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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1466
    작성자 : 오드보떼
    추천 : 27
    조회수 : 5721
    IP : 180.227.***.70
    댓글 : 84개
    등록시간 : 2014/08/07 18:54:27
    http://todayhumor.com/?panic_71466 모바일
    주작이나 어그로라고 할까봐 익명안하고 써봅니
    가끔 베오베나 베스트에 
     좋은일은 아니지만 간혹 성추행이나 희롱
    그보다 더한 일들을 당했다는 일담들이
    올라와서 리플도 다 읽어보는데
    남자분들은 이런일도 있냐며 듣도보도
    못했다는 반응이 많이 한번 써봅니다
    모발모발이라 오타나도 자비좀요 ...
    지금은 겁이 없으므로 음슴체....??? 


     초등학교1,2학년 쯤 

    당시 학교 정문은 집에서 멀고 
    공원을 가로지르면 편한 뒷문으로 갈 수 있었기에
    동네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
    공원길로 아침 등교하고 그랬음
    어느 날 똑같이 학교가는 길이었는데
    잔디밭 너머 나무 뒤쪽에 어떤 아저씨가 보였음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점점 다가옴
    뭐지 하고 봤는데 츄리닝 바지 내리고
    곶휴를 마구 흔들며 다가오심
    그땐 그게 무서운건지도 뭔지도 모르는
    초등학생 이었기에 
    이상한 아저씬가 우린 그냥 빨리가자 
    이러고 와버렸음
    중학교 때 쯤 되서야 아 그게 변태였구나 인식함



     중학교1학년

    나름 바로옆 지방에 사는 이모댁에 버스타고
    씩씩하게 혼자 놀러다님
    그날도 시외버스 타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음
    한겨울이어서 무릎위까지오는 패딩에
     큼지막한 크로스백 거의 뒤로 메고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던 버스안
    사람이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었는데
    아저씨라고 하기엔 좀 젊은 남자가 자꾸 뒤에섬
    내릴건가 해서 몇번 비켜서도 다시 붙음
    뭐지뭐지 하고 있는데 크로스백이 점점 밀림
    엉덩이쪽을 덮고 있던 크로스백이 옆으로 돌음
    엉덩이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음
    첨엔 패딩위라 잘 몰랐는데 나 내릴때쯤엔
    노골적이었음 
    무섭고 당황스럽고 마침 내릴때 되서 내렸는데
    그 자식도 같이 내림
    근데 내린곳이 버스많이 갈아타는 복잡한 역
    이어서 인파속에 섞여 사라짐
    울고싶었지만 길거리라 참고 집에가서 혼자움



      중학교3학년

    초등학교때 봤던 패턴인데 이번엔 하교길이었음
    친구들과 낙엽보며 꺄르를르 하며 걷는데
    세워진 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부름
    아직까진 순수ㅠㅠ했으므로 뭐지 하면서
    네 왜여?? 대답까지 했음
    초행길이라 잘모르겠다며 길알려달라고 
    지도 펄럭임 가까이 갔음
    창문반쯤 내리고 얼굴 보이는데 
    손이 바쁨 많이 바쁨
    이때는 놀래서 얘들 다같이 소리지르고 도망감
    그 아저씨도 도망감 


     고등학교1이었나 2었나..

    여름방학때 단짝친구야랑 롯데월드 놀러감
    야간개장까지 빡씨게 놀았음
    집에가기도 너무 힘들고 버스줄도 길고
    덥고 땀나고 해서 찜질방에서 자고가기로함
    (그때만해도 청소년은 10시임 나가 이런방송
    없었던 때임)
    하루종일 걷고 놀았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음
    여자수면실은 탕 앞에 작은거 하나고
    아줌마들 오이붙이고 깔깔거리며 계모임중
    ㅠㅠ나 오이 냄새 못맡음..진심토함
    그래서 위층 찜질방에 비교적넓고 낮은 
    울타리같이 쳐져있는 구석 수면실 이용함  
    친구가 벽쪽에 눕고 난 그 옆에 누워서 
    코골며 자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함
    잠결에 눈떠보니 저저저 옆에 자던 젊은남자가
    굴러와서 내 옆구리에 팔 얹어놓고 코골고있었음
    잠버릇이 안좋네 이러면서 내려놓고
    친구쪽으로 더 붙어서 옆으로 누워 다시 잠듬
    다시 이상한 느낌 들어서 뭐지뭐지 하는데
    진짜 너무 피곤해서 눈이 안떠짐 ㅠㅠ
    몇분 더 그러다가 갑자기 눈이 확 떠짐
    이 자식이 내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거임
    벌떡 일어나니까 손에 힘빼고 다시 코골며 자는척
    얼굴 시뻘개지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친구 깨움..친구 안일어남 ㅠㅠ
    그와중에 내가 혼자가버리면 친구가 당할까봐
    친구옆에 딱붙어서 다시누움 
    (그래여..내가 멍충이였음.......)
    이새끼 나 다시 자는줄 알고 또 만질라고 하길래
    아예 벌떡 서서 친구 발로 밟아가며 깨운 후
    끌고나옴  친구 비몽사몽인데 상황얘기함
    여장부가튼 내친구가 카운터 달려감
    사장님과 사건현장 다시 찾았지만 이미 없어짐
    찜질복입어서 인상착의도 그게그거임
    유야무야 넘어가고 우린 내려와서 잠듬
    지금 생각하니까 희대의 병신이었네 나ㅠㅠ


