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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11485
    작성자 : 이미품절남
    추천 : 35
    조회수 : 3173
    IP : 203.255.***.6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2 17:00:00
    원글작성시간 : 2013/07/12 13:56:53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1485 모바일
    GOP군생활_ssul(일병편_05).txt
    일병생활도 어느덧 썰이 끝나가고 있네요 ㅎㅎㅎ
     
    GOP도 생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을지도 모르죠.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이면 그때 많이 했던 배수로 작업이 기억나네요 ㅎㅎ
     
     
     
     
     
     
     
     
    어느세 봄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얗기만 하던 산은 어느세 우거진 숲이 되어 푸른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하루 해가 길어져 꿀같았던 주간근무가 무시무시한 고문과도 같은 근무가 되었죠.
     
    밤이 워낙 짧은탓에 막사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우리들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강렬한 햇살이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또 하루가 지났음을 알리는 그 햇살이...
     
    우리를 짓누르는 무게가 되어가고 있음을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었죠.
     
    여름이 다가오는 발걸음은 가볍지만 강한 힘을 가진 탓인가 봅니다.
     
     
     
     
     
    군생활을 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달은 참 밝습니다.
     
    옛날 고서에서 나오는 전쟁사에도 야간 급습을 위한 조건중 하나가
     
    무월광 혹은 달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인걸 보면 군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요건임을 알 수 있지요.
     
    무엇보다 달이 없는 GOP는 참 어둡습니다.
     
    그래서 근무를 더 많이 더 오래 섭니다.
     
    이미 찌는듯한 더위가 찾아온 GOP의 여름밤의 근무는 쉬운일이 아니었죠.
     
     
     
    제가 있던 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섹터에서 야간 근무중에 할머니를 보면 자신의 따귀를 때려라.'
     
    다른부대에서도 있을법한 괴담중 하나입니다.
     
    사수와 부사수가 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중 부사수에게 어디서 왔는지 모를
     
    할머니께서 말을 거셨습니다.
     
    할머니 - "총각,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으이. 여기까지 오느라 목이 말라 그러는데
     
              뭐 마실것 없능가?"
     
    부사수 - "아니 여기가 어디라고 오셨습니까... 저희도 근무중이라 가진게 없고 마침
     
              수통에 물도 떨어져서 드릴게 없습니다. 죄송하게도 드릴게 없습니다."
     
    할머니 - "아니 총각 거기 콜라 있지 않은가..."
     
    부사수 - "제가요? 아니 저는 그런거 없습니다."
     
    할머니 - "거기 허리춤에 그거 있잖은가. 그거 따서 나좀 주게. 목이 너무 마르구만."
     
    부사수가 할머니가 가르킨 허리춤을 보았습니다.
     
    정말 허리춤에 콜라하나가 있더라구요.
     
    이런걸 가지고 올리가 없어서 어리둥절 하지만 할머니가 보채시는 까닭에 일단 드리고
     
    다시 생각해보자는 생각으로 콜라를 집어들었습니다.
     
    할머니 - "총각, 내가 힘이 없어서 그런데 자네가 좀 따서 주시겠능가?"
     
    부사수 - "네 그러죠."
     
    그렇게 아무 의심 없이 부사수가 콜라뚜껑을 따려는 순간
     
    "짝!!!!!!"
     
    눈이 번쩍했습니다. 따귀를 맞았거든요.
     
    사수 - "야 이 미친세1끼야!!! 지금 뭐하는 짓이야!!!!!"
     
    부사수 - "아니 할머니께서 목이 마르시다고 하셔서 콜라를 드리려고.."
     
    짝!!!!!!!!!!!
     
    다시 따귀가 반대쪽 뺨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사수 - "이세1끼 정신 아직도 못차렸어? 할머니가 어디있는데?
     
            그리고 니가 뭘 들고있는지 봐! 그게 콜라냐?!"
     
    부사수가 어안이 벙벙해져서 손을 봤습니다.
     
    손에 들려있던건...
     
    수류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GOP에서는 괴담이 많습니다.
     
    격전지이기도 하고 심심찮게 유골이 발견되기도 하지요.
     
    제가 있던곳에서도 발견된 유골이 있었구요.
     
