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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13962
    작성자 : 익명cXFqZ
    추천 : 77
    조회수 : 7144
    IP : cXFqZ (변조아이피)
    댓글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7 10:16:02
    원글작성시간 : 2013/07/17 06:02: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3962 모바일
    저한테 자존감이라는게 사라졌나봐요.
    올해 스물셋 여자에요.
    고등학교 2학년때 왕따 때문에 자퇴하고 스무살이 될때까지 정말 아무것도 안했어요.
    1년 내내 바깥에 나간게 약 한 달도 안될 정도로요. 그냥 집에서 컴퓨터만 했어요.

    그리고 스물 한살때 재수하고 스물 두살때 삼수했어요.
    둘다 도중에 제 의지 부족으로 그만둬버렸어요. 7~8월 즈음에..
    선생님들이 나가는 애들보고 의지박약이다 뭐다 하실 때 저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면서 점점 내가 과연 이 성적으로 서울권 대학은 갈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언어는 1~2등급 정도로 나오는 편이었는데 수학이 5~6등급 수준이라.. 꼴찌반에서 했어요.
    꼴찌반에서 성적이 많이 오른 애들은 그 다음 반으로 옮겨주기도 하는데 전 항상 못했어요.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항상 한두명 씩은 있어서.. 그것 때문에 다닐 당시에 진짜 비참했어요.

    일단 완전 백수노릇은 하더라도.. 제가 엄청나게 늦게 태어난 외동딸이라 엄마가 나이가 많으세요.
    그러다보니까 돈이나 벌어야겠다 아르바이트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거조차도 저한테는 쉽지가 않아요.

    자퇴하기 전에 동대문 버거킹에서 알던 친구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었는데
    제가ㅋ... 지금도 세련되진 않았지만 그때는 더 촌스러웠어요 
    앞머리 없이 머리 훌떡 넘겨서 포니테일로 묶고 안경쓰고 교복도 하나도 안줄이고 어리버리하게 생긴..
    게다가 살도 뒤룩뒤룩 쪘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165에 58이나 나가요ㅋㅋ 돼지죠...
    그러니까 거기 알바하는 사람들이 절 우습게 보더라고요. 

    말을 제대로 못알아듣고 네? 하면 답답이 쳐다보듯이 한숨부터 푹 내쉬셨고
    제가 햄버거 조립하는 순서 배우다가 잘못하니까 가르쳐주던 오빠가 "○○야!ㅋㅋㅋㅋ 그게 아니지!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주변에 있던 알바생 언니오빠들도 다 웃었어요. 그 때ㅎㅎ.. 진짜 손발이 덜덜 떨렸었어요.
    그 오빠는 나름 시원시원한 성격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오빠가 그러니까 더 충격이었어요
    그게 첫 알바였고 그 이후로 알바를 알아본 적 조차 없어요. 요새도 예전이랑 달라진거 없이 그냥 집에만 있어요.
    알바하면 또 그럴거 같아요. 제가 말귀 못알아듣고.. 그럼 사람들은 쿡쿡 웃으면서 쟤 웃기다고 쳐다볼거 같고.

    집에 박혀만 있다보니까 몰랐는데... 어느 순간 집밖에 나갈때마다 사람 대하는게 너무 무서워졌어요
    그냥 사람들이 절 비웃고 쳐다보는거 같아요 살쪘다고 못생겼다고.. 사람 눈을 똑바로 못쳐다보겠어요
    집 대문을 나서는 순간 제 자신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스스로 감시해요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일까봐
    피부가 여드름이 살짝 있어서 깨끗해보이지가 않는 편이라 이것도 신경쓰여요 추접스럽게 보일까봐요
    안여돼라는 말 들었을때 뜨끔헀던 적 있으세요?ㅋㅋㅋ 전 있어요 듣자마자 저라고 생각했어요 그 단어가
    저를 돌려서 지칭하는 건줄 알고 눈치 봤었어요.

    요 며칠전에도.. 네이X에 실시간검색이라고 해서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SNS 반응 모아다 보여주는거 있잖아요
    그걸 쓱 보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 트위터 프사가 너무 예쁜거에요 그래서 클릭해봤는데
    새로 머리했다면서 셀카 찍고 옷 샀다면서 착샷 찍어서 올리고 그런 사진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뻤어요
    진짜 생판 모르는 여자 사진 보면서 컴퓨터 앞에서 울었어요 너무 부러워서ㅋㅋㅋㅋㅋ 
    예전에도 런닝맨에서 설리 나오는거 보는데 너무 반짝반짝 빛나보여서ㅋㅋㅋ 런닝맨 보면서 혼자 울었어요

    엄마가 맨날 제가 컴퓨터 붙들고 있는거 보면서 한숨쉬면서 그런 얘기하세요
    그냥 한 사람 몫만 하는거 보고 갔음 좋겠다고... 간다 어쩐다 소리 하실만큼 엄마가 나이가 많으셔서...
    뜨끔해요. 당연히 찔리고 창피하고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척해요. 그러고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일시 들다가도
    제 외모나 내면을 생각하면...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자신이 없어요. 그냥 바깥으로 나가면 망신만 당할거 같아요.

    게다가 뭘 한다고해도... 지금 대학가긴 너무 늦었잖아요. 내년이면 벌써 스물넷인데...
    진짜 지금 제가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런 생각만 하면 아침이고 저녁이고 눈물부터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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