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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엔 부모님께 참 불만이 많았다. 언제나 남들보다 못해주는 것만 같고 남들 다하는 거 나만 못하는 거 같고... 그렇게 원망하고 불평하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부모님의 머리에서 흰머리카락이 보이기 시작한 이제서야 정작 나는 두 분을 위해 해드린 것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가만히 해본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해주고 안해주고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세월이 어리석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두분을 위해 바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해드리기 위해 노력한 다면 그동안의 배풀어 주신 사랑의 반이라도 되돌려 드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되돌려 드린다고 받으실 두 분이 아닌 건 알지만 말이다...
엄마는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장에서 천원짜리 셔츠를 사다입으시고 늘 맛있는것은 아버지와 저희를 챙기시고 남은 잔반으로 식사를 하셔야 하는 줄 알았고, 아줌마 파마를 보곤 엄마가 저 머리를 좋아서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왜?" 라는 물음표를 달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너무도 당연한 듯이 보내던 엄마의 일상들이 오늘은 너무나 고되어 보입니다. 오늘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하나씩 "왜?"라는 물음표를 달아 보세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많은 것들은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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