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은 나누자가 인생철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적어 봅니다.
예전에 다게에 한 번 정도 작성했었고, 이후로 가끔 지나가다 덧글 다는 수준으로 활동(?) 하는 그냥 사람입니다.
인생사 사연없는 사람없고 사연에 따라 몸이 변하기 마련이더군요...
26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을 술로만 풀었고 계단 하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몸바보였습니다.
앓고 있었던 질환을 말씀드리고자 하면 만성족저근막염(병원에서 단순 염증이상으로 거의 근육막이 찢어진 상태라고 조깅, 등산 금지처분 ㅠ)
, 허리디스크, 요로결석으로 인한 응급실행 2회 등등
당시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정 체중이 약 116~ 120 사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핀이 나가고 노출과다로 그냥 모자이크 없이 올려 봅니다. )
물론 이후에 식단조절과 고강도 웨이트로 체중은 모르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나름 만족했습니다. 어디가서 몸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도 난생 처음 들어보고... 다시 운동에 재미가 붙어
자전거동호회에 들어가 활동을 하고...
*************여기까지가 아마 제가 작년인가 저작년까지 있었던 일을 예전글에 썻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어깨 인대에 문제가 생긴것도 이겨냈고, 허리디스크도 이겨 낼 정도로 웨이트를 열심히 했지만
한 가지 풀지 못한 뭐 일종의 한(?)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손상된 양발의 근육막으로 인해 육상이 전혀 되지 않았던게 계속 맘속 한 켠에 남아 있엇습니다.
나름 자위로 자전거도 타고 해보았지만 진짜 진짜 미친듯이 단 200미터라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달려 보고 싶었습니다.
혼자 먼 발치서 육상트랙에서 뛰는 사람들이 제 입장에서는 제일 부러웠습니다.
조금 뛰면 또 염증에 찢어질 기미가 보이고 또 그렇게 소염제 먹어가며 치료받고, 나중엔 발바닥과 발목쪽 테이핑요법은 물리치료사 분께 칭찬받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졌습니다....ㅜ
그렇게 또 1년 반정도 그렇게 뛰는 것을 거의 포기 하다시피 하고 있을 때 작년 12월 중순 근무중 4.5톤 트럭과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곳은 뭐 두들겨 맞은 것 처럼 아프고 말았지만 목이 아파 아래를 보지 못했습니다.
속으로 아 내 몸은 여기서 끝인가 보다... 운동이고 뭐고 다 접어야 하나... 그런데 포기 하기 싫었습니다...
갑자기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치료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재활에 집중하며 달리기를 준비 했습니다.
아프면 걷고 힘들면 뛰고 그렇게 몇 달을 보냈고..,,
얼마전 10km 뛰었습니다.
기록은 51분 08초. 몇년만에 뛰었습니다. 아니 뛸 수있게 만들었습니다.
주변 만류에도 불구 하고 그냥 이 정도도 못 버텨 내면 앞으로 살아갈 용기는 없을 거라고 스스로 의심하지 말자 할 수 있다
수백 수천 수만번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렇게 뛰었습니다.
포기 하지마세요...
많이 족한 제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마 도움이 드리고자 제 몇년의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제 운동의 모토는 처음 하나였습니다.
빼지말자... 강해지자...
강해지면 빠지는 건 일도 아니다...
감량 혹은 증량에 왕도는 없습니다. 꾸준한게 답입니다...
올해는 하프 마라톤이 1시간 40분대가 목표 입니다. 완주하게 되면 꼭 후기 올려 보겠습니다.
졸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ㅠ
p.s)혹여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부족하지만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