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지지하느니 지지하지 않느니 말들 많은데요.
정치적 의사를 개인이 표출한다는데 제3자가 뭐라 할 꺼리도 아니고 군게 사람들이 누가 마음에 안드니 싫다 그러는건 별로 신경쓸 거리도 아니죠.
당신들이 말하는 남성인권 역시 소중한 가치기에 지키고 키워나가야 하는 것도 맞고요.
단지, 님들이 겁나게 급진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빼고요.
뭐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을 가지고 급진적이니 뭐니한다고 욕먹겠지만, 그게 급진적인거 맞아요.
당연히 그래야 할 권리들, 현대사만 찾아봐도 그러한 권리들이 사회적으로 통용이 되기에는 오랜 시간들이 걸리곤 했죠.
사회라는 게 그렇게 쉽게 뿅하고 바뀌는 게 아니니까요.
지금 일부 세대, 계층에서는 역차별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가 되었죠. 근데 이게 어느 한 순간에 이뤄진 결과물인가요?
페미니즘이 여성의 권리를 추구하기 시작하고 나름대로 많은 시간이 흘러서 여기까지 온겁니다. 페미관련은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고.
단순한 경제 정책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오려면 다음 정권이 와봐야 안다라고 까지 하는데 사회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급진적 정책이 과연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나요? 정책에 따른 사회의 부담과 저항, 비용을 생각했을 때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건 누가 대통령이 되도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없어요. 박정희 같은 독재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점진적, 단계적 개혁들을 추진하는 것이고 그 조차도 급진적이라며 저항을 받게 되죠.
뭐 여기까지는 좋아요. 원래 100을 요구하고 10이라도 진전 시키면 의미가 있는거니까요.
근데, 왜 여러분의 목소리가 문제냐고요?
그도 그럴게 여러분은 점진적 전진같은 거 원하지 안잖아요.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차라리 판을 뒤집겠다는 태도를 보여주시니 저한테는 그렇게 보이네요.
참여정부 때 국보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때가 있었죠.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국보법을 악법으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를 개정하는 거였을 거에요. 근데 당시 민노당이 국보법 폐지 아니면 받지 않는다고 판을 뒤집어서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국보법은 여전히 악법이고 이제 와서는 개정을 시도할 여론 조차 갖춰지지 않게되었죠.
앞으로 나아가긴 커녕 후퇴를 해버렸습니다.
남성인권이라고 다르지 않을겁니다.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면 보다 극단적이 될 것이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리 없죠.
여러분의 그런 태도가 오히려 남성을 고립시키고 권리를 축소시킬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여러분이 누굴 지지하던 상관없어요.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다만 남성으로써 사회적 위치가, 여성우대정책을 펼치는 정치인 보다도 극단으로 치달을 기미가 보이는 여러분에 의해 흔들릴거라는 것에 경각심을 가집니다.
남성인권 운동을 후퇴시킨건 성재기와 남성연대만으로 충분합니다.
ps/이 글은 밑의 군대 간다는 글에서 군생활의 개선 정책이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그 댓에 달린 군게 여러분의 의견을 보고 쓴겁니다. 점진적인 변화는 인정할 생각이 전혀 없더군요. 그럼 유혈혁명이라도 일으키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