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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054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0
    조회수 : 732
    IP : 221.142.***.14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03/10/21 10:49:58
    http://todayhumor.com/?lovestory_7054 모바일
    B동 305호 .. #8








    [ 준권 ]


    하하핫 ;; 정말 어색하다.

    밥먹고 나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할말도 뾰족히 생각안나고 어색하니 참좋다 ... ^^;;


    ' 이은영씨 급히 부탁할일이 있으면 전화드릴테니 그만 가보세욧 

    오늘 저녁 넘 맛있었습니다. ' 



    우리의 준권.. 

    어색한 시간이 흐르자 은영을 보내려 하는데.. 

    은영인 자리를 떠날줄 모르고..



    이은영씨가 나를 좋아하긴 좋아하나 보다.

    피곤하고 힘들텐데 가지않고 내 옆에 계속 앉아있다.

    뭔가를 말하려는 듯 하기도 하고.. 

    날 좋아한다 말하면 어쩌지.. 미리 맘에 준비를 해야겠다.





    [ 은영 ] 


    말을 해도 되나 .. ? 

    말아야 하나.. ? 

    해 .. ? 말어.. ?

    추접스럽다 생각하겠지.. ? 

    에이 참아야겠다 !

    괜히 말했다가.. 이상한 여자란 소리만 들을게 뻔하다.

    후훗... 빨리 집에나 가야지.. 


    ' 대리님 저.. 이만 가볼께요.. '



    기다린 대답을 하지 않고.. 은영이 가려하자 

    우리의 준권..

    은영에게 맘속에 담아둔 말을 하라.. 말하는데.. 



    하하핫 ;; 대리님이 눈치를 채셨나보닷 ..

    이렇게 까지 챙겨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대리님 그럼 .. 저... 밥하고 .. 반찬 .... 남은거 싸가지고 가겠습니닷 '


    후다다닥 ^^;;





    [ 준권 ]


    죈장 ! 

    김쌧다 ... ㅡ.ㅡ ;; 




    [ 은영 ]


    아휴 뿌듯해 ... 

    낼아침은 걱정없다.. ^^;; 






    깊은 밤.. .. 




    [ 준권 ]


    통증이 더욱 심해져 온다.

    날이 밝으면 병원을 가봐야 할거 같다.. 

    띠띠띠.. 띠띠띠띠.. (은영에게 전화거는중.. ).. 

    띠띠띠.. 띠띠띠띠.. ( " ).. 


    ' 은영씨.. 저.. 김준권입니다.. 주무시는데 깨웠네요.. 

    저... 통증이 더 심해져서 .. .. 찜질을.. 좀 ... ' 



    우리의 은영.. 

    싫다고 한 모냥이다.. .. ^^;;



    ' 뭡니까.. ? 지금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지금 당장 오십시욧 ... '




    [ 은영 ]


    은영.. .. 자다 일어나 .. 부스스한 모습.. ^^;; 

    말이지.. 누가 미행하라 그랬나..

    이 밤중에 .. 남들이 보면 뭐라하겠냐고..

    여자가 한 밤중에 혼자사는 남자집이나 들락 거리고.. 

    아휴.. 아픈데.. 나보고 어쩌라고.. 

    아니... 맞고 있을 때.. 입은 뒀다 뭐했냐고..

    살려주세욧.. 이러면 될 것을.. ( 궁시렁 궁시렁 .. ) .. ^^* 


    딩동 딩동 ( 준권이네 집.. ) ;;


    ' 대리님.. 저 왔습니다... 어랏 문이 그냥 열리네.. 

    대리님.. 어머 ... 이일을 어째.. ! '


    너무 아파하는 준권을 본 은영 냉큼 준권에게로 가는데 .. 


    ' 대리님 많이 아프세요.. ? 이정도인줄 몰랐어욧 .. 

    어떻게 어떻게... 찜질 .. 찜질 .. '




    [ 준권 ] 


    이은영씨를.. 찬찬히 살펴보니 부분부분 예쁜곳이 있다.

    하얀 얼굴에.. 큰눈.. 코도 저만하면.. 

    하핫 .. 난 환자 ? .. ㅡ.ㅡ;; 


    ' 은영씨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 



    우리의 준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어느새 스르르 .. 잠 들어 버리고.. 




    [ 은영 ] 


    두꺼운 수건을 끓는물에 푹 담근뒤..

    하하핫;; 뜨거워.. 조금 식힌뒤.. ^^;;



    어.. 대리님 잠이 들어 버렸네..

    자는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니.. 나름대로 귀여운거 같다.

    그래도 백조생활을 청산하게 해준 은인인데.. 열심히 찜질을 해줘야겠다..




    짹짹짹.. (참새소리 요란하고.. ).. ^^*




    [ 준권 ] 


    아.. 개운하다.. 

    은영씨는 갔나.. ? 

    어랏 ! 언제 침대에... ! 

    ' 은영씨.. 일어나세욧.. 

    이은영씨... 아침입니다.. ' 




    [ 은영 ] 


    어머나.. 내가.. 왜 침대에서..

    그럼.. 대리님과.. 나란히.. ? 

    ' 대리님 그럼 .. ' 






    우리의 은영..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준권의 집을 잽싸게 나서는데..

    원래 말많고 탈많은 이 세상.. 

    은영을 잘 아는 이웃사촌과.. 턱하니.. 맞닥드리게 되고.. 








    but&그리움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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