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외도로 집안이 엉망이됬어요

동생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참자 하던게

밀려드는 빚독촉때문에 아빠가 터지신거예요

결국엔 사소한 다툼으로 엄마는 집을 나가셨고

자상하고 한없이 아들바보셨던 아빠는

칼로 허벅지를 긋고

일을다녀오시면 하루하루 술을 드십니다..

막상 저나 동생이 없으면 집에서 tv를 보시곤하는데

그 tv도 홧김에 부셔서 고장났고..

집에오시면 술드시고 주무십니다..

그러던 아버지가

출장을 핑계로 나간 엄말보러가셨고

아직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시도끝에 발견되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됬습니다..

이른아침이지만 준비를 다하고

교통편이 마련될때까지 대학교 기숙사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네요..

착하고 어른스러운 내동생

무엇이 잘못됬길래 그 어린나이에 이런모습을 다 봐야되나요..

얼마나 잘못했기에 어린나이에 학교다니며 빚을 갚아야 하나요..

걱정말라던 아빠는

기어이 우리들을 걱정시키네요..

많이 힘들어요..

정말 많이힘들어요...

대학생인 나도 안좋은생각하면서

못버티겠는데

동생은 지금 무슨생각으로

나에게 다급하고 차분하게 전활걸었을까요...

왜이런글을 쓰는지 몰라도..

너무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