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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0959
    작성자 : melody♪
    추천 : 5
    조회수 : 2833
    IP : 118.36.***.11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7/29 11:33:52
    http://todayhumor.com/?panic_70959 모바일
    어제 겪은 기묘한일.
     일단 저는 금천구쪽에 자취중입니다.

     최근 야간근무를 하고 있는지라 밤낮이 바뀐생활중이었습니다.

    주말이라 친구가 집에 놀러와 있었고 집에서 놀다가 전 일요일저녁 27일 11시50분쯤 

    일하러 나갔고 친구는 문을 잠그고 컴퓨터를 만지다 잤다고 합니다.

    월요일 오전 7시30분쯤 친구는 일을 하러 나갔고 저는 월요일 오전11시경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 중간텀에 현관문은 열려있었습니다.

    이때 너무 피곤한 몸상태로 집에들어와서 오자마자 음식을 차리고 대충씻고 소주를 두병 마신후

    잠이 들고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으로 넘어가는 29일 01:20분쯤 일을 가려고 다시 집을 나서는데

    현관에 처음보는 슬리퍼가 놓여져 있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일단은 문을 잠그고 일을 나갔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말에 장보러 오가며 봤던 옆집 앞에 나와있던 슬리퍼 였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다세대 주택 저희집은 저혼자 옆집은 아빠와 딸이 삽니다. 아빠는 40대 중반

    딸은 21살 입니다. (친구들이 많아서 남자친구들도 집에 자주오는편입니다. 집에 아빠가 있어도

    창문에서 담배연기가 매번 솔솔 나오는걸로 봐서 엄격하지 않은 집갔습니다. 그집 아빠도 예전

    전기세 문제로 다툰적이 있었는데 이상한 논리와 횡설수설로 우기는 좀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1층에 3집이 세들어살고 한집은 작은방하나에 60대 어르신 혼자사시고 저희집은 방하나 주방하나에

    저가 살고 문제의 그집은 방두개에 주방하나 딸과 아빠가 살면서도 전깃세를 세집이서 1/n 을 해야한다

    우겨서 다퉜었죠.)

    본론보다 설명이 더 길어졌는데.. 아무튼 계속 찝찝한 기분으로 일단 아까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봤습니다.

    들어오는길에 옆집 딸의 방문창이 불꺼진채 방충망을 빼고 활짝 열려있습니다.

    저희집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9888.jpg
    저희집을 가기위해서는 옆집을 통과해야하며 여름이고 아빠방에만 에어컨이 있어서 딸방의 창문은

    대부분 열려있으며 저 오는소리에 닫힙니다. 

    여전히 현관에 슬리퍼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습니다. 집안에 없어진건 없습니다. 

    슬리퍼를 들고 옆집을 가봅니다. 이때 딸방의 창문은 모두 닫혀있으며 (텀은 10분정도)

    아빠방에서 옆집 아저씨가 나옵니다. 누구세요 소리에 옆집사람입니다 라고 하고 아저씨를 기다립니다.

    나오시기에 슬리퍼를 보여주며 이집 슬리퍼가 맞나요? 물어보니 맞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아 그거 잃어버렸는데 하면서 받으시려 합니다. 저는 손을 거두고 아저씨네 슬리퍼가 저희집 현관에서

    나왔는데 혹시 아시는거 있냐고 묻자 모르신다고 하십니다. 혹시 주말이나 어제 따님 친구분이나 손님오셨냐고

    물으니 온적없다면서 손을 크게 저으십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어제 집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는걸 봤다는 갑자기 황당한 얘기를 꺼냅니다.

    그뒤에 혹시 제 지인중에 누가 술취해서 집에 찾아오면서 자기네 신발을 가지고 가지 않았냐 합니다.

    저는 그럴리가 없다고 설명하며 재차 어제 오전에 집에 누가 있었는지를 묻자 딸고 일나가고 본인 혼자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신발을 돌려 드리고 의심하는건 아니고 너무 이상한 일이라 자세히 여쭌거니

    기분나빠하시지 말라고 말을 전하는데 신발을 받으시면서 "미안해요. " 이러고 문을 닫고 들어가시는겁니다.

    너무 찝찝하네요. 일단 키박스를 바꿀까 하고 나가봤는데 동네 열쇠가게 두곳모두 아저씨가 외출중이시라 이따 

    오라는 얘기만 듣고 집에와서 작성중인데.. 어제 일나갈때 현관에서 본 낯선 슬리퍼는 정말 소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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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9 15:11:58  121.141.***.108  샤이에라홀  44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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