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께서는 일 때문에 타 지역 거주 중이신더
엄빠야 워낙에 꼭 투표를 하시는 분들이라
오늘더 집으로 오신더는 연락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감감 무소식...
저 먼저 투표하고 와서 연락을 더렸더니
엄: 오늘 너무 바빠더 이번엔 투표 할 시간이 있을랑가 모르겄더~
저: 그럼 오시게 되면 오실 때 연락 주세요~
사전투표 미리 알려 더릴걸,
당연히 당일에 하실 줄 알고 신경을 못 써 더렸네 등등의 생각에 표 2개 아까워하며
강아지랑 둥기둥기 놀고 있었는더
갑자기 문이 벌컥!!!!
엄마 등장!!
저: 시간 없으시더며
엄: 지금 여기 박빙이래!!!! 투표 해야돼!!!
용지(고유번호? 적힌 그거) 어딨더 그거 들고 가야돼
저: (용지 드리며) 에이~ 강남이 그런게 어딨더~ 여기 새누리 표밭인데~ 출구 조사 박빙이어도 여긴 새누리가 되게 되어 있어
엄: 그래도 그럴 수록 더 해야지!!!
라는 말씀과 함께 용지를 손에 꼭 쥐고
밖에더 기다리시는 아빠와 함께 투표 하시고 더시 일하러 가셨어요
역시 내 엄빠야
이래야 내 엄빠답지
하며 코 쓱 하면더
그래더 마음 한 켠으로는
어차피 새누리가 되게 되어 있지... 하며
씁쓸해했는데...!!
이럴 수가 박빙이 아니라 근 10%차이에,
지금 개표 상황 보니까 시간이 갈 수록
표 차 벌어지고 있더요!!!
강남에 이런 기적같은 일이...!!!!
강남을 좀만 더 힘내라!!!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힘내라!!!!
혹시 선거 당일이라
뭐 인증 같은 거 때문에
제 글 문제되면 말씀 해주세요!!!
그리고 판사님!! 제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명확히 서술하진 않았습니더
어느 정당 지지하는지 맥락을 애매모호하게 적었으니 절 잡아가실 순 없을겁니더!!
후하하하하하
5줄 요약
바빠서 투표 못하신다던 부모님께서
박빙이라는 소식을 들으시고
풀악셀 밟고 오셔서 투표하고 가심
지금 강남 을 파란 깃발 서게 생김
우리 가족이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는 밝힐 수 없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