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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의 작고 못생긴 검정 말을 '시정마'라 부릅니다.
'정사를 시작하는 말'이란 뜻입니다.
암컷말의 경우 교미 전 상당히 민감해져 뒷발질을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이는데,
비싼 몸값의 '종마'를 바로 들였다가는
성난 암컷의 뒷발질에 다치거나 죽을 확률이 있어
교미 전 '종마'대신 들이는 말이 바로 못생긴 '시정마'입니다.
암말의 진이 빠질때까지, 시정마는 암말의 뒷발질에 얻어맞으며 다가서고
암말이 준비가 다 되면 그제서야 강제로 '시정마'를 퇴장시키고
비싼 몸값의 '종마'를 들여 교미를 시킵니다.
발정이 난 '시정마'는 당연히 나가려 하지않고,
보통은 사람의 몽둥이질 속에 강제로 끌려 나갑니다.
평생 암컷의 뒷발질에 맞아 그 자리에서 죽거나
교미 한 번 못한 채 살아가는 바람잡이 말을 '시정마' 라 부릅니다.
못생기고 부족한 말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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