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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7110
    작성자 : 블러디즘
    추천 : 20
    조회수 : 1603
    IP : 125.208.***.18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9/23 09:46:17
    http://todayhumor.com/?movie_7110 모바일
    2013년 기대되는 할리우드 영화 50편.jpg
    2013년 개봉예정인 할리우드 영화들의 주관적인 기대순위입니다. 북미 개봉일(괄호 안)이 정확히 확정된 영화만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50위 페인 앤 게인 (4월 26일)



    트랜스포머 2,3편 때문에 마이클 베이는 요즘 제가 제일 싫어하는 감독 중 한명입니다. 하차하지 않고 4편까지 찍는다고 하니 더욱 싫어지네요. 아 진짜 트랜스포머 이거는 크리스토퍼 놀란... 정도는 아니더라도 매튜 본이나 브래드 버드 정도 되는 감독만 투입되었더라도 진짜 최강의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되었을 텐데. 마이클 베이 이 양반이... 아무튼 트랜스포머 4편 찍기 전에 잠깐 소품 연출을 하는 모양인데 이 작품도 전혀 기대가 안 되네요. 50편이나 뽑다 보니 최하위 순위의 영화들은 딱히 기대작이라 하기도 뭐합니다. 사실 굳이 안 넣을 수도 있었는데 이 영화를 50위로 올린 건 어느 정도 까는 의도도 있는... 그런데 트랜스포머 같은 대형 영화가 아니라 이런 소품 영화에서는 또 정신 차리고 제대로 연출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내용 자체가 보디빌더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라서 그냥 대놓고 ‘머리 텅텅 빈 액션 영화’를 표방하는 것 같아 역시 기대감이 하락하네요. 드웨인 존슨과 마크 월버그가 출연합니다.





    49위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3D (1월 4일)



    기존 작품의 3D 재개봉이 아니라 새로 제작된 신작입니다. 이 시리즈는 2003년에 마커스 니스펠 감독의 리메이크가 나왔고, 2006년에는 조나단 리브스만의 프리퀄이 나왔는데 2003년 작을 ‘리부트’로 치고 그 속편 작업을 하는 건지 아니면 이번 작품이 새로운 리부트인 건지 개념이 잘 안 잡히네요. 물론 이런 영화가 시리즈로 나와 봤자 같은 내용만 반복될 뿐이니 딱히 명확한 시리즈 개념이 필요하지도 않지만. 기대할만한 요소는 별거 없고 그래도 여주인공으로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가 출연하는 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최근 할리우드의 젊은 여배우들 중 특히 몸매(ㄱㅅ)가 출중한 배우라서... 호러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아주 훌륭한 재능이라 볼 수 있죠.





    48위 다이하드5 (2월 14일)



    순위가 지나치게 낮은 것 같지만 감독을 보면... ‘오멘’ 리메이크와 ‘맥스 페인’을 만든 존 무어가 감독입니다. 둘 다 네이버 평점 4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절망적인 망작이죠. 물론 다른 필모 중 ‘에너미 라인스’ 같은 크게 나쁘지 않은 작품도 있긴 하지만 역시 오멘과 맥스 페인 연타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래도 시리즈의 이름값이 있으니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겠죠.





    47위 R.I.P.D. (7월 19일)



    간단하게 말하면 ‘유령 경찰’이 나오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코믹북 원작입니다. 유령이 소재다 보니 약간 호러 장르 느낌이 날지도 모르겠네요. 고스트 버스터즈랑 비슷한 내용으로 보이는데 차이가 있다면 유령을 잡는 쪽도 유령이라는 거. 그리고 4인조였던 고스트 버스터즈와 달리 이 영화는 형사 버디물, 즉 2인조 콤비 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프 브리지스가 유령 콤비로 출연합니다.





    46위 엔드 오브 더 월드 (6월 14일)



    굉장히 독특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쟁쟁한 유명 배우들이 모두 실명 캐릭터로 출연하고 이들이 파티에 모여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인류 종말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파티 장소는 제임스 프랑코의 집. 그 집에 모인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은 제임스 프랑코, 세스 로건, 제이 바루셀, 엠마 왓슨, 조나 힐, 제이슨 세겔, 폴 러드, 마이클 세라, 리한나 등입니다. 물론 모든 출연진들이 비중이 높은 건 아니고 세스 로건과 제이 바루셀이 중심이 되며 나머지는 조연이나 카메오 수준의 비중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45위 헨젤과 그레델: 마녀사냥꾼 (1월 11일)



    동화 내용 그대로를 각색한 건 아니고 일종의 속편 격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꼬마였던 헨젤과 그레텔은 어른이 되었고 어린 시절 경험이 바탕이 되어 마녀 사냥꾼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너무 유명한 동화를 영화화한다는 게 좀 식상한 느낌이 있지만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이 아닌 마녀라는 소재가 이런 종류의 판타지 액션물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건 제법 참신한 느낌이네요. ‘익숙한 것 안에 참신한 것이 있다’라는 새로운 진리? ‘잭과 콩나무’를 영화화한 브라이언 싱어의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이 순위에서 훨씬 윗 쪽에 있는) 역시 ‘거인’이라는 소재를 본격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풍으로 등장시켜 참신함을 주고 있죠. 헨젤과 그레텔 역으로 제레미 레너와 젬마 아터튼이 출연하고, 팜케 얀센도 출연하는데 아마도 마녀 두목(?) 비슷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44위 아이, 프랑켄슈타인 (9월 13일)



    그래픽노블 원작인 작품으로 프랑켄슈타인 뿐만 아니라 드라큘라나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고전 호러소설의 캐릭터들이 현대를 배경으로 잔뜩 등장한다고 합니다. ‘젠틀맨 리그’의 호러 버전이라는 느낌도 있고 ‘언더 월드’의 느낌도 나네요. 아론 애크하트와 이본 스트라호브스키가 출연합니다.





