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대문 밖에 강아지가 어디 가지도 않고 계속 있다고 해서
좀 있다가 갈거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요. 함부로 데려오면 주인이 못찾을거라고...
그러고나서 아직도 안갔나.. 해서 20분정도 지났나... 밖에 나가보니 아직도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더라구요. 추위에 벌벌 떨면서...
하얀색 말티즈인데(말티즈는 하얀색 밖에 없나요? ㅎㅎ) 어린아이는 아닌거 같고.
몸 길이는 40cm정도 되고 어느정도 미용이 되어있고 냄새도 안나고 이빨 상태도
청결해서 입냄새도 안나는거 보니 분명 누가 버린건 아닌거 같은데요.
박스 구해서 사료를 박스안에 넣어줬는데(참고로 저희는 치와와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스로 들어가지도 않고 사료도 안먹더라구요.
참고로 제방 창문 근처엔 밤마다 길고양이들이 울고 싸우고 날씨도 춥고해서
이대로 내버려둬선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일단 제방에 데려오고 저희집 건문
대문에다가 "말티즈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라고 써붙여놨어요.
지금 치와와 한마리 키우는것도 힘들어서 더 키울 여력이 안되는지라
주인이 빨리 찾아갔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말 일이 복잡해지거든요. ㅠㅠ
지금 이거 쓰고 있으면서도 제 무릎에 누워서 자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네요.
아는 지인에게 문의를 해보니 3일정도 데리고 있다가 동물보호소로 데려가라고 하는데
3일동안이나 데리고 있기도 힘들고 저희 강아지와 계속 싸울거 같고 큰일이네요.
일반 동네 동물병원에선 유기견들 잠시 맡아주거나 하지 않나요??
동물 보호소로 넘어가서 시간이 지나 안락사 되면 너무 슬플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제가 사는곳은 안산인데 안산 근처 동물보호소 위치나 연락처 아시는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ㅠ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자세히 나와있는건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아!!!! 강아지가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는데 저희 강아지한테 무슨 병 같은거 옮기거나 그러진 않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