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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10180
    작성자 : 뀨우ㅇㅅㅇ
    추천 : 175
    조회수 : 15592
    IP : 175.192.***.100
    댓글 : 5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0 05:59:59
    원글작성시간 : 2013/07/10 04:00: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0180 모바일
    방금 낯선 남자들한테 주먹으로 얼굴 맞고 왔어요..
    지금 경찰서에서 진술서 쓰고 집에 와서 누워있는데 아직도 무서워서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요...

    저는 22살 오유녀인데요..


    친구 생일을 맞아 둘이 만나 오랜만에 술을 마셧어요

    친구랑은 12살때부터 친한 십년지기고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일차로 맥주를 마시고

    이차로 술집을 가서 소주를 마시고 얘기를 하구 있었어요.

    근데 그 술집이 좀 큰 술집이라 시간이 좀 늦어지니깐 남자들이 합석하자고 자꾸 달라붙는거에요

    근데 그럴 목적으로 간 것도 아니구 친구랑 둘이 오붓하게 얘기하려 간거라 계속 거부했죠. 죄송하다구...

    근데 어떤 신동같이 생긴 사람이 계속 끈질기게 오더니 저희 자리에 마구잡이로 앉는거에요

    저흰 됏다구 우리끼리 놀거라고 가라고해도

    아예 같이 온 사람까지 불러거 마구잡이로 우리자리로 옮기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다음에 노래방을 가기로해서 저희것만 계산하고 노래방 갈거라고 그러고 도망을 갔어요ㅠ


    근데 무섭게 계속 쫒아오는거에요..

    노래방까지!!!!!!!!


    노래방 계산을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친구가 문을 잠그라고 했는데 문잠그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노래 예약을 하고 있는데

    그 방까지 쫓아 들어오는거에요

    그래서 저희끼리 놀거라고 가라고 했어요.

    정말 욕한마디 안하고 좋은말로 가시라고 저희가 계산했고 저희끼리 논다 했어요.


    물론 친구가 쫌 빡쳐서 띠꺼운 말투로 하긴 했지만....
    (친구가 좀 쌔요..)

    그랬더니 엄청 빡쳐하더라구요

    진짜 우리 가냐고 너네 뭐하는년들이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너네 우리이름 아녜요

    당연히 모르니깐 모른다고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마구잡이로 달려들어서 때리는거에요

    얼굴을 주먹으로.....


    제가 곱게자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님한테도 얼굴은 맞아 본 적이 없는데...


    전 제 성격이 똑부러지는 줄 알았는데 그 상황이 닥치니 정말 아프고 무섭고

    당황스럽고 저 사람이 우릴 왜 때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멘붕이더라구요...

    그래서 엉엉 울면서 왜그러시냐구 하지마세요..왜그러세요 이러고 얼굴을 계속 맞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안돼겠어서 울면서 뛰어가서 카운터 오빠한테 도움을 요청했죠

    친구는 맞다가 정신이 들어서 폰을 꺼내서 신고를 했죠

    근데 그새끼가 신고하는거 보더니 도망가더라구요

    따라내려가니 마침 순찰돌던 경찰아저씨차가 있어서

    같이 타고 뒤쫓았는데 도망가고 없더라구요..

    친구는 완전 빡쳐서 ㅅㅂㅅㅂ 그새끼들이 뭔데 우릴때려 

    이러고 있고

    저는 멘붕되서 울고있고....

    결국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왔어요

    근데 번호교환을 한것도 아니고 제대로 그 사람들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어서

    못 잡을 것 같아요..

    아는건 나이랑 이름..이것도 정확지 않아요..

    그사람들이 다짜고짜 통성명해서 들은거라...희미해서...

    그냥 너무 무섭네요ㅠㅠ

    동네라서 좀 늦게까지 술마셔도 집 가는데 오분이면 되니깐

    안심하고 마셧는데...


    남자들이 다 무섭고

    아직도 왜 맞았는지 혼란스럽고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욕한마디 한 적 없고 먹튀한 것도 아니구 우리거 우리가 다 계산한건데...

    그냥 좋게 가라했는데 왜 주먹이 날라왔는지...

    정말 허우대는 멀쩡하게 생겼던데....

    계속 실실 웃으면서 저보고 너무 예쁘다고 한눈에 반했다고

    졸졸 쫓아오던 사람이... 어떻게 그리 한순간에 그러는지...



    이젠 무서워서 밤에 못다닐것 같아요....

    그냥 22살 짧은 생에 정말 무서운 경험 했다 칠게요......

    그 사람들 꼭 좀 잡고 싶은데...못잡겠죠ㅠㅠ?

    증거도 너무 부실하고 그래서...?

    세상엔 또라이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인생공부한 셈 치고 앞으론 일찍 일찍 다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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