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 결혼 안한 20대 중반 청년입니다만....
보다 못해 글을 씁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불편러들 생겨날까 두렵네요. 요즘같은 분위기에 연애게시판과 결혼게시판으로 인해 오유의 분위기가 삭막한 분위기에서 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인데...
수위를 넘나드는 표현들이 많아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아보이네요.
그 중 다수가 '여긴 학생들도 오는 곳인데...'라는 우려를 표하더라구요.
물론 불편해하는 거 이해합니다.
오늘의유머가 성인만 오는 커뮤니티도 아니고, 결혼생활게시판이 성인인증이 되어 들어올 수 있는 게시판도 아니죠.
하지만 이 게시판은 결혼'생활'게시판입니다.
'생활'의 사전적 의미.
이게 사전적 '생활'의 의미입니다.
결혼생활하면 연인을 넘어서 부부가 되었으니 여러 생활의 모습이 나오겠지만, 성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친구나 가족들한테 털어놓을 수 없는 우리 부부만의 생활이 우리 부부에게만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에
충분히 성적인 부분이 포함된 글이 올라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나름 고민인 분들도 있을테구요.
아이들이 볼까봐 불편하다구요?
오히려 합의된 부부끼리의 건전한 성생활은 배워 나쁠 것 없다고 봅니다.
남성위주의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포르노가 아이들을 망치는 것이지요.
애는 어디 황새가 물어다 낳아줍니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부부끼리의 생활에 성적인 부분이 나오는 건 당연한 부분이에요.
얼마나 불편한 당신들한테 맞춰줘야 하는 겁니까. 얼마나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잣대에 엄격한 게시판을 유지해야하는 겁니까?
요리는 요리게시판에, 고민은 고민게시판에, 유머는 유머게시판에...결혼생활은 결혼생활게시판에 올리면 되는 겁니다.
불편러들 때문에 업로더들도 떠나가고, 즐겁게 글쓰려는 유저분들도 두려워서 글을 못쓰게 되고 결국은 유머가 없는 사이트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서로가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불편하더라도 글 써주시는 분들을 한번 더 생각하시고 글들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