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글 처음 써보네요; 유명한 게시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늘 가입했습니다. 어리버리 하게 다른게시판에서 헤메다가 글도 겨우 쓰네요;; 오늘 오후에 버스를 타고 맨 뒷자리가 다 비어있길래 맨 뒤로 가서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앞에 앉은 40대~50대? 아저씨가 갑자기 뒤를돌아보더니 "야 어디가?" 하는거에요~ 전 저한테 말하는지 모르고 핸드폰 보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왜 자기 무시하냐고 어디가냐고 막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당황하고 무서워서 어쩌지 하고 보고있는데 대각선 앞에 앉은 남자분이 그 아저씨 팔을 잡으면서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아저씨가 저한테 팔을 뻗으려고 하셨나 그래서요) 그 아저씨는 그 남자분한테 왜그러냐고 내가 뭐 잡아먹냐고 관심있어서 그런다고 니가 뭔데 그러냐고 막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다행히 다른 아주머니들도 그러지말라고 한마디씩 해주셔서 아무일도 일어나진 않았어요. 그러고 나서도 그 이상한 아저씨는 버스 앞 좌석을 주먹으로 막 치고 그래서 뒤에 앉은 저는 빨리 내리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눈치보다가 마침 그 남자분이 내려서 고맙다고 인사하려고 따라내렸는데 당황하고 놀라서 우물쭈물 하다가 인사도 못했어요ㅠㅠ 그분이 오유를 보실까 모르겠지만;; 전 sns도 안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ㅠㅠ 다른 게시판에도 써봤는데 크게 반응도 없구요ㅜㅜ 오늘 하남시 112번 버스 타고 하남시청에서 오후 4시 50분경에 내린 남자분~ 분홍색 티 입고 머리는 갈색으로 염색하신분인데.. 혹시라도 이거 보게되면 정말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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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서운세상이라 다른사람 일에 참견도 안한다는데 도와주셔서.. 아까 감사하다고 꼭 말했어야 했는데 저도 너무 무서워서 놀라있던터라 순발력있게 그러질 못했어요ㅠㅠ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오니까 얼마나 후회되는지요. 그분도 자기가 구해줬는데 인사를 바란건 아니지만 제가 쌩 하고 그냥 가버렸다고 생각해서, 좋은행동 하고도 잘했다는 생각 안할수도 있잖아요ㅜㅜ 정말정말 감사했는데..ㅠㅠ
도움 받는 분들이 감사인사 안했다고 그런마음 안가지는건 아닐거에요 아마ㅠㅠ 혹시 비슷하게 도와주고 아무말 못들으신 분들은 저처럼 놀라고 당황해서 순발력있게 인사 못한걸 수도 있어요~ 엄청 고마워할겁니다!! 그리고 혹시 도움받는 여자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저처럼 놀라서 우물쭈물 하면서 후회하지 마시고 꼭 감사인사 드리세요!!!!!ㅠㅠ
(아; 12시가 넘어서 어제네요;; 30일 화요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