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을 보면 주로
여성인게 권력인 시대가 됐다,
능력 위주로 뽑아야지 왜 여자라서 뽑냐,
여성 표 받을려고 하는거다,
기계적으로 뽑는거는 반대다~
등등의 말씀들이 많은데, 이 말씀들 안에는 지독한 성차별 또는 성 비하 발언이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것 같아요.
지금 성비가 105 : 100 정도 된다는데, 즉 세상 인구가 남자반 여자반쯤 되는데 남자보다 정치 잘하는 여자가 없겠습니까?
무조건 여자라서 뽑아주는게 아니라 "여자가 무슨 정치야?" 라는
편견 때문에 정치권으로 진출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기회라도 주는게 문후보측 공약 아닙니까?
업무적으로 봐도 비교적 남성이 잘하는 부분이 있을터고, 여성이 잘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대표적으로 디자인 같은게 그렇죠. (무조건 여성이 잘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정치계 라는 분류의 직종 등은 아직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진입장벽을 요구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 국회의원 비율로만 따져봐도 그렇고요.
또한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가정에서 여자가 무슨 정치야? 등의 밥상머리 교육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물론 아닌 분도 계시겠으나,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곤 못하실겁니다.
아무튼 그로인해 수십년간 여성들은 사회에서 약자계급으로 지내왔고, 그것이 결국 지금의 우리가 혐오하는 페미니즘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반면, 한국에는 남성의 인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의 대두와 사회가 산업화에서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며 남녀의 권위가 점점 비등비등하게 되어가더니
어떤 부분은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지위를 가지게 되는 분야가 탄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반감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집단이 바로 1베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남성들이 1베보다 메갈에 더 민감한 이유는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점점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채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 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각 여성 30% 라고 30% 가 무능력한데 여성이라서 뽑을 거라는 주장은 심각한 성 비하적 발언 이라는 것,
나중에 내각의 사람을 들일 때 검증을 철저히 하면 될 문제.
어떤 운영이든 (나라든, 회사든) 남성과 여성이 잘하는 분야가 나눠져있기 마련이고,
또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르기에 양쪽 모두의 시야가 필요하다.
입니다.
ps. 남인순 내보내라! 여자라서 내쫒지 않는것 아니냐! 하실 것 같아서 사족을 달자면,
남인순이 아니라 어느 다른 남성 꼰대 인사였어도 그 상황에서 문재인이 내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