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피부같은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본인에게는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 11살 어린 친척여동생이 있음
진짜 갓난애기때부터 업어 키웠었음
맨날 세상에서 오빠가 제일 잘생겼고 오빠랑 결혼 할거라했음
(이것이 어린시절엔 남자라고는 나밖에 못봐서 그랬던듯함)
태어나서 언제나 오징어만 봐오다 보니 오징어가 제일 잘생겼다 생각한듯..
어릴때 업어 키우다 시피 하다보니
여동생을 놀릴려고 수없이 구라를 쳐왔었음..
수많은 구라중에 이것을 속이기 위해서 수행했던 2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음
때는 춘 3월 개나리가 피고 오징어가 연애를 하는 씨즌이었음
대학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살며 여자친구 만날때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고 있는데 친척동생(별명:유기견)에게 전화가 왔음
유기견 : "오빠 어디야~~~~~~~~~왜 오빠집에없어?!"
본인 : "오빠 서울인데 왜~"
유기견 : "거기서 모해?"
라는 말에
순간 구라를 쳐야 겠다는 생각이듬...
진짜 본인 잔머리는 LTE-A급인듯 함...
설정은 속도위반한 철없는 사촌오빠였음
본인 : "아 오빠 결혼해서 서울로 이사 와있잖아"
유기견 : "결혼?? 무슨 소리야?! 결혼식 안했잖아"
본인 : "아... 너 모르나... 말하자면 긴데~ 오빠 조카생겨서 식안올리고 일단 혼인신고부터 했잖아.. 창피해서 아무가족한테도 말안했고..너도 말하면안되..오빠 진짜 가족들테 매장당한다..."
유기견 : "무슨 헛소리야~ 그런 소리 들은거 없어~ 구라치지마"
본인 : "하아.. 새언니 바꿔줄게...기다려봐"
' 너랑 나랑 애생겨서 결혼했다고 으니까 그냥 맞장구좀 처줘 제발.....제발.....' 이라하며
이구라를 위해서 본인 인생에서 제일 굴욕적인 절실함과 절박함을 보임...
옛날에 엄마에게 미니카 사달라고 했을때보다 더.. 더... 더..... 절실했음...
유기견 : "여보세요~"
애인님: " 아~ 아가씨 안녕하세요?~!^^"
유기견 : "저기요 ~ 저희 오빠 또 뻥치고 있죠??"
애인님 : " 아니에요~ 진짜에요"(이땐 연기력이 부족했던듯,,,,)
유기견 : " 에이~ 거짓말마세요~ 근대 저희 오빠 왜 만나세요? 더 좋은 사람만나요~ 다른 오징어만나세요"
(대충이런류였음.. 솔직히 이것은 더한말도 했음.....기억은 안남)
인간의 학습의 동물이기에.. 이정도로 속을 애도 아니였고..
그간 행적에 의해서 본인에 대한 신뢰감 따윈 없었음
통화가 길어지면 여자친구가 그만할것 같고... 이 정도로 저것이 속지 않을 것이라 예상함..
전화를 뺏어서 뱃속에 조카때문에 병원가야 한다고 끊음
차후에 먼저 전화해서 결혼이야기를 먼저 꺼내면 동생이 구라로 판단할걸 알기에 ...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녀석의 연락을 기다렸음
그리고 1주일후 본인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친척동생이 네이트온으로 먼저 말을검..
유기견 : "오빠 모해?!"(구라인지 사실인지 궁금했던듯함...)
본인 : "마누라 출근해서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며 데이트 한다~ 왜"
유기견 : "마누라?? 에이 ~ 아직도 그 뻥쳐?? ㅋㅋㅋㅋ "
본인 : " 아~진짜라고... " 하며 여자친구를 대화 방에 초대하고 진짜인듯 대화를 함..
독한것이 지금까지 얼마나 속아왔나...이때까지도 안믿음
원래 낚시 란게 첫입질에는 챔질을 하면 안됨... 완벽히 고기가 입질할때까지 기회를 노려야함..
그후 몇일후부터 몇3주정도에 걸쳐 조금씩 완벽한 구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 미니홈피를 신혼분위기로 탈바꿈하기 시작..
아기옷 사진부터... 아기용품을 사는듯한 포도알 받는 다이어리까지....
애가 태어나면 무엇을 할지 일기를 써내려감
이때도 꾸준히 동생이 미니홈피를 모니터링 했던듯함
거의 5주째에 접어드때까지 하나씩 하나씩 동생은 세뇌당하며 구라를 믿기 시작...
'니가 설마 5주에 걸처 구라를 치겠냐'란 생각의로 무장 해제되었던듯함.. 솔직히 2년까지도 예상했던 장기 프로젝트였음
그렇게 약 2개월을 더 친척동생에게 리얼하게 우리결혼했어요 스토리를 만들어줌....
근대 이게 구라의 클라이막스가 아니였음..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던중
그후 작은아버님에개서 전화가오고
작은아버지 : "야 결혼했냐?? 몬소리야??"
어쩔수 없이 장난친거라고 자초 지정을 설명하니...
작은 아버님 : "어휴....니가 그렇지모..."란
대수럽지 않은 반응과 함께... 전화를 끊으심ㅋㅋㅋㅋㅋㅋ
이전화가 아니였으면 약 1년 6개월은 더했었을듯함...
구라 설계의 대미는 이게 아니였음....
마지막 대미는 마누라와 이혼하고 혼자 갓난아기를 키우는 이혼남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였음..
애 낳고 자녀 양육으로 인한 가정불화 스토리까지 1년 6개월 정도가 이 구라의 완성이였음ㅋㅋㅋㅋㅋ
10살이후로 내말은 안 믿어왔지만...
이사건이후로 절대 사촌동생은 "내가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해도 안믿음"
아...쓰고 보니 재미가 없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