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으실 겁니다. 화도 나시고, 상심하고. 조금은 억울함에 한탄까지 섞어서요.
지금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나중에 읽으셔도 되니 꼭 읽어만 주세요.

처음 글 올라왔을때 저는 매우 안타까웠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셜펀딩을 안내해 드렸지요.  이렇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사이트에는 일반 개인 후원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제가 남긴 댓글에서 계속 강조했던 부분은 신뢰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말이죠, 신뢰에서 시작해 믿음으로 끝납니다. 저는 끝까지 두분을 믿었고 응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여사장님께서 좋은 의도로 두개의 아이디 돌림을 시작하신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른 의혹을 낳게 합니다. 게다가 면전에서 들은 것이 아니니까 의혹은 더 큰 의혹이 되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매도하게됩니다. 오유분들은 그러시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문제로 돌아와서.. 두분께서 하셔야 할건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중 죄가 없는 자만이 이 자에게 돌을 던져라. 라고, 유명하신 분이 말씀하셨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선의를 이용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불신을 심어주신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앞으로 무슨 이야기가 올라오든 사람들은 100퍼센트 공감하거나 이해하거나, 도와주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 깨진 신뢰는 복구가 불가능하니까요.

다그치거나 몰아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계속 지켜봐온 사람으로써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판이 된 이상 책임감을 가지고 뒷정리를 부탁드리는겁니다.


그리고 고양이로 인해 꿈을 가지고 노력해온 분들이시니, 고양이로부터 다시 힘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은 매우 피곤하고 힘드신 하루였을 겁니다. 푹 쉬세요. 푹 쉬시고 맑은 머리로 다시 생각하시면 묘수가 생기실 겁니다. 눈에넣어도 안아프다던 고양이들을 데려와 임보처에 맡길 계획,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힘내십시오. 그러나 마무리하실 것은 책임지고 마무리해주세요.
그것이 아마 다른 분들이 바라는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