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가입하고 로긴도 안하던 눈팅족입니다.
와이프와 같이 PSB몰(박서방)에 들렸다가 우연히 전시되어 있던 나이팅게일SD를 보고 한눈에 반해 열심히 검색을 해서 알아보니 중국 직구로 구할수 있다는것을 알아내고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했더니 한달반이 지나서야 도착하더군요 ㅡㅡ;;;
근데... 중국직구다 보니 박스는 다 찌그러져 있고 부품은 런너에서 떨어져 돌아다니고...
다행히 부품파손도 없고 선물이라며 LED셋트도 같이 보내줘서 마음의 위안을 삼았습니다. ㅋㅋ
sd킷이라 그런지 가조립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프라모델은 반다이사 MG급만 만들었고 가조립후 데칼로 마무리하고 끝내서 이번에도 그렇게 끝내려 했는데...
헉!! 이게 뭐지?!!!
내가 본 나이팅게일은 이런 붉은색 덩어리가 아니였는데...
도저히 이 상태론 두고 볼수 없어 저의 프라모델 조립 역사상 처음으로 도색을 시도해 보게 됩니다.
도색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해볼 생각이여서 간편히 쓸수 있는 캔스프레이로 결정!!!
도색재료는
서페이서 1000, 회색
타미야 캔스프레이 : 메탈릭레드, 유광 화이트
타미야 페인트마커 : 메탈골드, 메탈실버, 유광블랙
기타재료 : 악어집게, 마스킹테이프, 세필붓 등등
퇴근후 한두시간씩 와이프 눈치 봐가면서 파츠별로 하나씩 분해해서 도색시작!
처음 해본 도색이라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만들다보니 작업사진이 없습니다...
악어집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하루에 팔 하나 다음날 다리하나 이런식의 작업이라 작업시간은 주구장창 흘러갑니다..
분해후 서페이서 올리기
캔스프레이 도색
작업실이 없어서 한밤중에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쪼그리고 앉아 저 시뻘건 도료를 뚝뚝 흘려가며...
다행히 집이 좀 외진곳에 있어서 누가 보고 놀랄일은 없겠지만 저렇게 한두시간씩 작업해가며 한달정도 도색한거 같습니다.
바로 완료샷 나갑니다~
접합선 수정이나 먹선따위는 과감히 포기하고 도색후에 데칼마감으로 끝냈습니다.
데칼은 기존 킷에 들어있던 금장데칼과 모델링홀릭에서 구입한 사제데칼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도색후 조립하는데 프라재질이 많이 약해져서 많은 부품들이 부러져 버려 순접으로 고정시켜서 마무리(발톱부분을 따로 분해하지 않고 바로 도색했더니 가동부분에 도색제가 들어가 굳어버려서 억지로 가동 시키려고 하다가 많이 파손됨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해서 순접으로 고정후 저 상태로 마무리...
어깨 버니어 부분은 처음 가조립할때도 부러지기 쉽겠다라고 생각하고 조심히 조립했는데 도색후 재조립할때 역시나 부러져 버려서 이것도 순접으로 고정 ㅠㅠ)
마감제는 아직 뿌리기 전이고 날씨 좋은날 택해서 탑코트 유광으로 마감하려고 합니다.(2월달인가 완성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아직까지 마감제 안뿌리고 있습니다. ^^;;;
이상 건프라 초보의 첫 도색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