    43위 분노의 질주6 (5월 24일)



    시리즈가 이쯤 되면 사골이라고 까일 만도 한데 흥행으로만 보면 너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속편을 제작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2001년에 개봉한 1편의 월드와이드 2억불 흥행으로 시작했던 시리즈가 작년에 개봉한 5편에 와서는 무려 월드와이드 6억 2천만 불! 이건 뭐 제작사가 눈에 불을 켜고 속편 제작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번에 제작하는 6편은 정말 제대로 추진력 받고 전작의 흥행을 뛰어 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전작의 성공을 이끈 저스틴 린 감독이 계속 메가폰을 잡고 폴 워커, 빈 디젤,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루스터, 성 강, 드웨인 존스 등 기존 시리즈의 주요 출연진들이 총출동 하는데다 지나 카라노, 루크 에반스 같은 새 멤버들까지 가세합니다. 정말 기존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스펙터클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42위 뷰티풀 크리쳐 (2월 13일)



    트와일라잇의 대박 이후 현대 배경의 하이틴 판타지 소설의 영화화 붐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올해 헝거 게임이 나왔고, 내년에는 헝거 게임의 속편 외에 세 편이 새로운 시리즈가 공개됩니다. ‘뷰티풀 크리쳐’도 그 중 한 작품인데 신비한 초능력(마법?)을 가진 전학생에 관한 이야기로 일단 규모로는 다른 하이틴 판타지 작품들에 비해 가장 소품스러운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장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여주인공 캐스팅도 크리스틴 스튜어트, 제니퍼 로렌스 등 최근 가장 잘나가는 젊은 여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앨리스 잉글렛 이라는 비교적 무명의 배우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는데요. 그런데 이 배우가 신예라고는 해도 배경이 좀 좋습니다. 바로 유명한 여성 감독인 제인 캠피온의 딸이거든요. 하지만 그런 배경과 별개로 예고편을 보면 이 배우가 굉장히 매력적이란 걸 알 수 있어요. 지금은 무명이지만 내년 쯤 되면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배우입니다.





    41위 에픽 (5월 24일)



    내년에도 신작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개봉하는데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적어서 어떤 작품을 기대작으로 꼽아야할지 애매하긴 합니다. ‘에픽’은 폭스의 신작 애니메이션인데요. 예고편을 보니 폭스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느낌이 나는 것이 올 연말에 개봉하는 드림웍스의 ‘가디언즈’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그 예고편에서 받은 느낌만으로 이 정도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40위 47 로닌 (12월 25일)



    벌써부터 ‘망작 로닌’이라고 까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개봉 연기 크리가 두 번이나 터지고 최근에는 감독까지 잘렸으니까요. 이미 2억 불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고(감독이 잘린 이유가 제작비가 터무니없이 초과되었기 때문입니다) 긴 제작 기간 동안 꽤 많은 분량을 촬영했을 텐데도 전혀 정리가 안 되고 있으며 감독까지 잘린 상황. 물론 이 영화가 진짜 재앙인지 아닌지 개봉을 해봐야 아는 거긴 하죠. 일단 지금의 난장판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거고 이런 과정 없이 문제를 그대로 놔 둔 채 개봉했다가 영혼까지 털려버린 진짜 망작 영화들도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내년 12월로 개봉 일을 훌쩍 미뤄버렸으니 어떻게든 수습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뭐 어찌되었든 (이제 그 자체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고유명사인)‘2억 불 블록버스터’니까 충분히 볼만한 대작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39위 웜 바디스 (2월 1일)



    역시 트와일라잇 유의 현대 배경 하이틴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래는 올해 8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개봉이 밀렸습니다. 바로 위의 ‘47 로닌’도 그렇고 올해 개봉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밀려버린 영화들이 참 많은데요. ‘47 로닌’이나 ‘세계대전Z’처럼 영화의 제작 과정과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개봉을 미뤄버린 경우도 있지만 올해 유독 많은 개봉작들이 몰려서 경쟁을 피하기 위해 밀린 영화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웜 바디스’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네요. 일단 딱히 영화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설명은 정말 간단한데, 그냥 ‘트와일라잇의 좀비 버전’입니다. 남자 좀비와 인간 여자의 로맨스를 다루는 좀 황당무계한 내용이죠. 남녀 주인공은 각각 니콜라스 홀트와 테레사 팔머가 맡았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트와일라잇 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38위 애프터 어스 (6월 7일)



    최근 작품들의 잇따른 실패에도 아직 이 정도의 대작을 투자받을 여력이 있다니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거의 벼랑 끝에 몰린 입장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 작품마저 실패하면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바닥까지 추락하겠죠. 오리지널 스토리의 SF 대작이란 건 언제나 환영하는 기획이지만(놀랍게도 내년에는 이런 오리지널 SF 대작들이 정말 많이 개봉합니다. 할리우드가 소재 고갈이란 비판이 좀 줄어들 수 있겠죠.) 역시 나이트 샤말란의 연출과 스토리텔링 감각이 불안합니다. 각본이 나이트 샤말란의 것이 아니라는 점은 희망적인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둥인 주연배우 윌 스미스의 안목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죠. 늘 흥행에서 승승장구해온 배우니까요.





