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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712134
    작성자 : ASKY망했어요
    추천 : 0
    조회수 : 262
    IP : 1.240.***.25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9/03 00:00:15
    http://todayhumor.com/?freeboard_712134 모바일
    아 정말 어이없는 일이 있네요.
    ㅋ 별 씨발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어이가 없으니까 음슴체?ㅋㅋㅋ
    지하철에서 치한으로 몰렸음.
    장소는 교대에서 -> 잠실

    평소와 같이 왼손은 손잡일 잡고 오른손엔
    휴대폰을 쥐고 "뉴스룸"을 보고 있었음.
    미드 "뉴스룸" 알 만한 사람은 알꺼라 믿음.
    여하튼. 내가 좀 늦게 탄지라 사람이 많아서
    어느 여자 뒤 그리고 중간에 앉아있는 사람들
    앞으로 반쯤 삐져나온 상태 였음.

    이어폰끼고 미드에 버닝중이라 암것도 
    모르고 보고 있는 와중이었음.
    어느덧 선릉. 내릴곳이 강변이라 지하철 
    노선을 힐끗 보고 다시 미드를 보는데.
    옆에서 자꾸 누가 나한테 머라머라 하는거임.
    소리나는 쪽에 앞쪽 여자를 쳐다봄.
    날 무쟈게 꼴아보고 있는거.

    "뭐지??"라고 생각하며 재생을 정지 후
    이어폰을 뺌. 근데 갑자기 이 여자가
    "저기요! 왜 자꾸 만져요?"이러는 거...
    시밤 순간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심.
    "네?"를 외치며 급 당황. 뭐여 이 여자.
    "저기요. 저 안 만졌거든요?"라고 일단 대응.

    그랬더니 이 여자가.. "아 만졌잖아요!!"
    이러고 쏘아 붙임. 순간 욱함.
    "저기요. 저 왼손은 계속 이거(손잡이)
    잡고 있었고, 핸폰으로 동영상 보고 있었는데
    무슨 말씀이신가요? 증거 있어요?"
    이러고 따짐. 지하철 사람들 순간 그 여자와
    나에게 시선집중. 아 쪽팔려....ㅋ

    사람들이 다 쳐다보니 이여자 기세등등해
    졌나 봄. "만지고 왜 시치미 떼요? 네?"
    이러길래. 순간 어이 상실.
    여하튼, 그 여자는 내가 자길 만졌다며 자꾸
    ㅈㄹㅈㄹ을 하고 있었고. 나도 슬슬 화 남.

    "저기요. 저 아니거든요? 당신이 보기에 제가
    지금 당신 만질 상황인가요? 그리고, 두 손
    다 못쓰는 상황에서 당신을 만져요? 
    아 진짜 어이없네."이렇게 대응 개시.

    사실. 앞의 여자. 좀. 아니심.
    내 취향도 아니고 내 타입도 아니고.
    그리고 난 누구 막 만지고 다닐정도로
    썩지도 않았음. 결정적으로 난
    치한=병신이라 생각함.

    지하철은 삼성을 지나 종합운동장을 향해
    달림. 앞의 여자는 계속 ㅈㄹㅈㄹ 중.
    걍 뚜껑 열린 내가 앞에서 그 여자와
    날 쳐다보고 계시던 아주머님에게 여쭈어봄.
    "죄송한데요. 아주머니. 혹시 제가 이 여자
    만지는거 보셨어요? 아니면 혹시 저
    휴대폰만 들고 있는거 보셨나요?"

    아주머님 급 당황. 잠시 생각해보시더니
    "이쪽 아저씨(크흑)는 계속 휴대폰으로 뭐
    보는거 같던데...."라고 말씀해주심.
    사실 아주머니도 무슨 책을 보고 있으셔서
    제대로 보진 못하셨을거라 추측.

    여자 급 당황. 주위사람들도 읭? 모드에서
    에이 설마.... 하는 분위기.
    나 정말 그 자리에서 쐐기발언 날림.
    "아. 그러시면 저랑 다음(마침 잠실)역에서
    내리시고 시시비비를 가리시죠. 사람 우습게
    보였나 본데. 이거 경찰서 가서 무혐의 판정
    나면 저 당신 명예회손이랑 무고죄로 고소
    할테니까. 다음역에서 내리시죠."

    여자 패닉상태. 결국 나한테 죄송하다고
    꼬리내림. 아. 다시 생각하니 빡치네.
    참고로. 정말. 아무일도 없었음.
    집에 돌아와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가만히 듣고 계시던 어머니 왈.
    "미친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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