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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어학연수 2년하면서 한국에서 1년반동안 나랑사귀고 학생비자 다끝나서 다시 폴란드로 건너갔는데.. (총지금 3년정도..)
며칠전에 갑자기 이런말을 했습니다.
내가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절대 날 다시 찾지 말라고..
내가 뭔 소리냐고 물었는데 ..그냥 농담이라고 하데요..
오늘 새벽에 전화가왔어요.. 사실을 말해주겠다고
원래 얘아버지가 폴란드 군인인데 .. 이번에 출장을 간다고합니다.
항상 하는 출장이라 특별하지 않게 생각 했지만
근데 한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아빠가
제 여친을 꼭껴안고 몇시간동안 펑펑 울었다고해요.
왜그러냐고 물어봐도 아무것도 말안하고
어디로 뭐하러 가냐고 물어봐도 아무것도 대답안하고..
그냥 넌 앞으로 잘 살아야된다. 이러고..
만약 일이 잘못되면 이 변호사를 찾아가라고.
당연히 얘는 절대가지말라 했겠죠.. 근데 어떻게 끝끝내
가게 됬나봐요..
처음엔 평소대로 집에서 기다리다가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한번 없으니까
얘가 아빠가 어디있는지는 알아냈나 아무튼 자기가 찾으려고 결심했나봐요.
그리고 얘가 전화를 나한테 하고 나 기다리지 마라
나 지금 크라쿠프(여친 사는도시)에서 나오고 딴대로 가고 있다.
어딘지는 묻지마라.. 내일이면 독일로 갈거다.. 독일로가면 이 핸드폰으로 전화안될거다. 그러니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이러길래 당연히 전 말렸죠 계속... 니가 가서 뭘 어쩔거냐고 ,니가 할수 있는게 뭐냐고 물으니까
다 계획이 있고 이렇게 이별통보해서 미안하다. 이거 말하는 순간에 졸라 울더라고,, 저도 진짜.. 눈물터져나와서
제발 가지마 아빠 무사할거야 그냥 술취해서 하신말일거라고 계속 말했는데 걔는 무조건 간다고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한시간동안 우기다가..
정 가려면... 나랑 같이 가자 ... 지금 돈이 없으니 다음주 비행기표로 가겠다... 이러니깐
절대 너 대리고 안간다 .. 하고 우기고 내가 지금 돈빌려서라도 내일 비행기 탈테니까 제발 기다려라
어차피 내일이면 독일로 떠난다. 도시이름은 절대 안말할거다. .... 휴..
결국엔 제가 지는상황이되서.. 정 갈거면 위험한짓은 절대 하지말고 , 사람 쉽게 믿지말고,
다 잘될테니 폴란드 돌아오면 연락해라 하니까..
솔직히 말해서 자긴 무사할 자신이 없대요. 죽냐고 물어봐도 모른다하고 감옥에 가냐고 해도 모른다하고 .
그냥 계속 울어요.. 사람미치게.. 그냥 닥치고 나중에 연락 하라고 해도 그냥 이게 마지막이야 미안해 이럼 진짜 슬퍼서
거짓말이나 혹은 바람피운거냐고 물으면서 이런거면 그냥 내가 깨끗히 인정하고 헤어져준다했는데 절대 아니래요..
울면서 난 너한테 절대 안그런다. 나에겐 너밖에 없다. 그런데 아버지는 자기한테서 나보다 유일하게 소중한사람이다.
이랬음.. 그럼 무사하게 돌아오면 되지 왜 끝내냐 해도 난 무사할 자신이 없고 내가 어디로 가고 뭘할건지
너한테 절대 안말한다. 이러고 나는 제발 무사해라 기다린다 하면서 울고 , 제발 기다리지마 이게 마지막이야 미안해 이러고 울다가
암튼 저러다 내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 꺼졌는데 다시 전화해봐도 절대 안받고 끝내 핸드폰 꺼놓음..
지금 제가 유일하게 아는 여자친구 지인인 친구 블로그 찾아서.. 제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일단막아달라고 글은 써놨어요..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일단 제일 빠른 비행기표가 금요일인데 돈이없어서 엄마한테 400만원빌렸어요. 한달, 아니 넘게 찾아볼계획이에요..
진심으로 뭐부터해야되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 가장 친한친구부터 만나서 상의할계획입니다..
진짜 말도안되는 상황이라 저도 믿기 어렵지만.. 장난으로,, 거짓말로 쓴글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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