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대 카페 사건으로.... 저도 속이 많이 상했네요..
홍대 카페에 딱히 가본건 아니지만..
훈훈한 글을 보며 많은 위안을 받았었는데...
부산의 한 카페를 소개 시켜 드립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다 운영되고 있고요.. 오프라인 장소는 비밀입니다...ㅋㅋㅋ
예전에 일반인 들에게도 일부금 받고 공개 했는데...
전염병 문제도 있고 아이들 스트레스 문제도 있고.. 온라인 활동을 오래 하고...
업적이 있으셔야 받으셔야.... 오프라인에서 봉사고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길냥이에게 손내밀다.(줄여서 길냥손)
일반적으로 상업적인 카페가 아니라...
주로 후원자들을 모아서 운영되는 카페입니다.
주로 길냥이들 구조, TNR, 새집으로 입양주선 등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고다에서 활동하셨다면, 한번 쯤 들어는 봤을 거에요...
하지만, 많이 알리기 보다는 조금 폐쇄형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알만한 사람만 아는 카페에요..
카페지기 누리맘님이 대략 10여년 전에 개설 했는데, 저도 초기에 우연히 업둥이를 입양 보내면서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길냥손' 운영에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애기들을 좁은 장소에 모아 놓다보니... 전염병, 무개념 파양, 카페앞에 버리고 가는 비양심자 등의 고초를 많이 겪었지요..
선의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선의라는 이름의 무임승차자들이 많았지요...
저도 고양이를 매우 좋아 하지만.. 누리맘님에게 많이 배워......
능력이 안되면 키우지 말자 주의 인지라.....
여태것 고양이 집사가 되고 싶어도 못 되고 있네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 가자면....
길냥사 초기에 별일이 다있었지만, 가장 힘들게 한것은.. 아이들의 전염병 문제였습니다.
감기라도 걸릴라 치면, 너도 나도 옮겨 다니고, 곰팡이성 피부병 걸리면, 카페 내부 청소하기 바빠지고......
그나마 이둘은 아이들 잘먹이고, 습도와 온도만 잘 맞추어주고, 면연력 높이면, 자연히 치유되지만...
문제는 범백 이었죠.... 범백 이넘은 예방주사를 놓아놔도 걸리곤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범백이 한번 돌면, 애들이 도미노 처럼 넘어지기 시작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병 때문에, 초기에 한두마리가 무지개 다리 건넌게 아니었죠....
다행이 부산의 모 동물병원의 도움으로... 범백항체 이식을 할 수 있어서..
(보통 항체 이식은 돈이 안되서인지 해주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범백 치료에는 초기 발견후에 항체 이식을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고요.)
항체가 없는 고양이들은 따로 항체가 있는 고양이들에게서 이식받아 겨우 겨우 살려 놨습니다.
그 다음 문제들은 역시 사람들이 문제였습니다.
동물문제는 동물이 문제가 아니라 항상 사람들이 문제 입니다.
누리맘님은 다행이 생명권 안에서는 냉정해 지는 분인지라..
카페 앞에 함부로 고양이를 버리고 간다던가....
입양해놓고 파양을 한다던가.... 의무는 없이 오로지 선의만 호소하며 무조건 구조를 바라면....
냉정하게 거리를 두었죠...
왜냐하면, 밖에 있는 애들 살릴려다... 안에 있는 애들까지 위험해 질 수 있거든요...
밖에 있는 애들 무턱대고 데려왔다가.... 병을 옮길수도 있고, 문제 있는 사람이 괜히 화목한 카페 분위기 흐트려 놓을 수도 있거든요...
대신, 길냥사는 오로지 기부금과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능력이 되는 사람이 길냥이를 버린다거나 구조해서 맡길때는 입소비(20만원~ 30만원)를 꼭 받고요...
지병이 있을 때는 꼭! 지정병원에서 치료후에 입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케어와 운영은 누리맘님 가족이 주둔하고 있지만, 매일 시간 되시는 봉사자들이 와서 도움 주고 있고...
사실 봉사자들 없이는 운영이 힘이 들 정도로 케어할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후원금은 항상 인터넷 카페에 공개하고 있으며, 각 고양이들의 현황은 문서로 관리되고 있지요...
홍대 카페 사장님이 이글을 보시면, 이다음에 또 카페를 운영하실 날이 오실 줄 압니다.....
길냥손이 어쩌면 벤치마킹을 해볼만한 카페가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고양이들 불쌍하다.. 이쁘다 하며 동정심에 얽매여 활동 하시는 건 사실 바라지 않습니다....
누리맘님은 행동하는 양심만을 지지 하시는 행동파 시거든요....
부산에서 고양이를 통해 힐링을 받고, 봉사활동을 하며 직접적인 활동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길냥사를 통하시면 도움 되는게 좋아요...
여길 통해서 입양을 받으시면, 임보처가 필요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연계병원에서 안정적인 케어도 받을 수 있고... 가끔은 싸게 공구도 할 수 있거든요....
봉사자들끼리 상부상조하며 서로 도움도 주고 받을 수 있고...
집 주변 고양이에게 TNR 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무임승차는 안되겠지요?
여튼, 여기 까지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