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어머니는
같은 신체사이즈인 여자와 비교하면 체중이 5킬로 정도 더 나갑니다.
즉, 제가 '체중계'를 가지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보통의 날씬한 여자분 체중으로 가면 저는 이디오피아 난민 스타일이 됩니다.
게다가 체중계는 너무 일희일비하게 만들고, 집착하게 만듭니다.
물 한금만 먹어도 g이 늘고, 화장실 가서 많이 내보내면 금방 줄죠.
찜질방 가서 땀 흠뻑 흘려도 체중 줄어요.
목 말라서 물 마시면 원상회복됩니다.
차라리 줄자 가지고 사이즈를 재는 게 더 낫더군요.
아니면
현재 자기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작은 바지 같은 거 사 놓고
운동 한 일주일하고 바지 입어보고 하면 느낌이 다릅니다.
TV에서 오지헌씨도 나와서 한 말이지만
오지헌씨가 몸짱이 되기 전과 몸짱이 된 후의 체중 변화는 거의 없답니다.
하지만 바지사이즈는 어마어마하게 달라졌습니다.
체중을 기준으로 하게 되면
팔다리는 말랐는데 복부 비만인 사람이 단순히 체중만 덜 나간다고 해서
온 전신이 골고루 토실토실한 사람보다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줄자와 함께 반드시
혈당, 혈압, 머릿결, 피부 탄력도, 생리기능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단식으로 살 많이 빼고, 생리가 정지해버려서 불임이 된 여자분도 봤습니다.
44사이즈 입으면서 가발 써야하는 분도 있습니다. 머리가 숭숭 다 빠져서요.
몸매는 아가씨인데 얼굴은 60대 할머니인 여자분도 봤습니다.
조용구인가요? 몸짱 되었는데 얼굴은 노인네였죠.
식이요법만 가지고는, 체중이나 사이즈는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혈당, 혈압, 머릿결, 피부탄력도, 생리기능의 건강함은 절대 유지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운동이 주가 되고, 보조가 식이요법이 될 때만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1. 체중보다는 사이즈로
2. 사이즈와 함께 혈당, 혈압, 머릿결, 피부탄력도, 생리기능까지 포함한 기준으로.
다이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극단적 소식을 장기간 해서 44사이즈, 33반 사이즈를 입었던 지인이
결혼 후 불임으로 인해 이혼한 케이스가 있어서 여성분들께 특히 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