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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북도민 여러분
제가 다시 왔습니다.
며칠 전 광주와 전북을 찾았을 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지만 깊어진 상처를 달래드리기에는 끝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번 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당을 이길 당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정권교체까지 내다보시고 전국적으로 새누리 독주에 맞설 당으로 표를 모아주십시오.
호남의 선택이 패배나 분열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저는 지금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저와 몇사람들에게 하신 간곡한 당부말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대통합해서 정권교체 꼭 해달라.”
유훈같은 그 당부 말씀을 저희가 못 지켰습니다.
대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했습니다.
저의 죄가 큽니다. 그것을 씻는 길은 정권교체 말고는 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 제 모든 걸 걸었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아룁니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사표는 안됩니다. 어부지리는 안됩니다. 갈라지는 표는 안됩니다.
국민의당의 표는 새누리의 것입니다. 국민의당을 뽑는 것을 새누리를 뽑는 것 입니다.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막는 것입니다.
새누리의 독재를 저지할 힘을 하나로 모아주십시오.
정권교체를 이룰 힘을 한데로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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