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30% 여성할당제 공약을 본 시점 이후로 이번 대선은 무효표를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참고로, 아랫글은 제가 정의당 메갈 사태 때 어느 글에 남긴 댓글이며
지난 글 보기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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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전 그래서 저번 총선 때 더민주 몰표줬습니다.
아니..사실 몰표 주면서도 정의당에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기 했지만
1석 차이였던가요? 원내 1당으로 올라선 결과 보고 다행히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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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골수지지자를 결국 등을 돌리게 만드시는군요. 문재인 후보님.
남윤인순 영입 이후로 계속 흔들거렸는데 오늘 결정타를 날려주시네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죠. 어차피 '지지율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넘어가실테니까요.
집토끼인줄 알았던 지역이 등을 돌리니까 얼마나 무서웠는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집토끼인 줄 알았던 2030 젊은 남성들은 후보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멍청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영악하며 이기적입니다. 그 사람들이 언제까지 대의를 위해 당신과 더민주에게 표를 던질거라 생각하십니까?
자기 목을 조르는 그런 사람에게 표를 주는 건 박사모나 하는 짓거리겠지요.
전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를 거부합니다.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후보는 언급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페미고 뭐고 다음은 없다라는 것을.
그러나 가만히 있는 것은 지금까지 더민주에게 표를 준 저 자신에 대한 기만입니다.
그러므로 저희 2030 젊은 남성들은 이제 회초리를 들려고 합니다.
저희는 할만큼 했습니다. 과연 두고 볼 일이겠죠.
지지율의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되는지 안되는지
한번 치킨게임 해봅시다. 갈 때까지 가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