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구글 이미지에 car rear bus로 검색한 것 중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사진만을 수집한 것입니다.
같은 유형의 사고에 에어백이 터진 사진은 베오베 글 댓글에도 있고, 대체로 터진 사진이 많아 별도로 수집하지 않았습니다.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사진만을 수집한 이유는 '같은 유형의 사고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차알못에 차도 없고, 현기차가 평소 평판이 안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베오베 글의 댓글 여론이 소통의 여지 없이 반대여론으로 기울어 있어 여론이 공감되지 않아 혹 제가 모르는 점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글을 쓰게됐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에어백이 터졌어야 한다/터지지 않는 것이 옳다' 입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주장들이 가능한것 같습니다.
1. 에어백은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은 충격에도 작동해야 한다.
2. 에어백은 운전자가 안전벨트로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 밖의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에만 작동해야 한다.
3. 에어백은 정확한 충돌각과 충격량이 센서에 전달 될 때에만 작동해야 한다.
3은 논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저는 2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승객이 사망할 가능성은 충격량이 적을 때보다 클 때 더 높다.
에어백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경미한 부상보다 사망과 같은 큰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충돌시 에어백이 빨리 터져야 승객의 안전을 미리 지킬 수 있으며, 빨리 터진다는 것은 에어백 자체의 충격량이 크다는 말과 같다.
경미한 충격에 에어백이 터질 경우 승객이 에어백으르부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에어백을 느리게 전개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에서 승객을 보호할 수 없다.
위와 같이 생각하는데, 혹 작거나 크거나 항상 부상없음을 보장하는 에어백 기술이나, 제가 잘못 생각한 바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쟁점은 위에서 2의 주장에 동의할 경우,
명백히 아반떼의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저 사고가 '큰 사고였다/경미한 사고였다'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는 질문이 조금 다른데, 과연 누구라도 올바른 주장을 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베오베 글의 댓글에서 얘기하시는 분들이 사고의 규모를 가늠하는 근거로 삼는 것이 엔진룸의 후퇴 여부입니다.
제가 차알못이라 그런지 별도의 기사나 관계자 정황 없이 드러난 사진만 가지고는 엔진룸이 얼마나 후퇴했는 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혹 사진에서 어떤 특징엔가 근거하여 엔진룸 후퇴 여부를 알 수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알 수 없다면, 비난론/옹호론 양측 모두 해당 자료를 견실한 근거로 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과거 (명백히 터졌어야 할) 에어백이 안터졌던 사건으로 인해 현기차에 대한 (합당한)악명이 생긴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는 과거 수 차례의 경험에 근거한 평판으로 일견 옳은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합당한 귀납적 추론으로 받아들여지려면 정상 작동한 사례도 같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한 정보에 근거하여 대상에 선입견을 갖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지양해야 할 행동 아닐까요.
물론 안전은 현실적으로 100%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현실을 극복코자 노력하는 것이 옳다는 데에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무조건적인 비난의 여론을 옹호하는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론에 맞지 않는 글에 불편함을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입을 막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여시가 그것의 폐해를 온몸으로 증명했듯이요.
제가 올바른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댓글로 도움 주실 모든 분께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