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일 1식이 핫한 이슈인거 같아서 글을 써보아요.
다게는 정통 다이어트(식이요법+운동)가 대세여서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전 두 가지 다이어트를 모두 해봤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해보려고 해요.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단식(1일1식) >
단식은 제가 고도비만이었을 때 선택했던 방법입니다.
단식은 오래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겨울방학 한 달씩 두 번 했어요.
첫 단식 땐 1일 1식을 했고, 두 번째 단식 땐 한 달 동안 하루에 물, 사이다 500ml, 90프로 초콜렛 10알만 먹었습니다.
그 결과 첫 단식 후 90 대에서 80 대로, 두 번째 단식 후 80 대에서 70 대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다게분들이 1일 1식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점이 끝나면 폭풍 요요가 온다는 건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요요가 조금 오긴 했지만 빼기 전보다 더 찌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보통 9~10키로가 빠지면 2~3키로가 돌아오는 정도였습니다. 그걸 1년 정도 유지했구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70 중반 이상으로 돌아간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인바디 결과 근육량은 표준이었습니다.
○장점:
-살 빠지는 속도가 빠르다. (한 달에 9-10키로)
-운동을 안 해도 된다. 편하다.
-신경 쓸게 적다. (무조건 굶으면 되니까)
-위가 작아진다.
-엄청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그래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다는데 의의가 있다.
○단점:
-힘이 없어서 하루종일 미라처럼 누워있는다.
-어지럼증을 달고 다니고 픽픽 쓰러져서 연약녀 코스프레를 할 수 있다.
-피부가 엄청(x10) 상한다.
-머리카락이 빠진다.
-여자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끊긴다.
-더 이상 빠지지 않는 때가 온다. (먹는게 없으니 더 줄일 수도 없다)
-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이후에 운동을 해서 더 빼도 금방 돌아옴)
-성격이 더러워진다. (친구를 몇 명 잃음)
-굶는데 식탐은 더 심해진다.
< 식이요법+운동 >
지금 하고 있는 다이어트입니다. 5월부터 시작해서 약 8키로 정도 뺐습니다.
아침 저녁은 가볍게, 점심은 일반식으로.
야식과 군것질을 끊고, 살 찌는 음식 피하기.
먹고싶은 건 먹되, 조금만 먹자.
매일 운동하고 많이 움직이자.
이 정도만 지키고 있습니다.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 지키시는 분들 존경함다ㅠㅠ
○장점:
-하루종일 배가 안 고프다. (하루 3끼+견과류+과일)
-먹는 걸로 인한 스트레스가 덜하다. 먹고 싶으면 먹되 조금만 먹으면 되니까.
-건강해진다. 체력이 좋아지고 활력이 있다.
-근육은 거의 안 빠지고 지방이 빠진다.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격이 좋아진다.
-피부가 좋아진다.
-식탐이 줄어든다. (운동 후 현자타임)
-어느 순간 살보다 건강을 생각하게 되고, 내 몸을 사랑하게 된다.
○단점:
-마음 먹기가 어렵다.(그 놈의 "내일부터" *ㅍ*)
-살 빠지는 속도가 더디다. (한 달에 2-3키로)
-신경 쓸게 많고, 공부할 것도 많다.
-돈이 많이 든다.
-음식을 남기게 되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 결론 >
1일 1식은 살이 쫙쫙 빠지고, 식이+운동은 건강해지는데 덤으로 살이 빠집니다.
1일 1식이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다게님들이 정통 다이어트를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결심했다는게 가장 중요하니 뭐든 열심히 하세요.
실패도 하면서 결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테니까요@▽@
p.s 요건 제 근황입니다ㅎㅎ 정체기를 지나서 햄볶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