    37위 레드2 (8월 2일)



    전편이 대박 재미있었던 것도 아니라 속편에 큰 기대를 가질 이유도 없지만, 그래도 이병헌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합류한 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우연히도 올해 개봉 예정이던 지아이조2 까지 내년으로 밀렸으니, 내년 한해에만 이병헌이 비중 있게 출연하는 할리우드 대작이 두 편 개봉하는 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가네요.





    36위 라스트 스탠드 (1월 18일)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입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하는 좀 올드패션 느낌의 서부 영화인데, 예고편을 보니 서부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서부 배경의 터미네이터 같더군요. 차라리 오락영화로서는 진지한 서부 영화보다는 이 쪽이 더 나아 보이긴 합니다. 액션 하나는 화끈할 것 같지만 작품성은.... 평론가들이 엄청 혹평하는 그런 유의 영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요. 같은 한국 감독인 박찬욱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우커’보다는 확실히 덜 기대되긴 합니다.





    35위 터보 (7월 19일)



    내년에 나오는 신작 애니메이션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작품입니다. 예고편은 없지만 스틸과 컨셉 아트만 봐도 대충 삘이 오죠. 언제나 스피드를 다루는 건 신나는 모험 애니메이션에서는 안정된 선택입니다. 물론 픽사의 ‘카’ 같이 오점이 되어버린 케이스도 있지만. 그래도 드림웍스가 원래 이런 소재를 잘 다루는 편이니까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34위 캡틴 필립스 (10월 11일)



    “나를 인질로 잡고 배와 선원들은 풀어 달라.” 라는 영웅적 행동으로 유명해진 실제 인물 리처드 필립스 선장에 관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개봉 즈음에는 석해균 선장과 엮어서 마케팅을 할 거 같네요. 소말리아 해적들 상대로 용감한 행동을 보여준 선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리처드 필립스 역할을 톰 행크스가 맡고, 감독은 폴 그린그래스 입니다. 이 정도라면 어워드 시즌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한 작품이 나오겠군요.





    33위 더 호스트 (3월 29일)



    트와일라잇의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또 다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트와일라잇 같은 오글거리는 하이틴 로맨스는 아니고, 전 세계 모든 인간이 외계인에게 정신을 지배당한 숙주가 된다는 내용의 사뭇 진지한 SF물로 이번 영화화의 감독은 앤드류 니콜이 맡았습니다. ‘인 타임’ 이전이었다면 SF 장르에서 제법 신뢰가 가는 감독이라고 말했을 텐데 지금은... 뭐 ‘인 타임’의 실패를 이 작품으로 만회하길 기대해 봐야겠죠. 여주인공으로 시얼샤 로넌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이 배우가 캐스팅되었으니 ‘트와일라잇’ 같은 오글거리는 로맨스는 나오지 않을 거라 안심할 수 있겠죠. 물론 로맨스가 나오긴 할 테지만, 시얼샤 로넌이 나이는 어려도 무지 심각하고 진지한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오글거리는 로맨스같은 건 전혀 어울리지 않거든요. 물론 ‘헝거 게임’의 제니퍼 로렌스도 그런 줄 알고 방심했다가 뒤통수 맞기는 했지만.





    32위 캐칭 파이어 (11월 22일)



    올해 개봉했던 헝거 게임의 속편입니다. 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햄스워스 3인방이 그대로 출연하지만, 감독은 프란시스 로렌스로 바뀌었네요. 전작 감독 개리 로스의 평판이 괜찮았기 때문에 프란시스 로렌스로 바뀐 게 전작보다 나아진 변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감독인건 확실하죠. 특히 ‘콘스탄틴’이나 ‘나는 전설이다’에서 긴장된 상황에서의 굉장히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준 감독이기에 전작보다 나은 작품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전작의 주요 배우들 외에 새로 지나 말론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가세했습니다.





    31위 모탈 인스트루먼츠: 뼈의 도시 (8월23일)



    뷰티풀 크리쳐, 웜 바디스와 함께 내년에 새로 시작되는 하이틴 판타지 시리즈의 마지막 한 작품입니다. 여주인공은 릴리 콜린스 입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트와일라잇), 제니퍼 로렌스(헝거 게임), 앨리스 잉글렛(뷰티풀 크리쳐), 테레사 팔머(웜 바디스), 릴리 콜린스(모탈 인스트루먼츠). 하이틴 판타지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다섯 주연 여배우를 나열해보니 꼭 무슨 걸그룹 멤버같군요. 릴리 콜린스는 시얼샤 로넌과는 달리 이런 장르에 특화된 여배우로 보입니다. 최근 미모가 물이 올랐는데, 이 작품에서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는군요. 이 작품은 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 배경으로 뱀파이어, 악마 등 판타지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해서 로맨스와 배틀을 벌이는 내용이죠. 소설은 3부작인데, 아직 3부작 모두 영화화 하는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1편이 대박이 나면 당연히 시리즈로 제작이 되겠죠.





