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모도 할 겸 강남 가서 VDL가서 메이크업을 받고 왔습니당.
강남역 10번출구 앞에 지나가는데, 굉장히 자주 지나다니는 장소 중 한군데라서
더욱 더 마음이 아주 아프더라구요..갑자기 그 장소가 낯설어지면서 무섭고 슬퍼지달까.
사진 몇 장 찍고, 메모 남기고 왔습니다.
매장 예약시간 한 5분전에 갔더니 직원 언니 분이 되게 살갑게 반겨주셔서요
사실은 VDL 하면 모델이 소희=시크함-> 전문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많이 긴장도 풀리고 짧은 거 입고 갔는데 담요도 주시고
아무튼..디테일이란 이런 것인가 싶더라구요. 엄청 디테일하고 살가웠습니다.
친절한 미용실에 온 기분이였어요.
맨얼굴에ㅠㅠ 자리에 앉고 피부 인텐스 부터 차근차근 하고 컬러제품들을 추천받고
객관적이고 체계적이며 고도로 영업받는 기분이였습니다.
(그 와중에 제 감각이 무딘 편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서 내심 기뻤습니다.)
베이스부터 차근차근 도포해주시고 많은 걸 물어봐주시고
특히 그 직원 분이 '털'에 디테일에 엄청 신경쓰셔서,또 마침 제가 못하는 부분이라서
꿀팁을 많이 얻고 왔습니다.
과연, VDL이 엄청 마케팅 및 서비스,디자인 등등에 신경 쓰는 게 느껴져서
지금 이 글을 쓰는 제가 광고처럼 느껴질까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대충, 팁을 하자면
1. 얼굴이 긴 편이라면 쉐딩을 하되, 턱 쪽에 하이라이트를 주지 않기.
2. 콧대 전체를 하이라이트를 줘 버리면 코가 굉장히 길어보이므로 콧대 꺼진부분만 살살 넣기
3. 눈썹 근육이 발달된 편이라서 얼굴 근육에 맞추어서 그리는 것이 좋고, 눈썹 꼬리부분이 앞머리보다 낮으면 않기
4. 면봉 나뭇대 전체를 이용해서 라이터로 지져서 속눈썹 고데기 하기
5. 눈화장은 파우더->프라이머->작업->파우더로.
직원분하고 얘기하면서 알게 된 것도 많고
눈이, 생긴 것 때문에 눈물이 많은 편이라서,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포기했습니다ㅜㅜ
컨투어링을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도 배웠구요,
이목구비 얼굴형 예쁘다는 걸 디테일하게 칭찬받고 왔습니다ㅠㅠㅠ!!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고 뭔가 그 직원 분하고 친해진 기분일까요!
화장도 엄청 정성들여서 해주셨구..그래서 메이크업만 받고 오기에 미안해서
그렇다고 얼굴에 쓴 화장품 전부를 살 수는 없으니까
한 3-4만원어치 지르고 왔습니다.
뿌듯해요.
(※PC분들은 사진크기 주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