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야권연대의 최종 마지노선 시한으로 여겼던 4일이 지나면서 수도권 선거의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야권연대는 사실상 무산되었다. 이후 단일화는 협상이 종료되고 후보가 사퇴헤도 일단 투표용지 인쇄가 종료된 뒤일 경우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단일화 가능성이 있던 지역구 등에서는 물밑 작업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들도 결국 단일화는 무산에 가깝도록 이르면서 서로 쌍방의 귀책사유만 지적, 감정싸움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지역구가 서울 강서구 3개 선거구로서 이들 지역구는 지금 단일화 협상 상대를 서로 비난하는 등 역시너지 효과까지 나고 있다.
서울에서 1여다야의 대표적 지역구로 꼽히는 강서갑은 더민주의 금태섭, 국민의당 김영근 민주당 신기남 후보 등 3후보가 야권으로 출마,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와 겨루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구 후보가 더민주 금 후보를 상당부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YTN이 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구상찬 31.8, 더민주 금태섭 26.9, 국민의당 김영근, 민주당 신기남 모두 각각 11.6%로, 2위 금태섭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구상찬 후보는 1여다야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야당 후보 3명의 지지율을 합산이 50%를 넘겨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 근처에도 올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여론조사가 매우 신뢰할만한 자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지역은 전통적 야권 강세지역으로서 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단 한번 2008년 구상찬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때는 수도권 민주당이 거의 전멸 수준으로 패배한 선거였으므로 평균치의 비교대상은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출마한 야3당 후보는 음양으로 단일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단일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국 결렬되었으며 지금은 서로 골만 깊에 패인 상태다.
그럼에도 금 후보는 “야당을 지지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이곳 야당 텃밭을 지켜야 한다는 책무를 느낀다”면서 “여권 견제를 위해선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 후보는 "당명표기 등 단일화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인 끝에 결렬됐다”고 결렬 책임을 국민의당 후보에게 돌렸다.
이에 국민의당 김영근 후보나 민주당 신기남 후보는 "당명을 빼고 하는 게 공정한 방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들은 "(정당)지지도가 2~3배 차이 나는 정당명을 기재해 여론조사를 하고 단일화를 하자는 건 오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줄다리기 끝에 결국은 결렬되었으며 그 결렬 책임소재를 놓고 지금 더민주 국민의당 민주당은 서로을 공격하며 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4일 늦게 “더불어민주당 강서갑 금태섭 후보는 응답하라”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금태섭 후보의 2중 플레이를 규탄했다.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4을 늦게 기자들에게 돌린 이메일 논평에서 “강서갑 금태섭 후보와 관련 언론매체는 물론 같은 지역 후보들 간에도 이런저런 의혹이 난무한다”면서 “그 의혹들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가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인 신기남 후보이기에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고 규탄하고 법적조치를 경고했다.
다음은 민주당이 금태성 후보에 한 공개적 성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