    30위 행오버3 (5월 24일)



    영화의 형식을 계속 반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장기 시리즈화 되기는 어렵다고 봤는데, 일단 3편까지는 제작이 되네요. 하긴 흥행이 워낙 잘 되니까... ‘이제 안 먹힌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계속 만들고 싶겠죠. 그래도 같은 상황을 세 번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지는 않네요. 기존 시리즈의 형식을 바꿔서 결혼식도 총각 파티도 없는 로드 무비가 될 거라는데, 식상한 반복이 없어서 좋긴 하지만 이래서야 ‘행오버’ 시리즈의 정체성을 어찌 유지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냥 같은 캐릭터들만 나온다고 ‘행오버’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영화가 되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29위 화이트 하우스 다운 (6월 28일)


    (본 작품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신작입니다. 내용을 보면 충분히 ‘액션 대작’으로 분류할만한 영화인데, 롤랜드 에머리히가 워낙 대륙 급으로 때려 부수는 영화만 만들다 보니 이 작품이 소품으로 보이네요. 백악관에 발생한 테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액션 영화입니다. 테러범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야 지극히 평범하고 흔한데, ‘블록버스터 전문감독’이라는 롤랜드 에머리히는 이런 소재를 거의 다루지 않았습니다. 20년 전 작품인 ‘유니버설 솔저’가 그나마 좀 비슷한... 아무튼 롤랜드 에머리히가 ‘평범한 블록버스터’를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하네요. 채닝 테이텀, 매기 질렌할, 제이미 폭스, 조이 킹이 출연합니다. ‘투모로우’ 이후 가장 빵빵한 캐스팅이네요.





    28위 스토커 (3월 1일)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입니다.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가 쓴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각본에 대한 평판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박찬욱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까지 결합되어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한 집안에서 벌어지는 소수의 인물들 간의 갈등과 미스터리를 다루는 소품격인 영화로 제작비도 정말 낮습니다. 그래도 니콜 키드만, 매튜 굿,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삼각편대를 이루는 캐스팅도 매우 훌륭한 터라 각본-연출-연기의 삼박자가 완벽히 갖추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죠. 박찬욱은 현재로서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국 감독인데 부디 이 영화로 첫 단추를 잘 꿰었으면 하네요.





    27위 이블 데드 (4월 12일)



    80년대에 만들어진 샘 레이미의 걸작 스플래터 영화 ‘이블 데드’의 리메이크 입니다. 사실 아날로그 특수효과를 사용하던 옛날 호러 영화에 비해 CG 특수효과가 사용된 최근 호러 영화들이 매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면이 특히 더 부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블 데드’야 말로 진짜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었으니까요. 물론 샘 레이미가 최근에 만든 호러 영화 ‘드래그 미 투 헬’에서 눈깔이 빠지는 장면 등에서의 CG 연출이 나름 느낌이 괜찮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감독도 샘 레이미가 아니고... 그냥 이블 데드를 리메이크 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나게 기대가 되지만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26위 무서운 영화5 (4월 19일)



    이 시리즈의 신작이 참 오랜만에 제작되네요.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데 이유는 그 동안 쌓인 패러디 소스가 엄청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안나 페리스와 레지나 홀 콤비가 하차한건 너무 아쉽습니다. 안나 페리스가 연기하는 신디 켐벨은 이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았기 때문에.. 안나 페리스 대신 애슐리 티스데일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는데 솔직히 외모만 봐서는 안나 페리스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좀 회의적이네요. 캐스팅이 조금 아쉽긴 한데, 그래도 앞에서 말했듯이 메이저 레이블에서 꽤 오랫동안 패러디 영화가 나오지 않아 그 동안 쌓인 패러디 소스가 엄청 많기 때문에 패러디 영화로서 볼거리 하나는 차고 넘칠 것 같네요.





    25위 캐리 (3월 15일)



    스티븐 킹의 작가 데뷔작이자 브라이언 드 팔마에 의해 영화화되어 유명해진 ‘캐리’가 다시 한 번 영화로 제작되네요. 현 시대의 확실한 대세 여배우 중 하나이지만 ‘렛 미 인’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클로이 모레츠가 간만에 엄청 주목받을만한 신작에 출연하는군요.(그런 작품이 내년에 한편 더 있죠. 바로 ‘킥애스2’. 이 순위에서 엄청 위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캐리’의 캐릭터가 기존 클로이 모레츠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아 좀 부정적인 여론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워낙에 많은 주목과 기대가 쏠려 있는 작품이라 클로이 모레츠에게는 나름 큰 도전이라 할 수 있겠고 이 작품이 그녀의 커리어에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24위 지아이조2 (3월 29일)



