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떡볶이성애자 하치쿠지입니다.
요게에 제대로 글을 써보는건 처음인 거 같네요.
떡볶이성애자를 자칭하는만큼 입이 심심하면 거의 떡볶이를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그날 입맛에 따라 기본적인 떡볶이(순한~매우매운맛), 간장맛, 크림치즈맛, 떡꼬치, 슬라이스 치즈, 피자치즈, 뭐 별거 다 해봤는데
솔직히 치즈떡볶이는 매번 아쉽더라구요.
치즈도 좋아하고 떡볶이도 좋아하는데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느낌?
그래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도전해 봤습니다.
준비물 : 떡볶이 만들 재료들(대충 다 아실테니까;; 게다가 전 섬세하질 못해서..)+치즈볶이라면
요로코롬 치즈볶이라면과 라면사리...라면사리는 빼셔도 되요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배 터질거 같아)
중간과정은 과감하게 생략
그냥 고추장 다진마늘 조미료 약간을 넣은 국물에 씻은 떡과 라면사리를 뙇
(사실 맛있게 만드려면 멸치다시마 육수 뽑아내고 떡은 쎈분에 살짝 튀기고 떡볶이를 만들면 더 좋습니다...만 귀찮으니 패스)
보글보글 잘도 끓네요.
저는 적당한 큰 냄비가 없어서 프라이팬에다가 했는데요.
납작한 팬에다가 라볶이를 만드실때 떡을 먼저 넣으시면 라면이 잘 안잠깁니다.
라면사리부터 넣고 주위에 떡을 뿌려주세요
(뚜껑 덮으면 되긴 한데 그것도 귀찮아서..)
넣다보니 치즈볶이 면을 안 넣었네요 ㄷㄷ
매번 만들던대로 만들다보니 사리가 하나 더 있다는걸 잊음
그리고 이 치즈볶이 스프를
라볶이 위에다가 뙇!
그리고 뒤적뒤적 섞어줍니다.
잘 안 섞인다는 느낌이 있네요.
뿌릴 때 펴줘가면서 뿌려야 할 듯
여차저차해서 완~성☆
푸짐하게 만들 때는 어묵이나 양파 양배추 등 뭐 많이 넣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떡만 있는 떡볶이도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헠헠
떡볶이는 그 자체로 충분하거든요!
(게다가 쌈 재료비 천원정도..)
라볶이의 라면 사리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어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입안에 짭쪼롬하게 남아 있는 이 것!!
이 것은 분명 치즈볶이의 맛이렸다!!!!!
사리만으로 이정도의 감동을 주다니!!!!
그럼 이제 메인인 떡을 먹어 보자!
...떡은 그냥 떡입니다.
떡볶이 떡이예요.
맛이 하나도 안 배였어요.
역시 아까전에 스프를 골고루 뿌렸어야 했어..
어찌됬던 간에 다 먹었습니다.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음.. 다음에는 떡은 빼고 스프랑 양을 조절해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밑의 농축액이 짜요.
어...요게는 어떻게 끝내야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