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동아닷컴 특약]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

홍콩에 7-0의 승리를 거두고도 다 득점에서 밀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이 규정을 제멋대로 해석해 아시아 축구연맹(AFC)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
다고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7-0으로 크게 눌렀지만 쿠웨
이트 역시 말레이시아를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중국과 쿠웨이트는 승점은 물론,
골 득실과 승자 승 까지 같아 결국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쿠웨이트가 아시아 최종 예
선전에 출전하게 됐다.

지역 예선 탈락으로 자존심이 상한 중국 축구협회는 FIFA 규정 중 일부만을 들어 쿠
웨이트와 재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FIFA 관련 규정 중에는 두 팀이 승점, 골득실, 승자 승, 그리고 다득점까지 모두 동
률일 경우 제 3국에서 1위 결정전을 갖는다는 조항이 있다.

1위 결정전은 엄연히 다득점까지 동률이 되어야 열릴 수 있다고 규정에 명시되어 있
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재 경기 조항 하나만을 따와 이를 주장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
는 것.

중국 축구협회의 이런 제소 움직임은 쿠웨이트와 말레이시아 경기가 조작됐을 가능
성을 제기하는 국내 여론을 타고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스포츠 사이트의 각종
게시판에는 자성론 보다는 FIFA 규정을 성토하고 쿠웨이트 경기가 비상식적이었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을 7-0으로 물리친 것도 결코 정상적인 스코어는 아니었다는 것
이 경기를 지켜본 기자들의 중론.

최근 FIFA로부터 축구 종주국 지위를 인정받았고 2008년 하계 올림픽까지 유치하는
등 세계적인 스포츠 초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지금 2006 월드컵 진출 좌절로 홍역
을 앓고 있는 중이다.

[예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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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라 을용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