    이 작품도 올해 개봉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밀렸습니다. 개봉 연기된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어처구니없는 소동을 일으킨 작품이죠. 개봉이 한 달도 안남은 상황에서 출연 배우들 홍보 일정이며 뭐며 다 잡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개봉을 1년 가까이 연기! 연기시킨 사정도 굉장히 특이합니다. 표면적으로는 3D 컨버팅 작업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채닝 테이텀이 연기하는 1편의 주인공 듀크가 2편에서는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퇴장(사망)해 버리는 내용이 문제가 된 거라고 하네요. 1편 주인공이 초반에 죽고 2편에는 드웨인 존스가 연기하는 새 캐릭터가 주인공인데 그렇게 주인공 교체되는 게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채닝 테이텀이 최근에 굉장히 주가가 높기 때문에 좀 더 비중이 높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추가 촬영을 해야 한다나 뭐라나... 뭐 어찌되었든 상당한 무리수를 던진 셈인데 현재로서는 오히려 악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특히 감독이 상당히 빡친 상태라고 하던데 영화가 제대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23위 오블리비언 (4월 12일)



    ‘트론: 새로운 시작’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 SF입니다.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여주인공은 올가 쿠릴렌코입니다. 올가 쿠릴렌코가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 본드걸로 출연한 이후 나름 주가가 올라가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 지지부진한 상황이 되었는데, 호평을 받은 최근작 ‘세븐 사이코패스’(남아 있는 올해 개봉작들 중 제가 가장 기대하는 영화)에 이어 이 작품도 잘되면 다시 잘나가는 여배우로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감독의 전작이 평가가 썩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 작품의 완성도에도 큰 기대감을 가지기가 힘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최근 승승장구하는(사생활은 좀 꼬였지만) 톰 크루즈의 안목에 기대를 걸어봐야겠죠. 특히 조셉 코신스키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하니(그는 이 내용으로 코믹북도 만들었습니다) 분명 ‘트론: 새로운 시작’보다는 나은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22위 토르: 다크 월드 (11월 8일)



    케네스 브레너가 하차하고 새로운 감독이 투입되었는데 바로 ‘왕좌의 게임’의 연출자 중 한 명이었던 알란 테일러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공개된 촬영장 사진을 보면 정통 판타지 스러운 느낌이 무척 강해졌습니다. 우주전대물 스러운 유치한 느낌을 풍겼던 전작의 약점을 이번 속편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판타지, 신화의 세계관에서는 상관없는데 지구로 와버리면 그냥 전대물이 되어버리니... 그렇다고 나탈리 포트만과 쉴드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지구로 안갈 수도 없고. 이런저런 우려가 있지만, 그래도 ‘어벤져스’의 버프가 있으니 전편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을 것 같네요.





    21위 일곱 번째 아들 (10월 18일)



    반지의 제왕 이후 에라곤, 황금나침반 등 새로운 대작 판타지 프렌차이즈를 꿈꾸는 몇몇 작품들이 제작되었지만 성공한 작품이 없죠. 첫 스타트가 좋았던 ‘나니아 연대기’도 위태위태하게 시리즈가 진행되다가 결국 무너져 버렸고. 내년에 개봉할 ‘일곱 번째 아들’은 과연 어떨까요. 반지의 제왕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시리즈가 끝까지 제작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놀란의 배트맨 3부작을 만들었던 ‘레전더리 픽쳐스’의 판타지 대작이라 특히 기대가 큰데 제발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위 울버린2 (7월 26일)



    개빈 후드가 연출한 전작이 워낙 후져서 속편에 대한 기대도 많이 죽었는데 그래도 제임스 맨골드라는 뛰어난 감독을 고른 덕분에 다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다만 내내 일본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좀 걸리는 부분이네요. 일본 배경이라고 해서 재미와 완성도가 떨어질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월드와이드 흥행에 있어서는 영향을 크게 미칠듯 합니다. 요즘 한중일 사이가 워낙 안 좋은 상황이라.. 뭐 ‘라스트 사무라이’가 그랬듯이 일본에서만 2억불 흥행 터트릴 수도 있는 거지만 그런 역대급 흥행에 쉽게 터지는 건 아닌지라... 아무튼 일본 배경으로 일본 배우들과 어울려서 울버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긴 하네요.





    19위 엔더의 게임 (11월 1일)



    내년은 정말 ‘SF 영화의 해’가 될 것 같군요. 애프터 어스나 엘리시움 같은 오리지널 SF도 있지만 원래 SF하면 영화보다는 소설 아니겠습니까. 베스트셀러 소설 ‘엔더의 게임’의 영화화라면 단연 최고의 SF 기대작으로 꼽을 수밖에 없죠. 이 소설은 그냥 유명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아주 유명한 소설이고, 당연히 영화에 대한 기대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내용 상 아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에 출연했던 아사 버터필드를 비롯해 헤일리 스타인펠드, 아비게일 브레슬린 등 어린 배우들만으로도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말을 붙여줄 수 있을 정도네요. 거기에 성인 배우로 해리슨 포드, 벤 킹슬리, 비올라 데이비스 등 ‘엔더의 게임’ 이름값에 걸 맞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다만 감독이 개빈 후드라는 점이 좀... 그래도 개빈 후드가 울버린은 엉망으로 만들었어도 ‘갱스터 초치’라는 걸작을 만들기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는 가져볼 수 있을듯 하네요. 원작이 워낙 훌륭하니 충분히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예상됩니다.





