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사고없이 잘 달려주었습니다.
이번주금요일까지 함께 달려줄거 같습니다.
저희집이 거의 다 망하고 아버지 자동차가 없어서 포터 압류 승계받는 조건으로 타다가 경매로 나온 카니발에서 새차는 아니지만 조금더 형편이 좋아질때 아버지가 구매한 벤을 제가 차가 필요할때마다 저의 발이 되어준 녀석입니다.
포터는 세워놨는데 누가 훔쳐가서........나중에 찾아보니 차를 훔쳐서 기름이 떨어질때까지 차에서 생활하다가 기름떨어지면 다른차 훔쳐서 생활하고 했던 사람이였습니다.
이후에 임자가 있어서 팔렸고....
카니발은 무쏘가져오면서 중고딜러에게 팔았습니다.
제작년 겨울에는 4륜이 아니다보니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래이크 걸었는데 그대로 돌뻔 했습니다.
바로 엔진브래이크 풀고 다행히 올라오거나 내려오는 차가 없어서 그냥 내려갔습니다....
차라도 왔으면 그대로 박았을듯....
이제 집으로 내려가면 폐차가 되던지 아니면 판매가 될듯합니다.
아니면 다시 아버지의 세컨카가 될지도...아버지는 로디우스4륜을 타고 다니고 계십니다...
울아빠 쌍용빠~~~쌍용차를 너무나 좋아하셔서.....저는 새로운녀석이 출고되면 다시 샷올리겠습니다.
일단 지루한 사연은 그만쓰고...ㅋㅋㅋ
<나름 허접한 튜닝내역>
세차를 너무 안해줘서 조만간 새차하고 다시한번 올려볼까합니다...
<계기판>
계기판은 LED를 넣었는데 음영이 너무 심하네요....
하지만....RPM게이지는 올라갔다 내려갔다....하....
조만간 멋지게 다시 꾸미자 하다가 결국 이렇게 방치....ㅜ.ㅜ
<오디오 & 공조기>
세차를 너무안해서.....세차하고 밝은날 다시한번 올려볼까도 해요..
유리도 금갔고....점점 금이 늘어가고있지만.....집으로 내려가면 올수리 하거나 아니면 편히 쉴수있게 해줘야겠죠...
일단 오디오 블루투스지원되는걸로 교채를 했습니다.
순정 오디오는 오래되기도 했고...테이프모델이라서.......참...오디오 배선은 올뉴마티즈랑 똑같습니다..덩치큰 무쏘랑 올뉴마티즈랑 호환이 될줄은.......
그리고 공조기는 불이 안들어와서 LED로 바꿧습니다...
나이가 드니.....불이 하나둘씩 나가더라구요...
딱히 크게 한건 없지만....뭐 총알이 없었던것도 있었고........
지금까지 잘버텨준것도 너무나 고맙습니다...
엄청 오래는 아니지만 4륜도 아니지만 운행하면서 느끼는점들을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중고차 무쏘벤 구입하시더라도움이 될까합니다...
느낀점들....
벤이라서 왕넓습니다.
A형 6단사다리 앞좌석 접으면 들어갑니다.
웬만한 짐들은 넣을때 부담이 없습니다.
캠핑카로 꾸며볼까도했지만......이루진 못했네요..ㅠ.ㅠ
엔진소리가 좋습니다.
남들은 똥차 굴러가는 소리라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부드럽고 창문열고 달리면 휘이잉하는 터보소리가 좋습니다.
힘이 좋다.
이건 신차보다는 힘이 없는편이겠지만 230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뛸4륜정도는 아니지만 오르막오를때에도 좋다고 느낍니다.
스타트가 빠르다.
출발선에 서면 극히 나혼자 레이싱이지만 그래도 앞질러는 갑니다..ㅋㅋㅋ
(스타트할때 상대방은 뭐야 저거하면서 뒤에있다가도 휙 앞질러 가지만...뭐 일단 쪼끔이라도 앞질렀으니까 내가 승자다~~이런..기분?)
그래도...스틱이라 오토보단 굼뜬느낌은 없는거 같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쓰고 챙피한기분이 드는건...뭘까요?...ㅠ.ㅠ 33살에 너무 철없는거 같아요..ㅋ
연비가 좋다?
극히 다른차종이 연비가 좋은줄 몰랐습니다..
5만원넣고....350키로....대략...불안불안하게 탈정도까지 가면...400키로까진 탑니다...
스틱이라서 연비 좋은지알고 착각했지만.....이번에 차를 새로구입하면서 알아봤을때....참...우물안에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됩니다.
외제차같은 정비소
아직 외국차를 타보진 않았지만....웬만한 지식의 공유가 없다면 쌍용정비소를 이용해야합니다.
심지어 엔진오일도 쌍용전용만 쓰는 분들도 봤습니다.
부품값도 비싼편이고....간혹 쌍용정비소의 불친절함에....내자신이 참 초라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싼수리비.......부란자리콜을 해줘야하는데...안해줘서 정지중에는 몸이 흔들흔들...빅쉐이킹이라고 하는..현상들이 운전중 심심하게 하진 않습니다.
든든하다..
많은차를 몰아보진 않았지만 참 든든한 기분은 듭니다.
뭔가 묵직하면서 안정감이 든다고해야할까요?
고속도로에서 밟아봤자120키로 이지만 잘다듬고 칠하고하면 더이상 밟아도 큰무리 없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황천길로.........커~~~억
노후차량이다보니.....위험합니다...
마치며....
처음 무쏘가 나왔을때 참 인기 많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코란도부터 훼미리를 거쳐 무쏘 그리고 엑티언 렉스턴 로디우스...이렇게 쌍용차를 탔습니다.
쌍용차아닌차들은 베스타 엑셀 포터 카니발 이렇게 타봤습니다...
어찌되었든 저 무쏘벤은 아마 폐차할가능성이 큽니다...
90만이 넘어가는 선배무쏘들에게는 아직 애기 무쏘이긴하지만........솔직히 고치면 괸찮을거 같기도 하지만.......저는 결정장애라서....아버지가 알아서 결정하실듯....합니다...
아무쪼록 저에게는 개인적인 큰사건이 있었던 시기를 함께 지나왔던 차이기에 아쉬움도 남고...미안함도 많이 남습니다.
시간나면 깨끗하게 새차하고 다시올려볼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