    그 능선에서 선배님들이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던 그 숭고한 공간이기도 하구요.
     
    풍문으로 듣기에는 GOP혹은 GP같은 군사지역을 무당은 좀 꺼려한다고 하더라구요.
     
    귀신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플지경이라고 합니다.
     
    제가 있었을 당시에도 괴담은 이어졌습니다.
     
     
     
     
     
    무월광 시기로 인해서 경계강화근무를 진행하는중이었습니다.
     
    초소에서 망이 울립니다.
     
    천일병 - "야 지금 철책 안에서 이상한게 보인다. 오늘 수색있었냐?"
     
    나 - "수색 들어간곳도 없고 철책 안에 계획도 없습니다."
     
    천일병 - "구통문(현재는 쓰지 않는 낡은 통문)에 1개 소대급 병력이 보이는데?"
     
    나 - "더위드셨습니까? 이시간에 거기에 사람이 왜 있습니까."
     
    천일병 - "야 내가 혼자봤으면 말을 안하지. 지금 분대장님이랑 근무서는데 분대장님이 먼저 보셨어."
     
    나 - "분대장님도 말입니까? 구통문 기준으로 어느 방향입니까?"
     
    천일병 - "구통문 기준으로 GP쪽 보급로상에 보이고 2열로 구통문쪽으로 오고있어."
     
    나 - "무장상태입니까?"
     
    천일병 - "밤이라서 정확하게는 안보이는데 야투경(야간투시경)하고 쌍안경으로 볼때 무장하고있어."
     
    나 - "무장은 어떤무장입니까?"
     
    천일병 - "잠시만..."
     
    좀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소대급 규모의 병력이 이동할만한 시간도 아니고 통문 안에 들어간 사람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쓰지 않는 구통문은 더할나위 없이 사람이 올 리 없지요.
     
    천일병 - "야...뭔가 이상해... 처음보는 군복이야..."
     
    나 - "어떤 말씀이십니까?"
     
    천일병 - "군복에 무늬가 없어. 총이... 칼빈이야..."
     
     
     
    칼빈.
     
    정식명칭 M1 카빈.
     
    6.25당시 미군과 아군의 주력 소총으로 현재는 예비군도 잘 안씀.
     
    뚜렷한 특징으로는...
     
    M16과 K2소총은 금속과 플라스틱제질이지만 칼빈은 금속과 나무제질임.
     
    덕분에 보기만해도 알만한 외형.
     
     
     
    이미 천일병의 말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옆에 있던 분대장도 떨고있었죠.
     
    무늬 없는 군복.
     
    칼빈소총.
     
    그것이 의미하는건 단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신원미상의 소대는 구통문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분대장 - "야 지금 장난치는게 아니라 진짜 저셋끼들 구통문쪽으로 오고있다고. 어쩔까 사살해?"
     
    나 - "소초장님한테 연결하는 중이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잠시 후...
     
    소초장 - "왜 바쁜데 전화하고 ㅈㄹ이야."
     
    분대장 - "소초장님. 분대장입니다. 지금 구통문측에 신원이 파악 안되는 1개 소대가 관측되서 보고드립니다."
     
    소초장 - "뭐? 소대? 거기 지금 사람이 왜 있어 미ㅊ놈아."
     
    분대장 - "지금 제 눈으로 똑똑히 보고있습니다. 2열로 기동하고 있고 무장상태입니다."
     
    소초장 - "구통문으로부터 어느쪽인데?"
     
    분대장 - "구통문 안쪽에서 구통문쪽으로 오고있습니다. 현재 구통문과의 거리는 20미터정도 됩니다."
     
    소초장 - "야 망 유지하고, 작성자야 다른 초소에서도 보이는지 물어봐."
     
    나 - "관측할 수 있는 초소가 없습니다. 지금 분대장이 있는 초소 이외에서는 보이는 방향이 아닙니다."
     
    소초장 - "그럼 무장하고 있다고 했지, 무장한 화기는?"
     
    분대장 - "칼빈입니다."
     
    소초장 - "뭐?!!!!!!!!!!!!!"
     
    이미 우리는 알고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믿기지 않는 지금 이 상황을 믿어야 하는 지금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겠죠.
     
    소초장 - "구통문에 닿을때까지 망 유지하고 적으로 판단되면 사살하도록.
     
