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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개월 전쯤 일하던 곳에서 알게 된 그녀..
그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냥저냥 일할때만 얘기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친구가 올해 3월에 군 입대를 하게 됬지요. 입대와 동시에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외로워하고 슬퍼하길래 같이 일하는 동료로써, 친구로써 몇 번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달 쯤 지나기 시작해서 그녀에게 점점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녀도 절 싫어하는 것 같진 않았고, 그녀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그녀는 저와 만나고 있다고 계속 얘기했지만, 미심쩍은 구석이 상당히 많이 있었죠..
한번씩 아무 이유없이, 제가 잘못한 것도 없고(몇번이나 제가 한짓을 되짚어봐도 잘못 대한 것이 없었습니다.)한데
카톡 같은 걸 보내면 읽고 씹고, 다음날 되면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전 이유도 모르고 그냥 내가 다 잘못했다, 이러지 말자, 이렇게 사과하고 화 풀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5월 30일 어제였죠..
위에 말한 것처럼 전날 갑자기 이유없이 연락을 씹고 하길래 제가 살짝 기분이 상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제 학교 앞까지 와 있다길래 그냥 어제 왜 연락을 씹엇냐, 물어볼려고 만나러 갔죠..
그런데... 저한테 화를 내고 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녈 붙잡고 왜 이러냐고,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죠. (이때 약간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싫다고.. 잡지말라고.. 하면서..
계속 가려고 하길래 붙잡으니 제 뺨을 때리더군요.. 2대나..
전 일체의 폭력이나 기분나쁘게 한 짓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전 참고 그녈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절 발로 정강이 쪽을 차고, '싫어~!!! 싫어!!! 싫어!!!!!!' 이렇게 엄청 크게 소리치고 도망가듯이 가서
택시를 타고 가버리더군요.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건 물론이고, 성폭행범으로 오해까지 받았습니다.
네. 전 그래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할려 노력하고, 오늘 그녀가 학교 마치는 시간에 맞춰
그녀의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연락이 안됬기에 그녀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내려오더군요. 다른 남자와 함께....
그녀는 얘기하기 싫어하는 걸 붙잡아서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알고보니 그 남자는 저도 얼굴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곳에 자주 왔었고, 그녀는 그 남자를 사촌오빠라고 했었죠.
그래서 전 그 남자를 그냥 사촌오빠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8개월이나 된 남자친구라더군요...
지방에서 일한다고 3개월만에 올라왔다고...
그제서야 전 그녀가 저한테 차갑게 대하고 그랬던 이유가 모두 딱딱 떨어져서 의문이 풀리더군요.
그와 동시에 엄청난 충격이 왔습니다. 8개월이나 됬단 건, 맨 앞에 말한 군대 간 이전 남자친구랑 만날때도 만났단 얘기가 되는거죠.
그냥 그렇게 전.. 엄청난 충격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 정말 그녀를 사랑해줬는데.. 전 그냥 이용당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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