    18위 잭 라이언 (12월 25일)



    밀리터리, 첩보 소설의 거장 톰 클랜시의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잭 라이언’이 다시 한 번 할리우드 액션 대작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작품인데, 이번에는 아예 제목에 잭 라이언 이름을 내 걸었습니다. ‘붉은 10월’의 알렉 볼드윈, ‘패트리어트 게임’과 ‘긴급 명령’의 해리슨 포드, ‘썸 오브 올 피어스’의 벤 애플렉에 이어 4대째 잭 라이언을 연기할 배우는 크리스 파인입니다. 톰 클랜시 소설에서 두 번째 유명한 캐릭터인 ‘존 클락’이 등장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캐릭터도 간지 폭발이라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주인공으로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합니다.





    17위 300: 라이즈 오브 엠파이어 (8월 2일)


    (본 작품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07년 작 ‘300’의 속편입니다. 이 영화가 어떤 노선으로 갈지 궁금합니다. 전작처럼 강렬한 개성을 추구할지 아니면 볼프강 패터슨의 ‘트로이’처럼 비교적 평범한(?) 노선의 에픽 블록버스터로 갈지... 거대한 규모의 해전을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그냥 평범하게 시각적인 사실성을 추구하는 게 좋아 보이는데 그래도 시리즈의 통일성을 위해 전작과 같은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예고편을 봐야 확인이 될 텐데 개봉도 많이 남았고 이제 촬영이 시작된 모양이니 이 궁금증은 꽤 오랫동안 풀리지 않겠네요. 캐스팅은 뭐...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은 ‘에바 그린’만 믿고 가는 겁니다. 에바 그린이야 말로 시대극에 가장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배우 아니겠습니까!





    16위 갱스터 스쿼드 (1월 11일)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있었던 충격적인 극장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개봉 연기라는 피해를 보게 된 작품입니다. 하필이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극장 총기 난사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그 장면을 빼고 그 대신 다른 하이라이트 장면을 재활영해서 넣는다고 하네요. 좀 걱정이 됩니다. 예고편에서도 살짝 공개된 바 있는 극장 총기 난사 사건은 강렬한 폭력을 다루는 하드보일드 갱영화로서 나름 이 영화의 비장의 무기였을 텐데... 그걸 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다니 제작사도 감독인 루벤 플레처도 상당히 당황스러울 겁니다. 나중에 블루레이는 극장 총기 난사 장면이 포함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좋겠네요. 원래는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는데 이런 큰 작품이 내년으로 밀려버리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15위 위대한 개츠비 (5월 10일)



    이 작품도 올 연말 개봉 예정이었는데 내년으로 밀렸습니다.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인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댔지만 실상은 영화의 완성도가 기대 이하로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초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점만 봐도 분명 어워드를 노린 영화였는데 어워드 수상이 어려운 완성도로 나와 버려서 쪽 당하기 전에 알아서 도망간 듯한 그런 느낌? 물론 이건 제 억측일 뿐입니다. 다만 이 영화로 아카데미를 노렸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서는 정말 아쉬울듯 하네요. 혼신의 연기를 했을 텐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가 있다지만 이 영화로는 수상한다 해도 남우조연상이니까... 새로 잡은 개봉일이 5월인걸 보니 역시 어워드는 포기한 듯.. 아니 어쩌면 ‘개봉 연기는 칸영화제에 도전할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라는 반전이 드러날지도?





    14위 엘리시움 (3월 1일)



    ‘디스트릭트9’의 닐 브롬캠프 감독의 신작입니다. 엎어진 헤일로 프로젝트를 피터 잭슨과 함께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했더니 그런 거 없고 그냥 새로운 SF 신작을 만들었네요. 제작비 아낀다고 유명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윌리엄 피츠너, 알리스 브라가 등 나름 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디스트릭트9의 주연배우로 이름을 알린 샬토 코플리도 출연하고요. ‘SF 영화의 해’인 내년에 ‘엔더의 게임’과 함께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죠.





    13위 로보캅 (8월 9일)



    소설 원작 SF도 있고, 오리지널 SF도 있는데, 당연히 걸작 고전 SF 영화의 리메이크도 나와야죠. 내년은 ‘SF 영화의 해’니까! 액션 영화인 ‘엘리트 스쿼드’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호세 파디야 감독이 폴 버호벤의 로보캅을 리메이크합니다. 그가 연출한 엘리트 스쿼드 시리즈의 액션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보면 이번 작품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원작과 내용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원작에서 히로인 역할을 했던 동료 경찰 ‘루이스’가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빠지고 그 대신 애비 코니시가 연기하는 머피의 아내 캐릭터가 히로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원작에서도 부인과의 사랑이 다루어지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보다 비중 있게 이 부분을 다루게 될 듯 하네요.





