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야를 살해한뒤, 마츠나가는 돈이 필요해 준코를 오이타현 유후인쵸에서 호스티스로 일하게 했다. 하지만 준코는 마츠나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이런 기미를 눈치챈 마츠나가는 준코에게 토라야를 살해한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냐라면서 협박해 준코를 다시 자신이 사는 맨션으로 오게 했다.
그러나 1997년 4월, 마츠나가를 견디다 못한 준코가 도망치자 마츠나가는 준코를 붙잡기 위해 준코와 자주 만나던 준코의 여동생 오카타 리에코의 귀에 들어가도록 마츠나가가 자살해서 장례까지 마쳤다라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결국 이 헛소문은 리에코의 귀에 들어갔고 리에코를 통해 마츠나가가 죽은걸로 착각한 준코는 다시 돌아왔지만 그런 준코 앞에 나타난 것을 멀쩡하게 살아 있는 마츠나가였다.
차라리 이때 도망쳤던 준코가 경찰에 자수해 범행에 대해서 실토했다면 이후 일어날 더 큰 비극은 막을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마츠나가에 의해 정신적으로 지배된 상태였던 준코는 결국 다시 마츠나가의 손아귀에 떨어지고 말았다. 마츠나가는 교묘하게도 준코가 자기 외에는 갈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유후인쵸 직장의 사장이나 동료들에게 갖은 험담을 퍼붓는 전화를 걸도록 강요했다.
이후 마츠나가는 준코의 부모와 여동생을 준코의 문제로 상의할게 있다면서 불러냈고 도피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또한 준코의 아버지인 타카시게에게 토라야 살해현장의 배관을 교체하도록 해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안게 했다. 준코의 부모와 여동생이 이때 명확한 태도를 취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딸이 살인을 했다는 이유로 세상에 드러나서 체면이 깎이고 싶지 않았던 부모와 여동생의 잘못된 생각이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이건 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데 미국 등 다른 서방국가의 경우 범죄자를 엄벌하긴 하지만 그와 별도로 범죄자 본인의 책임과 가족의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고 최소한의 선을 긋는데다 범죄가 아닌 다른 문제는 이해해 주는 반면 일본은 범죄자의 잘못. 아니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사회성 부족 등의 못난 면조차도 가족의 불명예인 양 취급하며 사회 전체가 따돌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언니의 문제때문에 준코의 여동생 리에코가 자꾸 집을 나서자 리에코의 남편인 오카타 카즈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마츠나가는 카즈야를 만나서 이런 의심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데릴사위로 들어온 카즈야가 장인 타카시게가 주기로 한 땅을 받지 못했고 리에코가 낙태를 한 경험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되자 교묘하게 장인과 아내에 대한 의심을 부추겼다. 이에 카즈야는 점점 장인과 아내에 대한 의심이 커져갔고 마츠나가는 마치 좋은 이해자인양 굴면서 "당신은 속아서 결혼한거야. 속인건 그들이니까 마구 때려도 상관없어"라고 폭력을 가할것을 부채질했다. 결국 카즈야는 마츠나가의 꼬드김에 넘어가 사실 확인도 해보지 않고 장인,장모와 아내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즈야가 마츠나가에게 리에코가 방에 더블사이즈 침대를 두어서 방이 비좁아졌다고 푸념하자 마츠나가는 되려 리에코 편을 들면서 카즈야를 몰아세웠다. 믿었던 마츠나가가 이렇게 나오자 당황한 카즈야는 마츠나가에게 잘보이려고 했고 이를 이용해 마츠나가는 카즈야에게 토라야 살해현장의 욕실 타일을 새로 바르게 하여 증거인멸에 가담시켰다. 이후 마츠나가는 카즈야에게 증거인멸에 가담한것을 교묘하게 되풀이해 언급하여 카즈야에게 공범의식을 심어주었고 카즈야가 오카타 일가를 거느리게 해 저항이 나오지 않도록 만드는 치밀한 행보를 보였다.
