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머자료게시판임에도 이런 글 올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상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게시판 특성상 많은 분들이 봐주십사 글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입영 통지서를 올리는 글에 요즘들어 유독 반대가 많이 달리는 점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예전부터 오유에 베오베행 티켓이라 불리는 이 입영통지서 관련 글들은요, 앞으로 입대를 앞둔 대한의 건아들에게 격려와 충고, 도움의 말을 전함과 동시에 입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선배들의 약간의 유머로 부드럽게 풀어주는 그런 훈훈한 전통아닌 전통중의 하나였습니다.

모두들 군대가 왜 군대인지는 아시죠?
예전에 나온말이지만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배고프고, 아무리 껴입어도 춥고, 아무리 편해졌다지만 힘든, 그리고 서글픈 곳이 군대입니다.
그런곳에 젊으디 젊은 20대 초반에서 늦으면 20대 후반까지의 젊은이들의 청춘을 무려 2년여나 바치는 곳이 군대입니다.

다들 말씀하시죠. 에이, 군대 안가본 남자가 어디있어.
그러니 아실꺼에요. 그렇죠?

그런 곳에 가는 후배님은 이렇게 입영통지서를 올리고 올라온 글 하나하나 읽으며 가슴에 새기고 입영열차에 오릅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 격려 하나, 추천 하나, 눈물 하나. 이렇게 안고 훈련소로 향합니다.


그런 서러운 걸음에 부디 반대는 던지지 말아주세요.


여러분들은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에 웃음을 얻으러 오셨다고 합니다.

저 열심히 다녀오겠습니다.
2년간 훌륭히 군 생활 마치고 오겠습니다.
저 이번에 군대 갑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녀오겠습니다.

이런 글에는 웃을 가치가 없으신건가요?
애써 웃음짓고 걸어가는 그들의 뒷모습은 보이시지 않으신가요?

예전의 오유가 그립습니다.
베오베행 티켓을 그리워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막 훈련소로 들어가시는 분들.
몸 성히 모두들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