    12위 씬시티2 (10월 4일)



    수년째 만든다, 만든다 소문만 무성하다가 드디어 만들어 지는군요. 도대체 뭘 하느라 이렇게 뜸을 들인 건지 프랭크 밀러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묻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늦어지는 바람에 주요 배우들이 8년이나 더 늙었고(뭐 제시카 알바야 아직 쌩쌩하지만... 미키 루크는 거의 할아범이..) 브리트니 머피는 이미 고인이... ㅜㅜ 뭐 늦게라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려나...





    11위 몬스터 대학 (6월 21일)



    사실상 ‘토이 스토리3’를 마지막으로 픽사의 걸작 러쉬가 끊겨버린 상황입니다. 픽사 최악의 졸작으로 평가 받은 ‘카2’와 그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픽사 애니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연이은 실패가 역시 뼈아픕니다. 좀 과장하자면 ‘픽사 대위기’! 내년에 나오는 ‘몬스터 대학’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픽사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군요. ‘토이 스토리’와 ‘카’의 경우로 보듯이 픽사가 같은 시리즈는 일관된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몬스터 대학’ 역시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 못지않은 훌륭한 완성도로 나와줄 것 같네요.





    10위 아이언맨3 (5월 3일)



    어벤져스의 대박 이후 이 프렌차이즈의 첫번 째 후속작 격인 작품이라 역시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벤져스로 종합 선물 세트를 보여준 다음 다시 개별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돌아가는 게 약간은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그런 부담이야 ‘토르: 다크 월드’ 쪽이 더 클테고, 어벤져스의 모든 캐릭터들 중에서도 단연 원톱 인기를 달리는 아이언맨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할 것 같네요. 감독은 존 파브로가 하차하고 새로 쉐인 블랙이 발탁되었으며, 악역 ‘만다린’을 연기하는 벤 킹슬리를 비롯 레베카 홀, 가이 피어스 등이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합류했습니다.





    9위 잭 더 자이언트 킬러 (3월 22일)



    ‘잭과 콩나무’의 블록버스터 버전입니다. 이 영화도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밀렸습니다.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이니 만큼 완성도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데 그래도 개봉 연기는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 징조이므로 살짝 불안감이 들기는 하는군요.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진격의 거인 실사판’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엄청 흥미진진한데 설마 완성도에 문제가 있을까요.. 개봉 연기의 불안이고 뭐고 그냥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름을 믿고 무한한 기대감을 가져보고 싶네요.





    8위 오즈: 위대하고 강력한 (3월 8일)



    2000년대 초반에 나란히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으로 수준 높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붐을 일으켰던(그렇게 시작된 붐이 오늘날 다크나이트, 어벤져스 등으로 이어진 거죠.) 브라이언 싱어와 샘 레이미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분위기의 대작을 들고 격돌하네요. 개봉 연기 크리가 없었던 ‘오즈: 위대하고 강력한’에게 더 높은 순위를 매겨 주었지만, 두 영화에 대한 저의 기대감은 동등합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대작이라고 했지만 두 작품이 각각 장점이 달라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거인과의 스펙터클한 액션씬이 기대 포인트지만, ‘오즈: 위대하고 강력한’은 여배우 캐스팅에 가장 큰 관심이 갑니다. 오즈 역의 제임스 프랑코를 중심으로 밀라 쿠니스, 레이첼 와이즈, 미셸 윌리엄스라는 세 명의 여배우가 둘러싸는 포진인데요. 이 런 종류의 판타지 영화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배우들이기에 다소 파격적이라고 느낄만한 이미지 변신을 보여줄 것 같아 정말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제작비가 2억불 정도 된다고 하니 스펙터클 면에서도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 충분히 견줄 수 있을듯 하네요.





    7위 세계대전Z (6월 21일)



    ‘47 로닌’과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안 좋은 사정 때문에 개봉이 내년으로 밀린 작품입니다. 원래는 올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죠. ‘47 로닌’ 정도는 아니지만 이 영화도 상황이 참 암울한데 촬영 기간 동안 마크 포스터 감독의 통솔력이 내내 삐걱거렸고 각본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영화 한편을 찍을 정도의 기간 동안의 재활영이 불가피하게 된 상황.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좀비 영화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여전히 이 영화에 많은 좀비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대공포’와 ‘융커스 전투’가 나오는 영화의 중반부까지는 아주 잘나왔다고 하니 각본 수정과 재촬영으로 후반부 수습만 제대로 되면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마크 포스터 감독, 기적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빵 횽도. 감독이랑 좀 사이좋게 지내요.





    6위 맨 오브 스틸 (6월 14일)



    그 천재 감독 브라이언 싱어도 실패한 슈퍼맨 리부트 프로젝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이 다시 도전합니다. 이 작품이 내년에 개봉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중 최고 대작이며 기대작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연출력이나 스토리텔링 능력 면에서 잭 스나이더가 브라이언 싱어보다 훨씬 못하다고 보기 때문에 ‘슈퍼맨 리턴즈’보다 나은 작품이 나올지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데이빗 고이어와 조나단 놀란의 각본을 믿어볼 수밖에 없겠죠. 또 하나의 불안 요소는 잭 스나이더의 최근 작품들이 자꾸 초현실적인 느낌의 CG 배경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 작품은 예고편을 보니 다행히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군요. 기대요소는 역시 캐스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이 기존 슈퍼맨 이미지에서는 좀 벗어나 있지만 나름 우락부락하면서도 선량한 인상이 잘 어울려 보이며, 로이스 레인 역으로 에이미 아담스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부르고 싶네요. 그 밖에 러셀 크로, 마이클 섀넌 등 조연진의 위용도 대단하고요. 뭐 어찌되었든 내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니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이 작품이 잘 되어야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도 추진력을 얻을 테니.





