약적인 발전을 초래한거죠.

맞지 않는 속옷을 입으면 가슴으로 갈 지방까지 등이나 옆구리 윗배로 이동하게 됩니다.

왜냐? 그릇이 맞지 않으니까 흘러 넘치는거죠.

이를 보정해주는 마사지 등이 H컵운동이나 가슴마사지라는 이름으로 몇몇 있습니다.

맞지 않는 속옷을 입었던 분들이나, 가슴이 밀려서 다른곳에 살로 가 있던 분들께는 아주 좋은 소식이죠.

이거만 잘 해도 군살이 가슴으로가는게 현실이 됩니다. 옆 섬나라에는 이 방법으로 A컵에서 H컵까지 커진 여성분도 계십니다.

여성분들 다이어트 하시면서 허벅지둘레, 종아리둘레, 팔뚝둘레는 신나게 재지만

가슴둘레 정기적으로 체크하시는 분은 없으신 것 같네요.

적어도 제 주위에선 그렇습니다.

여자는 호르몬 변화가 달마다 휘황찬란하기 때문에 가슴사이즈도 들쭉날쭉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생리전에는 한컵 커지거든요.

이때도 맞는 속옷을 입어주셔야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사이즈를 체크해보세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다른 부위 사이즈 재실 때 밑가슴과 윗가슴도 한번씩 재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여자 몸매의 정점은 볼륨 아니겠습니까.

요새는 국산브랜드에서도 밑가슴 70부터, 컵은 E컵까지 왠만해서 나옵니다.

물론 가격의 압박이 좀 더 있죠..ㅠㅠ

브라팬티 세트로 사면 오만원 훌쩍 넘지만 그래도 우리 몸은 소중하지 않습니까!!!!

안 맞는 속옷 홈쇼핑에서 10세트 12만원에 판다고 대충 질러버리지 말고

하나라도 맞는 속옷 입으시는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속옷가게 가셨을때.

사기 전에 시착해보고 사세요.

왠만한 속옷가게에 피팅룸 다 있습니다.

민망하지만 점원분이 보고 체크도 해주십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속옷이 사실 안맞는 속옷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보고 사는것과 입어보고 사는 것은 다르죠!!!!!!!!!!!!

청바지를 한장 사더라도 입어보고 산 것과 그냥 눈대중으로 산 것은 다릅니다.

물론 청바지같은 경우에는 평소 입던것과 비슷한 사이즈를 눈으로만 보고 사도 대충 들어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은 안됩니다. 내 가슴은 소중하니까요.

잘못된 브라 하나가 30년동안 가슴을 망칠 수 있습니다.

길어서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요약해드리자면

1. 안맞는 속옷 입으면 가슴에 붙어있을 지방이 다른 부위로 이동한다.

2. 안맞는 속옷 입으면 가슴 모양 쳐지고 못생겨진다.

3. 제발 속옷가게 가서라도 사기 전에 사이즈 재보시고 시착!!!!!!해보시고 구입하세요.

긴 글이지만 대충 넘기지 마시고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우리의 가슴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