              거기서 가장 가까운 근무지 인원도 이동시켜서 구통문 근처에서 근무하도록해."
     
    나 - "연락하겠습니다."
     
    소초장 - "아니다. 거기 지금 누가있냐?"
     
    나 - "김상병이 있습니다."
     
    소초장 - "통신병아 김상병 연락해서 구통문 근처 XXX초소에서 대기하라고 해."
     
    분대장 - "구통문으로부터 10미터 전방이내로 접근했습니다. 선두에 간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소초장 - "아니 어떻게 보이는데?"
     
    분대장 - "쌍안경으로 보면 헬멧에 하얀색 세로로 된 네모가 보입니다."
     
    ....................
     
    우리는 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분대장 - "구통문으로 부터 아주 가까이 왔습니다. 전체 정지하였...허억...커...헉..."
     
    쿵.
     
    소초장 - "야!!! 야이 세1끼야!!!!!!! 대답해!!!!!!!!!!!!"
     
    나 - "분대장님!! 분대장님!!!!"
     
    소초장 - "야 안돼겠다 가봐야겠어. 통신병! 채비해!! 근처에 김상병 연락해서 분대장 확인하라고 해!"
     
    나 - "네!! 알겠습니다!!"
     
    근처에 있던 김상병과 연락해서 분대장 상황을 알리고 일단 확인먼저 해달라고 했습니다.
     
    김상병은 부사수를 데리고 초소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소초장도 초소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멈춰버린것 같은 시간이 지나고 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김상병 - "작성자야. 지금 분대장님이랑 천일병 둘다 뻗어있어. 상처는 없는데 천일병은 거품물고있다."
     
    나 - "지금 소초장님도 그쪽으로 가는중입니다. 옆 소초에 지원 요청 하겠습니다."
     
    김상병 - "소초장님 보인다. 일단 알았어!"
     
    그리고 다시 얼마 후..
     
    소초장 - "지금 현재 근무자 중에 주요 위치 제외하고 전체 이쪽으로 오라고해! 긴급상황이야!!"
     
    나 - "네 알겠습니다!!"
     
    주요 초소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는 그 초소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기절해 있는 두명을 데리고 막사로 복귀했습니다.
     
    다들 땀으로 범벅이 되어 분대장과 천일병을 업어 들고 왔습니다.
     
    분대장과 천일병은 몰골이 말이 아닌체로 추욱 늘어져있었습니다.
     
    천일병은 거품까지 문 흔적이 있었습니다.
     
    소초장 - "메딕불러와!!"
     
    나 - "네!"
     
     
     
     
     
    일단 둘을 내무실에 눕히고 장구류 해제시켜 놓았습니다.
     
    잠시 후 , 메딕 아저씨가 와서 이것 저것 보고 링겔을 꼿았습니다.
     
    메딕 - "지금 둘 다 큰 문제는 없고 상처는 딱히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의식 회복할때까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군의관님께 보고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초장 - "야 그럼 지금 둘다 살아있긴 하고 명줄에 문제는 없는거냐?"
     
    메딕 - "네 그런것 같습니다. 자세한건 저도 상황을 여쭤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소초장 - "그래 알았다."
     
    그렇게 메딕 아저씨는 전화로 군의관에게 보고를 하였고 어떤 지시를 받는지 메모하고 있었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메딕 아저씨가 다시 내무실로 와서 소초장에게 보고합니다.
     
    메딕 - "군의관님이 일단 둘 다 쇼크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고, 현 상황만으로 봤을때는
     
            의식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에는 지장 없다고 하십니다."
     
    소초장 - "그래 그게 제일 중요하지, 일단 나하고 애들은 근무 끝나고 와서 다시 보자."
     
    메딕 - "네 소초장님. 이 두 환자는 제가 보고있겠습니다."
     
    소초장 - "그래 부탁좀 하자."
     
    그렇게 일단 둘은 생명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다시 소초장과 다른 근무자는
     
    근무지로 복귀했습니다.
     
