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재입니다.
결혼도 했구요 아기도 있고
직장도 있고 얼마전에 집도 샀구요.
어느정도 삶이 안정되니 저도 모르게 꼰대화가 되어가더군요.
꼰대가 다른게 꼰대가 아니죠
나이를 떠나서 남가르치려들고 내말이 무조건 옳다고 우기는것
성별을 떠나서 꼴페미도 꼰대고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들 중에도
꼰대가 있죠.
처음엔 이해가 잘안되고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까짓 여자한명이 뭐가 중요하다고..
어짜피 그냥 사탕발림하는 공약인데 왜 저리 집착하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제기준으로요.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적군한테 마구답이로 두들겨맞는거보다
우리편 뒤통수 한방이 더아픈거죠.
군게 분들중에 지지철회 말씀하시는분들은
안철수나 유승민 후보가아닌 문재인 지지자분들이죠.
전에 와이프랑 싸우다가 와이프에게 물었죠
왜 쟤도 나랑 똑같은 행동하는데
쟤는 뭐라고 안하고 나한테만 뭐라고 하냐
그러니까 내 남편은 너잖아 이러더군요.
내 사랑하는이라고 생각하니까 쓴소리도 하는거고
내 사랑하는이라고 생각하니까 바꿔주길 바라는거였죠.
여러분도 똑같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하고 속상하고 상처많이 받은것 알고있어요.
하지만 여러분 대승적으로 한번만더 생각해주실순 없으실까요?
내 억울함을 그나마 들어줄만한 후보가 누군지
내 상처를 그래도 외면하지 않을 후보가 누군지 말이에요.
제가 투표권을 얻고 단 한번도 정치인을 믿지않았습니다.
언제나 최선이 아닌 차악을 투표했고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실망스러웠죠.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믿고싶은 정치인이 생겼습니다.
차악이 아닌 최선"급"이라고 생각되는 정치인이 생겼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모두를 만족시킬수는 없겠죠.
하지만 내 이야기를 그나마 들어주고 바꿔볼 생각이라도 있는
그런 정치인을 뽑아야하지 않을까요?
아직 투표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차분하게 생각하시고
현명하고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진짜 부탁드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