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포트리스 같은 몇몇 온라인 게임들을 해 봤어요 한가지에 빠지면 다른 걸 잘 안하는 편이라 다양하게 즐기진 않았지만 게임들을 하면서 마비노기같은 게임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아니 마비노기 유저들이 좀 특이한 걸까요 ㅋㅋ
제 인생의 첫 RPG게임인 마비노기는 유저들이 참 친절해요.. 오유에서 만난 분이 아닌데도 환생하면 기본으로 주는 옷을 입고다니는 제가 드래곤을 소환하시는 분을 보며
'우와.. 멋지다. 그런 건 어디서 구해요?' 하고 묻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드래곤의 주인 되시는 분이 위자드 로브아머(그 당시는 이름조차 몰랐고 그저 감사한 마음에 고맙습니다 ㅠㅠ 를 연발하며 감사히 받았던..)와 위자드 로브슈즈를 주던 따스함..
정말 엄청난 감동이었죠 ㅋㅋ
모르는거 있을 때 그냥 던바튼 광장에 계신 아무한테나 물어봐도 친절하게 직접 검색까지 해가며 알려주고 길 모를까봐 펫에 태워서 데려다주고.. 혼자 못깰 거같은 던전은 함께 들어가 클리어까지 해주고 남루한 무기(당시 내구도 2 남은 너클 장착..)가 또 안쓰러웠는지 검 한번 써보라며 무기를 손에 쥐어주던 그 손길..
혼자 던전 돌고 나와서 응치도 힐링도 할줄 몰라서 그냥 가만히 서있는데 어디선가 날아오는 응치와 힐링들
쓰다보니 괜히 뭉클해지네요..ㅋㅋ
이런 게임 본적 없는거같아요.. 서든어택.. 계급높은데 못하면 계급값 못한다고 욕먹고 손가락에서 피나올때까지 욕하고 싸우고..ㅋㅋ 그러다가 방장한테 강퇴당하고 겜하는데 말 많다고 또 욕먹고 큽..
마비노기 유저들은 왜 그러나요..ㅋㅋ 간신히 누렙 1500을 넘어선 지금의 저 역시 뉴비분들을 보면 괜히 설레고 돕고싶고.. 알려주고싶고 옷이나 무기가 안좋아보이면 좋은거로 드리고싶고..ㅋㅋ 제가 돌 수 있는 가장 극한의 던전에 모시고 가서 레벨업 시켜드리고싶고.. 저를 케어해 주셨던 수많응 이름모를 분들의 따스함이 제게도 전염이 된걸까요? ㅋㅋ
정말 이상해요 근데 그 이상한 점이 참 좋아요..ㅋㅋ 마비노기 정말 이상한 게임이에요..ㅋㅋ 이 이상한 게임의 세계에 처음 들어오시는 뉴비분들 정말 진심으로 환영해요..
가끔은 저도 사람이기에 귀찮고 피곤할 때도 있지만 모르는거 물어봐 주세요. 어려운거 도움 요청 하세요. 기꺼이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