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릉보호소 입니다 ^^
2주만에 보호소를 갔습니다.. 그런데;; 분명 전에는 냥이가 한마리였는데
2주만에 4마리로 불어(?)났습니다...ㅜㅜ
무려 3마리가 품종묘 입니다.. 1마리는 코숏인데 미모는 또 이 아이가 제일 뛰어나요.. 귀요미..
사람손길이 그리웠는지 우르르 와서 몸과 머리를 부비고 난리였어요.. ㅠㅠ 본의아니게 고양이카페 간접체험;
그래서 입장료로 방청소와 응가치워주기를 했습니다(?).
이제 한마리씩 썰을 풀어볼게요..
1. 제일 먼저 들어온 터키시앙고라 암냥이
보는 바와같이 앙상한 몸으로 새끼 두마리와 함께 버려졌던 2살정도 된 터키시 앙고라입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첫번째사진 보시면 장모종인데도 뼈가 보입니다..ㅠㅠ
이몸으로 새끼까지 키웠으니 보통냥이보다 몸이 더욱 여윈것 같구요..
새끼는 두마리였는데 젖을 못먹어서 하루도 못넘기고 죽고 말았구요.......
학대를 당했는지 귀 한쪽도 약간 잘린 상태였습니다..
뽀송해진 현재!! 살도 많이 쪘습니다..
1달정도가 지난 지금은 안정되어 밥도 잘먹고 함께있는 아이들과 장난도 잘 칩니다.
그리고 냥이보다 사람을 더 좋아해서 처음보는 사람이 가도 거리낌없이 다가가 애교를 부리고
몸을 비빕니다..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본 사람한테 골골송까지 하고;;
귀와 콧등의 상처는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진한 하늘색눈을 가진 예쁜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실물이 훨씬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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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스에 버려진채 발견된 턱시도 깜냥이
5~6개월정도로 추정되는 어린이 수컷냥 입니다..
눈이 보통고양이보다 동그래서 귀염상입니다.
까만턱시도도 대칭에 가깝고, 앞발은 흰매니큐어 뒷발은 흰장화 깔끔하게 신고 있습니다..
빨리 구조되서 그런가 병도, 더러운곳도 없었습니다.
카메라에도 호기심을 갖고 뚫어져라 쳐다봐서 냥이사진 치고는 선명하게 잘나왔습니다.ㅎㅎ
요 아이를 입양하시면 베스트 얼짱샷을 많이 건질수 있으실지도..^^;
성격은 조용하고 호기심이 있는 편이며 이 아이 역시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아웅거리며 머리를 들이대고..
화장실 청소가 신기한지 끝날때까지 선반 위에서 미동없이 내려다봤습니다.ㅋㅋ
말로만 듣던 냥이 앞발이 너무 탐스러워(^^;;) 앞발도 만져보았는데
발도 숨기지 않고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귀염둥이 입니다.
또 아직 어린이라 장난감 주면 충실하게 반응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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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최근에 들어온 샴 수컷냥 입니다
역시 냥이 사진찍기는 어렵습니다.. 카메라 들이대니 머리를 자꾸 숙여서 눈을 반쯤뜬것처럼 나왔네요..
이 아이도 사람만 보면 좋아서 몸과 얼굴을 들이댑니다..ㅋㅋ
조용하고 애교있습니다. 1살로 추정되는 아이입니다.
안았더니 좋아서 야옹거리다가 입벌린채 찍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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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약4-5개월 정도로 보이는 너무나 귀여운 터키시 앙고라 남아입니다
요 아이는 다른냥이들보다 덩치가 반정도밖에 안되서 그런지 한쪽구석에 조용히 숨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찍으려고 안자 품에서 잠까지 자는 애기냥이..
한참 안아주다가 무거워서 내려놓으려니까 더 안아달라고 앞발을 목에 두릅니다.ㅋㅋ
얼굴좀 이쁘게 찍자고 목을 살짝 만졌더니 깜짝놀란 표정입니다.ㅋㅋ
눈이 아쿠아마린에 가까운 연한 하늘색입니다.
보호소에서는 중성화 수술후 구조되었던 장소로 방사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 냥이들은 길거리로 방사하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여리고 착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실 가정을 찾습니다.
이제 보호소에서 있을수있는 기한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뿐입니다..
문의는 입양담당자님 번호 010 2553 4461 로 문자나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 이 외에 강릉보호소의 예쁜 동물들 소식은
http://cafe.daum.net/happystartatkn 에서 알수 있습니다.
(근데 실물이 훨씬 예뻐요, 대부분이 조명빨 별로인곳에서 찍은거라서..)
+ 그리고 강릉보호소봉사에 혹시 관심있으신분들~
금요일마다 카페에서 봉사공지가 올라옵니다.
이 글에 신청을하고, 토요일 1시50분까지 시내 옆 임영관 정문으로 나오면 됩니다.
또는, 평일에도 개인적으로 가시고 싶으신 분은 보호소로 전화연락 주시고 ( 641-7515 )
언제든지 가셔서 아이들과 놀아주시고 청소를 도와주시면 됩니다.
냥이도 강아지들도.. 사람이 오면 너무 좋아서 자길 봐달라고 짖고 앞다투어 안깁니다.
보호소장님도 평일방문해서 아이들 산책도 시켜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