    5위 스타트렉2 (5월 17일)



    상업영화 필모가 거의 퍼펙트에 가까운 J.J.에이브람스이기에 이번 작품도 전작처럼 뛰어난 완성도로 나오는 게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이 감독의 상업 영화 연출 감각이야 뭐 거의 제임스 카메론 급으로 보일 정도이니... 다만 이 시리즈가 미국에서만 인기가 높고 해외 흥행에서는 한계가 있었는데(아무래도 미국 외 국가에서 젊은 관객들은 스타트렉에 대해 잘 모르니까요) 이번에는 ‘셜록’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하니 한국을 비롯한 해외 흥행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4위 킥애스2 (6월 28일)



    2010년에 1편 개봉 당시 영화팬들의 엄청난 반응이 나오면서(물론 대중적으로는 흥행에 크게 성공한 건 아니지만) 당장 2편 제작이 추진될 것 같았지만 코믹스 속편의 발매 일정도 고려해야 하고 1편 감독 매튜 본이 엑스팬 프리퀄 시리즈로 빠지는 등 몇 가지 이유가 생겨서 조금 지체되다가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은 3년 만에 속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3년 동안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힛걸 역의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급성장을 했다는 것인데, 거의 성인이나 다름없는 신체가 되었지만 그래도 성인 중에서는 조금 아담 사이즈로 자라준 덕분에 ‘소녀 영웅’인 힛걸 역에도 어색하지 않은 비주얼이 유지가 된 듯 하네요. 거기에 최근 촬영장 사진을 보니 킥애스와 힛걸의 러브라인까지! 힛걸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적어도 영화판에서는 킥애스 캐릭터에 대한 평판이 좋기 때문에 힛걸과의 러브라인에도 그렇게 심한 반발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독 매튜 본이 하차한 터라 1편만큼의 완성도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래도 뭐 힛걸 하나만 믿고 가는 겁니다!





    3위 론 레인저 (7월 3일)



    ‘캐리비안의 해적’의 황금 콤비인 고어 버빈스키와 조니 뎁이 다시 뭉친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로젝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서부 배경의 ‘캐리비안의 해적’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적과 해군 대신 인디언과 기병대, 카우보이가 등장하고 그 밖에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마법사 같은 판타지의 요소들도 가미됩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내년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중 규모 면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한 대작입니다. 다만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대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네요. 서부 배경은 역시 대중성(특히 여성 관객들)에서 조금 약점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역시 조니 뎁만 믿고 가는 수밖에 없겠죠.





    2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12월 13일)



    원래는 2부로 완결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가 욕심을 부려 3부작으로 시리즈가 연장되었습니다. 마지막 편은 2014년 여름 시즌에 개봉합니다. 2부가 완결편이었으면 이 작품을 1위로 꼽았을 텐데. 1위는 아니지만 거대용 스마우그도 2부에서 등장할 테고 뭐 단연 최고의 기대작을 꼽을 수밖에 없는 대작이죠. 하지만 2부에 대해 기대를 품기 이전에 일단 영화팬들의 관심을 올해 개봉할 1부 ‘뜻밖의 여정’에 쏠려 있네요. 이 1부가 기대대로, 혹은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잘 나와 준다면 내년에 나올 2부에 대한 기대도 몇 배로 상승하겠죠.





    1위 퍼시픽 림 (7월 12일)



    길예르모 델 토로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입니다. 규모 면에서 론 레인저에 필적하고 제작비나 이런 수치적인 데이터가 아니라 그냥 예상되는 영화의 비주얼만 놓고 보면 내년 개봉작 중 이 영화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줄 영화는 없을 듯합니다. 그야말로 사상 최대 사이즈의 스펙터클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 일부 드러난 로봇의 사이즈가 진짜 말도 안 되게 후덜덜해서... 이렇게 무식한 덩치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야말로 수십 층 빌딩 높이의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데 이런 육중한 덩치의 쇳덩어리가 이족 보행으로 날뛰면 지구 환경이 남아나지 않을 듯. 아마 롤랜드 에머리히 저리가라 할 정도로 다 때려 부수는 스펙터클로 도배가 되겠죠. 로봇과 싸우는 괴수들도 사이즈는 최소 고질라 이상일 테고. 그냥 상상하는 것만으로 그 스펙터클의 압박감에 숨이 막힐 정도네요. 이걸 극장 큰 스크린에서 본다는 건 그야말로 제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가 될 듯 하네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미래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포스터에서 일부 공개된 로봇의 이미지. 어깨 위의 파일럿과 날아가는 새를 비교해서 추정할 수 있는 로봇의 사이즈란...ㅎㄷㄷ)



    (길예르모 델 토로가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고야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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