카즈야가 "애들을 놔두고 오쿠라에 오는게 걱정이다"라고 말한 입방정(...) 때문에 마츠나가는 카즈야에게 애들을 데려오게 했다. 8월의 여름 마츠리를 핑계로 카즈야의 큰딸 아야와 작은 아들 유키를 오쿠라의 마츠나가가 사는 맨션에 데려올수 있었고 이후 이들을 원래 다니던 초등학교와 보육원에 보내지 않았다. 카즈야의 일가 4명은 서류상으로는 구마모토시로 이사간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오쿠라에 살고 있었던것.
마츠나가는 이제 오카타 일가를 맘껏 이용했다. 카즈야는 아예 마츠나가에게 면허증과 차 열쇠를 맡기고 필요할때마다 말해서 받아야 했고 필요한 돈도 일일히 마츠나가에게 보고해서 돈을 받고 차용증을 써야 했다. 쿠루메시로 갈때도 카즈야는 마츠나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일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를 보고해야 했다.
돈이 부족해지자 타카시게에게 농협대출을 받게하고 시즈미는 소비자 금융에서 돈을 빌렸으며 리에코와 카즈야는 사표를 쓰고 퇴직해서 퇴직금을 받아 고스란히 마츠나가에게 갖다 바쳤다. 이런 일련의 행보에 다른 친척이 의심을 품게 되자 아예 절연장을 보내서 고립시켜버렸다.
결국 더이상 돈을 빌리거나 마련하기가 어렵게 되자 마츠나가는 오카타 일가 6명을 전부 감금한뒤 고문을 가해 서로가 말하는 것을 들려주었다. 상황이 이지경이 되었음에도 마츠나가에게 약점을 잡혀 놀아나게 된 오카타 일가는 서로 싸우고 의심하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이들은 마츠나가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1997년 12월 21일, 마츠나가는 준코에게 지시해 타카시게에게 전기고문을 가했고 그 과정에서 타카시게가 사망했다.
해를 넘긴 1998년 1월 20일, 시즈미가 거듭된 전기고문에 미쳐서 괴성을 지르자 마츠나가는 준코와 리에코, 카즈야에게 지시해서 준코가 등으로 몸을 눌러붙이는 사이에 카즈야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1998년 2월 10일, 리에코가 거듭된 전기고문으로 청력이 약해져 말을 잘 못듣는 상황이 되자 마츠나가는 리에코가 이상해졌다는 생트집을 잡아 카즈야와 딸 아야에게 리에코를 죽이게 지시했다. 이에 다시 준코가 리에코를 등으로 누르는 사이에 카즈야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
카즈야는 거듭된 전기고문과 식사제한으로 인해 몸이 쇠약해진 상태가 되었고 마츠나가는 카즈야를 욕실에 감금했다. 결국 1998년 4월 13일, 카즈야는 욕실에서 굶어죽었다.
어처구니 없게도 어른들이 모두 죽게 되자 카즈야의 딸 아야는 마츠나가에게 "절대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겠다. 남동생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겠다. 집에만 돌아가게 해달라"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마츠나가는 "시체가 여기저기 흩어져서 경찰이 금방 눈치채게 될거다. 유키가 아무 말도 안하면 좋겠지만 그럴것 같지는 않고... 유키가 불쌍하니까 엄마(리에코) 곁에 가게 해주면 어떨까?" 라고 은근히 유키를 죽일것을 꼬드겼다. 아야는 결국 마츠나가의 교묘한 말에 넘어가서 1998년 5월 17일, "엄마에게 데려다 주겠다"라고 아야가 유키에게 거짓말을 한뒤 준코와 아야는 유키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때 아야는 겨우 10살에 불과해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채 마츠나가의 악마적인 범행에 이용되어 가족을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던것.
이후 혼자 남은 아야의 입을 막기 위해서 마츠나가는 준코에게 "저녀석은 자백할것 같으니까 해치워야 한다"라고 말하며 준코에게 살해를 지시했다. 결국 아야에게 전기고문이 가해지고 먹을것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채 6월 7일 준코에 의해서 목이 졸려 살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