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역사가 곧 10년이 되어가려고 하는군요.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것이 사실이죠. 버젼이 업되어 가면서 종족 간에 바란스를 많이 새로 수정해 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된거 같고 블리자드에서도 더 이상 종족 발란스에 영향을 미칠 버젼업은 없을 것 같군요.
처음에는 테란이 손이 많이 가고 흩어지면 유닛이 약한 특성 때문에 가장 약했다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가장 강력하고 인기있는 종족으로 자리잡았으며 저그는 드론과 공격유닛을 뽑는 타이밍을 놓고 씨름하며 그 비율이 잘 맞으면 승리하고 실패하면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해왔습니다.
지금 부터 단순히 제 생각에 프토가 암울한 이유를 몇 자 적어보겠으니
욕하지 마시고 본인의 생각을 리플로 남겨주세요.
프토라는 종족은 기본적으로 보면 유닛이 강합니다. 매집이 좋고 공격력도 뛰어나죠. 그런데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기본 써플라이 1을 먹는 유닛이 프로브랑 옵저버밖에 없습니다. 싸우는 유닛은 최소한 2를 잡아먹는다는 얘기지요. 그럼 초반에 다른 종족보다 파일론을 2배로 지어야 한다는 의미지요.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하려고 건물이 자동으로 지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일꾼수는 테란과 어차피 결국에는 똑같죠. 그리고 한번에 왕창 일꾼을 뽑아 낼 수 있는 저그보다 암울하고요.
그럼 그 효율은 어떨까요? 초반에 파일론 2에 해당하는 유닛을 뽑아보면 저그는 저글링 32마리 또는 히드라 16마리 테란은 마린16마리지만 메딕과 화벳이 초반에 나오는 편이므로 다양한 조합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반면 프토는 질럿 8기나 드라곤 8기인데 다른 종족과 비교해 보면 꿀리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빌드 타임과 가격을 생각해 보면 많이 비싸고 똑같이 소모시킨다고 가정하면 그 타격은 훨씬 크다는 것을 게임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덧붙여서 안그래도 돈없어 죽겠는데 정찰 수단이 가장 열악합니다. 저그는 초반부터 오버로드가 하늘을 나르고 테란은 컴셋이라는 굉장한 정찰 수단이 있는 반면 프토는 없는 돈 들여 커세어나 옵저버 뽑아야 정찰 가능합니다. 더 최악은 상대의 정찰은 오래 허용하게 합니다. 테란은 오버로드 날라와도 마린 1기만 뽑으면 오래동안 머무를 수 없고 일꾼 정찰이 와도 마린 2기면 제아무리 신의 컨트롤도 그 일꾼 죽습니다. 저그는 다른 종족에는 초반에 하늘을 날라다니는 유닛이 없고 저글링 여섯 마리면 일꾼 정찰도 컨트롤로 가두어서 결국 잡아냅니다. 우리의 불쌍한 프토는 오바오면 드라곤 나올 때 까지 함께해야 하고 일꾼 정찰 오면 질럿 3마리 뽑아도 쫓아내기 힘듭니다. 워낙 느려서...
그래서 프토는 돈은 많이 드는데 돈 삽질은 많이 하도록 고안된 종족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종족 별로 크게 전략을 살펴 봅니다. 프토대 테란을 봅시다. 프토는 쓸 수 있는 전략이 그냥 옵저버 드라곤 아니면 다크나 리버인데 스타 최강의 방어를 자랑하는 테란을 상대로 다크나 리버 초반에 썼다가 안통하면 매우 당황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하거죠...
그에 반해 테란은 2탱크 드랍...아니면 더블 커맨드.. 발업 벌쳐.. 깜짝 바카닉 등 너무도 많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프토 무서워서 옵저버 먼저 뽑는 경우가 너무 불쌍하고 그래서 테란의 플레이는 더 대담해지죠. 그런 방심 이용해서 리버나 다크 통해 큰 피해 주고 이기는 게 프토가 아닌가 싶네요.
프토대 저그는 어떨까요? 일단 정찰부터 허용하고 시작하죠. 프토는 빠른 다크나 리버 썼다간 대부분 자살 행위라는 것은 모두 아실테고 결론은 일단 질럿밖에 없어요. 그리고 정찰 수단을 마련 하든가 상대 눈치만 보고 유닛 조합을 다르게 맞춰야하죠. 반면 저그는 강력한 하드코어 질럿 러쉬만 조심하면 그 다음 주도권은 쥐고 있죠. 사실 저그도 2개 중에 하나죠 전략이...뮤탈 아니면 러커. 그러나 프토에 입장에서는 대비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돈을 들여서 커세어를 뽑아야하는 강요에 시달리게 되는 거죠.
위에서 섬전은 제외했습니다. 섬전은 프토가 커세어와 캐리어라는 강력한 유닛 덕분에 꽤 할만 한데, 게임 리그에서 섬맵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죠...반 섬맵만 되어도 얘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멀티를 봅시다. 돈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 멀티...그래서 프토에게 더욱 절실한 멀티....하지만 3종족 중에 멀티하기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저그는 미네랄 300에 그냥 막 멀티 하는거죠...
테란은 돈 모이면 적당한 곳에 지었다가 띄워서 하면 되죠...앞마당 밀린다 싶으면 들면 되죠....!!! 우리의 프로토스 멀티 아주 정직하게 해야죠. 그냥 넥서스만 워프??? 노 캐논 반드시 지어야 되죠. 벌쳐 무섭거든요. 러커나 뮤탈 대비해야죠. 다른 종족도 물론 멀티 방어는 해야합니다만 시점의 차이죠. 상대에서 유닛이 나왔으니까 방어하는 것이고 프토는 상대 유닛이 올지 모르니까 미리 방어해놓아야 되죠.
이상 제 이야기는 어느 정도 다 했습니다. 여러분도 제 개인적인 생각에 어떠신지요? 리플 달아주세요. 저도 궁금하군요.. 즐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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