    대학교1학년

    말은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보낸다는데
    난 지방대로 내려가서 하숙함
    지방이긴 하지만 집에서 시외버스로
    한시간 반이라서 주말에 자주 왔다갔다함
    친구들도 각지로 뿔뿔히 흩어져서 주말에
    시간내서 얼굴봤었음
    스무살인데 주말에 못봤던 친구들 보니
    얼마나 씐이났겠음..ㅠㅠ
    서울로 놀러다님 그곳은 잠들지않는도시였음
    늦게까지놀고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몇번이었는지 생각도 안남
    그 시간에 종로 뭐 요근방에서 택시타면
    나를 무조건 꽐라상태로 보는건지 어쩌는건지
    집에 가는내내 성희롱...
    택시범죄관련글에 리플들 쓰신대로

    내가 너랑 비슷한 나이 애인이 따로있다
    남자친구 있냐 남자친구랑 해봤냐
    요새는 여자들이 더 적극적이다 
    조건만남이 뭔지 아느냐
    택시비 딴걸로 내도 된다 
    콘솔 박스 쪽으로 손 뻗어서 무릎만질라하고
    뭐..더 말하기도 입아픔
    그냥 밤에 택시만 타면 이러니
    그래도 그때까진 그정도 수준이어서
    녜녜 아니오 녜녜 이러면서 타고다녔음
    나도 참..정신빠진 기집냔....

    22살때

    친척네 치킨집에서 같이 일했었음
    오후2시 오픈 새벽2시 마감
    멀리서 친구들이 매상올려준다고 놀러옴
    반가워서 치킨 튀겨주고 그날 손님도 별로없어서
    허락받고 마감 일찍 하고 인계동 놀러갔음
    난 술을 먹을 줄 모름...체칠적으로 안받음
    우리 친가가 다 그래서 차례때 음복 한잔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음..ㅠㅠ
    그치만 난 성격이 매우 쾌활해서 
    저 술못먹어요..하면 
    니가?ㅋㅋㅋㅋㅋ웃기지말고 먹어 ㅋㅋㅋㅋ
    백이면 백 이반응 인데다가
    나중에 자리 합류한 얘들은 심지어
    너 술마니마셨어?취했나봐 ㅎㅎ..ㅎㅎㅎ이럼
    여튼 술잘마시는 친구들 뒤치닥거리하다가
    해가떠서 또 집으로 각자 헤어짐
    인계동....아는분은 알거임
    아주 알록달록한 곳임
    그곳에서 택시잡고 집이여~ㄱㄱ 했음
    실제 친척네서 택시로15분거리밖에 안되서
    걱정거리 라고 할만한 여지가 없었음 
    내가 한동안 택시 안타다가 타서 
    그간 기사님들의 행적을 잊고 있었음
    근데 이분은 갑오브갑
    첨부터 무릎으로 막 손 오고
    룸미러로 계속 지켜보고 길도 다른데로 감
    이상해서 이길아닌거같은데 하니까
    얘기하며 길찾아가자는 식으로
    앞자리로 오라고함 차까지 세움
    근데 내가 무서워서 식은땀흘리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혹시 돌변하면 어쩌나 하고ㅠ웃어가며
    에이 그냥가요 기사님^^ 살살달래며
    오빠가 집앞 마중나와 있다 이러니까
    문 철컥 잠그고 다시 출발 ㅠㅜ무서워져서
    문자로 친구들한테 전화달라고 몰래 보냄
    전화왔길래  오빠ㅠㅠ 다와간다 아빠화났어?
    이래가며 연기함
    결국 길돌아온거 요금 다 합쳐서 미터기나옴
    덜덜떨며 마넌 내니까 
    앞으로는 술먹고 다니지말라며 씩 웃고감
    그후로 택시 끊음^^ 
    아까 리플에 길게 썼던거라 이건 대충씀



    나 진짜 뭐 얼굴이 이쁜것도 아니고
    키가 크고 쭉쭉빵빵 이런거 절대아니고
    오히려 맨날 통통하단 소리들었었고
    진짜 누구만나면 자기 친구닮았다고 그러는사람
    엄청많았음..그만큼 흔한얼굴 
    나처럼 평범하고 볼거없는 사람도
    벌써 살면서 몇번의 추행을 당했는지
    기억나는거만 썼음
    이렇게 억울함에도 불구하고
    어디가서 신고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잘못은 더더욱아님
    예전엔 그런생각도 했었음
    이런얘기 하면 다른사람들이 속으로
    니얼굴인데 그런일이잇엇단말야??이럴까봐..
    말못한 것도 있음

    진짜 우스갯소리로 딸낳으면 걱정되서
    어찌사냐고들 하는데
    진짜 피해자 생각보다 많아요
    대한 민국여자들중 치한이나 변태 안만나본
    사람이 더 찾기힘들거에요
    그 와중에 성폭행범들 처벌받는거 보면
    기막혀서 말도안나와요
    진짜 내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나
    이래서 우리 할매가 여자는 처신잘하고 다니라고
    그렇게 혼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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