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바퀴사거리업과 테란의 견제수단의 감소로 저그가 할만해진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 저그들도
인정하는 사실이긴 한데, 저그가 사기라느니 저그를 어떻게 이기냐느니 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 이르지 
않나 싶네요. 제가 요새는 게임을 거의 못하지만 GSL은 챙겨보는 편인데요. 

일단, 플토전을 보면 패치 이후에 영향을 받은건 바퀴 사거리 1업과 진균시 점멸불가능 부화장 체력 상향
정도겟는데요. 바퀴 사거리업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죠. 그런데 패치 전에 저프전 밸런스가 엉망이란 
말이 나돌때 프로토스가 쓰던 전략이 4차관, 3차관공허, 3차관 암흑기사 같은 어느정도 올인성 전략과 
선제련소앞마당, 2~3차관 연결체 이후 운영 이런 판도였는데요. 저그입장에선 정찰 안됐을경우에 올인성 전략
에 어이없게 지는 경우도 많았고 플토가 안정적으로 앞마당 먹고 이후 물량싸움해도 이기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프토가 강했죠. 그런데 패치 이후에 바퀴 사거리 1증가에 따라서 플토가 가장많이 썻고 그만큼 승률도 보장하면
서 1승 가져가기 쉬웠던 4차관과 3차관공허가 통하지 않게되었죠. 또한 플토가 앞마당을 일찍 가져감에 있어서
도 바퀴를 동반한 빠른 압박에 휘둘리기 쉬워지고, 중반 운영에서도 바퀴+히드라가 좀더 효율이 좋아졋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제 생각엔 바퀴가 이제서야 좀 써먹읆만해졌다고 생각되지네요. 패치전의 바퀴는 역장버그와 조루사거리로 인해 병력상 우위에 있어도 어이없게 패배하는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역장안에 갇히지도 않고 역장에 밀려나더라도 광전사는 때릴수 있어서 활용성이 높아졌죠. 

그런데 GSL을 보면 프로토스가 운영보다는 전략적인 수를 많이 쓰는데요. 많은 연습에서 운영으로는 힘들다고 느낀건지, 올인성 전략을 많이 쓰네요. 현재로서는 그 전략적인 수가 대부분 막히면서 저그승률이 80프로에 육박하게 되엇죠. 래더상에서는 앞마당 이후에 운영하는 프로토스가 아직도 강력한데, 선수들의 생각은 어떤지 아직까지 감이 안오네요. 이건 좀 더 진행되봐야 알거같네요.

그리고 테란전은 확실히 테란분들이 체감적으로 힘들어 졋다고 느끼실겁니다. 예전같은 5병영사신이나 전진병영 벙커푸쉬와 사신벙커푸쉬같이 극초반에 엄청 이득보거나 거의 경기를 끝낼정도의 견제가 완전히 사라졋죠. 제가 봤을땐 이부분이 가장큰거 같네요. 이로써 저그는 선부화장이후에 바퀴테크까지 무난히 갈수있게되엇고, 이제 테란이 쓸 수 있는 견제수단인 화염차 또한 바퀴사거리1의 위력으로 쉽게 막는편이죠. 이후 밴시역시 예전에도 저그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은경우엔 쉽게 막는편이엇죠. 그래서 요즘 판도가 테란도 견제에 힘을 실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앞마당을 먹은후에 해불선탱을 거의 쓰는데요. 예전에는 굉장히 강력했던 이조합이 저그분들의 진균활용과 덜해진견제로 인해 여유있는 넓게 펴진 점막과 맹독드랍등 맹독충의 활용에 더불어 바퀴가 생각보다 탱크를 잘 상대해줘서 잘 막아내고 이후에 자원력을 바탕으로 울트라와 무리군주까지 넘어가면서 저그가 이기게 되네요. 이 모든게 저그의 안정적인 자원수급이 가능해져서 일텐데요. 제 생각엔 전진병영이나 사신 둘중에 하나정도는 견제수단을 줘도 괜찬지 않았나 싶기도 하면서 테란의 조합이 상대적으로 좀 약해진거같은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저테전도 좀더 두고봐야 되는게 지금 현 상황이 테란의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에서 저그가 할만해져서 상대적인 체감인지는 좀 더 지나봐야 알거같네요. 



결론은 현재 GSL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저그 사기다 어쩌니 말이 많으신데... 패치 된지 2~3주정도 지났나
요?;; 오로지 GSL만 보고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싶네요. 선수분들도 패치 이후에 연구시간도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요. 저그는 오베 시절부터 3달가량을 엄청나게 발전해왔죠. 맹독드랍 같이 입스타 같았던 전략도 쓰고 있구요. 다들 싸우지 말고 한 2~3주만이라도 더 지켜봅시다 ㅠㅡㅠ

P.S 근데 저그 앞마당 가져가서 자원수급량이 플토 테란보다 많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ㅠ_ㅠ. 애시당초에 유닛의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면서 많은 자원으로 인한 물량회전력으로 승부해야되는 저그인데... 앞마당을
안전하게 가져가고 나서야 저그는 이제야 해볼만한거 같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