     
     

     
    이 둘이 깨어나는데까지는 시간차가 있긴 했지만 10시간 가까이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둘다 깨어나서 한참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일병이 먼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망을 유지하고 다가오는 그 1개 소대급의 병력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구통문 바로 앞까지 와서 선두가 멈추고 뒤 이어 오는 후속 병력도 멈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두에 선에 맞춰서 다시 4열을 만들고 전체가 멈췄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고 보니 약 25명정도로 보였답니다.
     
    전체가 다 칼빈소총을 들고있었고 무늬가 없는 군복을 입고 헬멧도 아무 무늬 없는 철모였답니다.
     
    아무것도 안할것 같은 전체를 주시하고 있는데...
     
    동시에 일사분란하게 고개를 돌려서 눈이 마주쳤답니다.
     
    눈이 마주치는데 온몸에 털이 쭈뼛 서더니 그대로 기억이 없답니다.
     
    분대장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
     
    추가된건 그 눈이 마주친 눈빛이 소름끼치게 무서웠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병력이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갔는지는 모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초소는 서로 근무하기 싫다는 내색을 많이 하더군요.
     
    그 둘은 이후에도 근무를 섰지만 같은 일은 더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 소대를 봤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있었습니다.
     
    보았던 그 소대는 살아계신분들이 아니라는것을...
     
     
     
     
     
     
     
    그 일이 있고 난 한달 후.
     
    구통문의 일이 잊혀져 갈때 즈음 해서 반대쪽 끝 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상병 - "야 지금 당장 소초장님한테 연락해!! 강일병 쓰러졌어!!"
     
    나 - "네!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초장에게 연결했습니다.
     
    소초장 - "왜 또 불러싸?"
     
    이상병 - "소초장님, 이상병입니다. 지금 강일병이 쓰러졌는데 말입니다."
     
    소초장 - "강일병이? 아니 갑자기 왜?"
     
    이상병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쓰러졌는데 숨은 쉬는데 움직이질 않습니다."
     
    소초장 - "알았어 그리 가볼게, 작성자야 다른 근무자 한팀만 보내라"
     
    나 -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쓰러진 강일병을 소초장과 다른 근무자가 들쳐업고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막사에 도착한 강일병은 안색이 창백한 상태로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메딕을 불러 전과 같이 내무반에서 눕혀놓고 링겔을 꼿았습니다.
     
    메딕 - "전처럼 쇼크같습니다. 일단 링겔 놓고 보고 해놓겠습니다."
     
    소초장 - "알았다, 나머지 복귀"
     
     
     

     
    강일병은 생사를 넘나들었나 봅니다.
     
    강일병이 깨어난 시간은 기절한지 20시간만이었어요.
     
    그리고 강일병이 깨어나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깨어난 이후에도 강일병은 촛점이 자주 흔들리면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강일병이 겪은 일은 그렇습니다.
     
    근무중에 남쪽과 북쪽을 번갈아 보고있을 시점이었습니다.
     
    저희 섹터 끝쪽은 옆 부대와 교차지점에 있기때문에 옆 부대 아저씨들도 왔다갔다 합니다.
     
    옆 부대 아저씨들도 왔다 가고 북쪽을 보고있는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초소 위쪽에서 뭔가 툭.. 내려왔답니다.
     
    근데 그게 사람얼굴이었고 거꾸로 메달린 사람의 눈과 마주치자 마자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그 눈은 어둠속에서도 뚜렸하게 보일정도로
     
    새빨간 피색이었습니다.
     
     
     
     
     

     
    몇일 후 근무를 끝내고 내려온 근무자에게 소름끼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옆 부대 아저씨들이 오며가며 하는 도중에 한가지를 묻더랍니다.
     
    그쪽 부대에서는 밤에도 작업을 하냐고...
     
    무슨소리냐고 물으니 강일병이 기절한 그날 밤.
     
    초소 위에 사람이 있던것을 보았다고...
     
     
     
     
     
     
     
     
     

     
    쓰다보니 납량특집이 되었네요...;;
     
    고의는 아니지만 뭐... 군생활 하다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괴담들중 하나죠 ㅎ
     
    저는 감기에 걸려서 허덕이고 있지만 여러분은 건강 주의하세요 ㅠ
     
    비가 오늘 이런 날 밤에...
     
    당신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이...
     
    없어요 ㅋ
     
    네 님들도 ASKY...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 어제는 고열에 시달려서 못썻어요 ㅠ 살려주셍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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