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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11889
    작성자 : 살찐소설가
    추천 : 61
    조회수 : 6458
    IP : 112.156.***.3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3 10:12:57
    원글작성시간 : 2013/07/13 08:25: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1889 모바일
    소설 샤코 - 프롤로그
    뚜벅-
    한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발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돌로 이루어진 바닥은 삐걱대는 대신 딱딱한 소리를 내었다. 신입 소환사 다르는 자신이 이번 경기에 소환할 챔피언을 보러가는 길이었다. 죽음의 어릿광대 샤코. 이번 경기 다르의 파트너였다. 대기실까지 향하는 복도는 왠지 모르게 어두웠고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다. 차라리 끝이 없으면 좋겠다, 라고 다르는 은연 중에 생각해고 있었다. 그러나 끝은 있었고, 그는 샤코의 대기실 앞에 섰다.
    "후흡. 하."
    대기실 문을 두드리려던 그의 손이 멈칫했다.
    "하아... 정말 미치겠네..."
    뒤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건 그 때였다.
    "저기... 안 들어가실거면 좀 비켜주시면 안될까요?"
    화들짝 놀라 돌아본 뒤에는 소환사로 보이는 인상 좋은 사내가 서 있었다. 사내가 물었다.
    "샤이코 씨 대기실 아마 문 잠겨있을 거예요. 아까 샤이코씨 나가셨거든요.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경기가 얼마남지 않았지만 그가 대기실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다르는 되려 다행이라고 느꼈다.
    "아. 이번 경기에 제가 그 분을 소환해야 하거든요."
    "아 정말요? 그러면 그 쪽이."
    말을 하던 사내는 펑. 하고 연기를 날리며 사라졌다. 두 눈이 휘둥그래져 있는 다르의 뒤에서 '철컥'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소환사로군."
     
    다르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샤코는 칼을 던졌다 받았다 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떻게든 말을 걸기 위해 노력하던 다르의 눈에 단란한 가족의 사진이 보였다.
    "어! 이야 샤코씨도 가족이 있군요. 아니 그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 보기 좋다는 거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샤코의 손이 멈췄다. 서서히 고개를 돌린 샤코가 말했다.
    "그렇지? 굉장히 보기 좋지?"
    "네! 아유 정말 되게 단란한..."
    "그래서 죽였어."
    "네?"
    "흐힠 흐하하하핰 참 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 붙었다.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부족하겠지만 여러 챔피언들의 일상이나 과거 이야기를 소설로 각색해볼 생각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챔피언 샤코를 첫 주인공으로 잡았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샤코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살찐소설가의 꼬릿말입니다
    4월 7일. 생일걸고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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